어쩌다, 혼자 여행 어쩌다 시리즈 2
최지은 지음 / 언제나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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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갈래? 하면 저는 현재가 좋다고 늘 대답합니다.

숨 막혔고 치열했던 20대. 

대학만 가면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 대학을 가고 보니.. 몰해야 할지 몰라.. 거의 20대 대부분을 방황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땐, 정말 좋았어.라고 웃음을 짓게 될 때가

20대 때의 사진을 볼 때입니다.


정말 해맑았고, 정말 개구졌고, 정말 열정적으로 여행을 다녔더라고요.

겁도 많으면서 여행 갈 때는 왜 이렇게 겁 없이 무계획으로 다녔는지 ㅎㅎㅎㅎ

체력이 약한 편인데, 

여행 간 곳에서는 잠자는 시간까지 쪼개가면서 큰 배낭을 메며..

같이 여행 갔던 친구는 자기 발바닥에 피가 난다면서... 그만 돌아다니자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그렇게 여행 다니기 좋아했던 제가

시간을 핑계로

아이를 핑계로

체력을 핑계로

여행을.. 피해왔더라고요.


그런 저의 가슴속에 설렘을 준

「어쩌다, 혼자 여행」

책을 받자마자 설레더라고요.

겉표지부터 여행, 여행. 


가장 설레었던 건, 책의 뒤편에 적혀있던 문구

돌아보니 모든 여행이 선물이었다. 어쩌다, 나 혼자 떠났다. 

그렇게 마주한 세상은 내 작은 세계를 뒤바꿨고, 모든 순간은 내 삶에 선물이 됐다.

어쩌다, 혼자 여행


인도: Are you happy?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中 인도

며칠 전에 친정에 들렸어요. 

책장 한편에 가득 찬 여행 에세이.

새삼 제가 20대 때 인도에 가고 싶었구나를 알게 되었어요. 

너무나 위험한 장소라 부모님 반대와 내적 갈등으로 인도는 그저 제 마음속에 간직한 여행 장소였습니다.


인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위험하긴 하지만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이라 말하죠.

그리고 성자를 만날 수 있는 장소.

그래서 방황을 많이 했던 20대에 인도 여행을 가고 싶었던 것 같아요.


혼란과 방황을 잠재우고 싶어서.. 성자를 만나고 싶어서..



이란:서양의 손길이 덜 탄.. 순수한 사람들 

저에게 이란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는 탈레반, 테러.

무서운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했어요.


목차를 봤는데 여행 장소 中 이란이 있어 호기심이 가더라고요.

이란은 어떤 곳일까?

나에게 이란은 공포의 나라인데, 왜 이란을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라고 표현했을까?


작가에게 이란은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국의 '정'과 '엄마'가 떠오르는 장소입니다.

선뜻 낯선 이방인에게 보내는 친절과 배려와 순수함.


제가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있던 8개월이 그랬었어요.

작은 시골에서 지냈었는데, 

길을 잃은 저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 아주머니

깜깜한 밤에 버스에서 내리는 저를 위해

한참을 전조등을 켜고 기다려 주는 버스 기사 할아버지


그래서 호주를 떠나고 나서도 한참을 호주를 그리워했었어요. 

글을 쓰다 보니 저도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여행을 하다 보면 계획과 다르게 여행을 흘러가는 경우가 있어요.

처음엔 속상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지만

지나고 보면 의외로 그 여행이 더 기억에 남고 즐거운 추억이 남게 되죠.



그리고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제 자신이 한 뼘 성장한 것을 느끼게 되죠.

저는 여행을 통해서 기다림과 긍정적인 태도를 배웠던 것 같아요.


버스가 조금만 늦어도,

내가 계획하는 대로 일이 진행이 안되면 화가 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행을 하다 보니..

버스나 기차를 놓치는 건 비일비재하고..

계획은 뭔가요..?


여행 생각만 해도 므흣해지네요:)

잊고 있던 설렘을 가지며 일주일 동안 행복해하며 「어쩌다, 혼자 여행」과 함께였습니다.


날씨 좋은 봄날, 

고마운 해외여행 에세이.


Thanks to. 언제나북스

<위 서평은 '책자람 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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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딱 좋아 웅진 당신의 그림책 3
하수정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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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반짝반짝할 줄 알았던 내 엄마가 이제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가끔 보는 엄마의 나이 든 모습에 마음도 아팠지만

더 마음이 아팠던 것은 나이 들어감에 따른 무기력감과

그림책의 고애순 할머니처럼 본인만의 기준과 한계를 세워놓은 늙은 마음이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할 때가 되면, 배워서 뭐 하냐면서 손사래를 치시는 우리 영자씨!

우리 엄마의 맘에도 고애순 할머니처럼 봄이 오길 바랍니다!

영자씨, 사랑해요


지금이 딱 좋아

「지금이 딱 좋아」는 고애순 할머니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고애순 할머니의 세상은 반쯤 열린 베란다 문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죠.

할머니는 집에 있는 가전제품들에게 이름을 붙여 놓고, 가족처럼 때론 친구처럼 대화를 합니다.

할머니가 가전제품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면서도 마음 한편이 아리더라고요.


작은 아파트 안에서 고애순 할머니만의 세상을 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내 부모도 저런 모습일까 봐 마음이 많이 아팠고,

고애순 할머니가 지금이 딱 좋다는 말이... 처연하게 들리더라고요ㅠ

엄마에게도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엄마 내가 잘할게"라는 말을 어찌나 많이 했는지 ㅎㅎㅎ

순간...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고독사인가.. 마음이 철렁했어요.

다행히도 할머니는 빠르게 건강을 되찾으셨어요!

엄마한테 읽어주는 책인데, 고독사가 나올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했거든요.


그날을 기점으로 집에서만 생활했던 고애순 할머니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기로 다짐을 합니다.

굳게 닫혀 있던 현관문이 스르르 열리게 되었죠.

고애순 할머니의 수줍은 표정! 너무 좋더라고요.

이웃들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는 할머니의 모습.

마음까지 따스해지는 할머니의 미소.

가끔 마실 나가신다며 방긋 웃는 우리 영자 씨 모습도 떠오르더라고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

영자씨, 인생은 60부터입니다.

그전까지는 엄마로서 사셨다면, 지금은 엄마 인생 사셔요.

아직 오지도 않은 떄를 생각하며 무기력하게 있지 말고

맛있는 것 먹고, 좋은 경치 보며 항상 우리 행복하게 지냅시다^^

Thanks to. 웅진 주니어

<위 서평은 웅진 주니어로부터 해당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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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앞선 부모는 인공지능을 공부한다
이명희 지음 / 성안당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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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나 TV를 보다 보면 코딩, 빅데이터, 인공지능, 메타버스 이런 말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시대가 변하고 있고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고 받아들여야 하지만, 익숙함이 편해서 변한 세상을 애써 모른척하며 지내왔었습니다.

‘아날로그가 좋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IT 분야.

원래도 많은 관심을 둔 분야는 아니지만 한번 놓치기 시작한 트렌드는 따라잡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정말 저에게는 IT 분야는 모르고 싶고 모른척하고 넘어가고 싶었던 분야입니다.

그런 제가 「한 발 앞선 부모는 인공지능을 공부한다」라는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아이의 교육 때문입니다.

아이가 어려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데, 유치원조차도 저희 때와 교육 방식이 다르더라고요.

아이가 유치원에 받아온 주간 계획서는 하나의 주제에 여러 가지 가지치기가 되어 있는 마인드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처음 받아보았을 땐 충격적이었어요.

아이의 수업은 선생님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주제를 두고 토론하고 확장해 나가는 형식이었고,

친구들과 서로 협동하여 결과물을 도출하는 프로젝트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어요.

6세가 된 꼬맹이 수업에는 1가지 수업이 더 추가되었는데 VR 수업이었습니다.

저도 제대로 된 VR 체험을 해보지 못했는데 아이는 VR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부모로서 더 이상 내가 모르는 분야라고 막연히 무시를 할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인공지능이 몬데?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한 발 앞선 부모는 인공지능을 공부한다」는 크게 3가지를 이야기합니다.

- 교육 트렌드의 변화(핵심 역량 중심의 교육)

- 인공지능 시대

-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과 윤리


1. 교육 트렌드의 변화(핵심 역량 중심의 교육)

암기능력보다는 문제 해결 능력. 즉 활용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정보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금도 많은 지식들을 검색하고 실생활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저조차도 제대로 배워 본적도 없는 포토샵을 유튜브에 검색해서 필요한 스킬들을 배우고 있으니까요.

또 눈여겨봐야 하는 점은 핵심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문과와 이과의 경계가 허물어진 교육과정입니다.

저는 80년대 생의 이과생입니다. 그러다 보니 언어/인문학적 관심보다는 수과학 중심의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사회에 발을 내디디니 어떠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단순히 해당 분야의 지식만 가지고 있다고 결과물을 도출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었어요.

다양한 분야의 소양도 함께 습득하여 여러 사람들과 협업으로 결과물이 도출된다는 것.

80년대 생인 저는 당연히 문이과의 통합된 기본 교육을 저희 시대 때부터 하는 게 맞지 않았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2. 인공지능 시대

저자는 문제해결력, 창의력, 융합적 사고 등 핵심 역량을 갖추었다고 해도 문제 해결 방법이 시대의 흐름과 맞지 않은 방식이라면 큰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왜 우리는 문제 해결을 인공지능으로 하는 걸까요?

저자는 문제 해결 수단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졌다고 표현합니다.

농경시대에는 노동으로 산업시대는 기계를 다루는 기술자가, 그리고 컴퓨터 등장과 함께 프로그래머가 문제를 해결한 거죠.

저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좀 더 쉽게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의 수고도 덜어줄 인공지능이 개발하여 문제 해결 중입니다.


그러면 인공지능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는데, 인공지능은 식생활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비대면 진료, AI 의료, 채용 등 여러 가지 활용 사례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저는 운전에서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운전면허증을 취득했지만, 겁도 많고 공간지각 능력이 부족한 터라 매번 운전할 때마다 덜덜 떨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차를 교체하고 나서는 운전에 자신감을 붙었어요.

차가 똑똑해졌다고 저랑 신랑은 말합니다.

차선을 잡아주는 건 기본이고 안전하게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운전 만랩인 제 남편도 스마트해진 차량에 많이 놀라더라고요ㅎㅎㅎ


그럼 인공지능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일까요?

여기에 우리가 자주 듣는 빅데이터가 나옵니다.

어마어마하게 쌓인 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를 학습시켜 최고의 수준으로 가르치는 것이죠.

사람이 적절한 알고리즘을 설계해 주면 컴퓨터가 스스로 수많은 데이터들을 만들 수 있도록 기계학습을 시킵니다.

반복적인 시행착오를 거치며 데이터들을 최적으로 만든 알고리즘이 새로운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게 다시 학습시키는 거죠.


3.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과 윤리

그러면 인공지능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앞으로 우리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으면 도움이 될까요?

- 수학

- 인문학적 판단

- 컴퓨터 과학

- 알고리즘


저자는 인공지능과 수학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기계학습을 시키기 위해서는 알고리즘을 제공해 주어야 하는데, 이러한 알고리즘은 앞서 언급한 대로 컴퓨터가 아닌 사람이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데이터의 성격, 데이터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결론에 따라 이에 맞는 가장 효율적인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판단하는 과정에 통계적 사고가 필요하지요. 또한 인공지능이 학습 교재로 삼는 이미지, 영상, 텍스트, 소리 등의 데이터들 역시 수학의 벡터 형태로 표현이 되고, 최적의 파라미터 값을 찾기 위해 직선의 기울기 값을 수정해나가는 과정에서 미분이 활용됩니다.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그리고 활용하고 있는 인공지능에도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혜택을 주는 만큼 윤리적인 문제도 언급이 되고 있어요.

그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주제는 신랑과 예전에 이야기를 나누었던 '포스트 휴먼' 이었습니다.

인간의 뇌에 학습된 칩을 삽입한다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열띤 토론을 했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칩을 뇌에 삽입해 생각을 읽어내고 컴퓨터의 데이터를 뇌로 전송하는 것.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윤리적인 문제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와 다른 제 남편은 새로운 혁신으로 받아들이더라고요.



마지막 챕터는 집에서 아이들과 인공지능을 체험할 수 있는 채널들 정보를 가득가득했습니다.

사실 마지막 챕터로 만으로도 저는 이 책이 참 만족스러웠어요~ 이런 정보를 어디서 얻겠어요^^

덕분에 많은 정보를 얻게 되어, 아이와 하나씩 체험을 하려고 합니다.

막연히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인공지능, 빅데이터, 알고리즘 등을 책에서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이 되어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앞으로의 시대 그리고 아이의 교육 방향에 대해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고, 자녀를 교육해야 하는 부모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서평은 '책자람 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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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야, 내 집에 왜 왔니?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로스 콜린스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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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야, 내 집에 왜 왔니?

생쥐는 북극곰 집에 왜 왔을까요?

겉표지의 곰의 표정만 봐도 생쥐는 북극곰의 초대로 집에 온건 아닌 것 같네요.

꼬맹이는 상반된 생쥐와 북극곰의 표정만으로도 깔깔 웃기 시작했어요.

저는 겉표지를 보자마자 예전에 아이와 함께 즐겁게 읽었던 북극곰 출판사의 「곰아, 자니?」 그림책이 떠올랐어요.

「곰아, 자니?」 도서도 「생쥐야, 내 집에 왜 왔니?」와 같이 타인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내용이거든요:)


생쥐는 잠깐 놀러 온 것이 아니라 북극곰 네 집으로 이사를 온 거네요.

북극곰과 생쥐는 즐겁게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북극곰은 초대받지 않은 생쥐를 내쫓으려고 했죠.

그런데 말이죠. 생쥐는 북극곰보다 힘센 태권도 선수라는 거죠 ㅠ

저는 북극곰이 안쓰러웠어요.

사실.. 북극곰은 생쥐를 초대하지도 않았고, 그런 생쥐는 막무가내로 북극곰 네에 짐을 풀었으니까요.

그런데 꼬맹이는 작은 생쥐가 북극곰을 던지는 모습을 보며 좋아하더라고요-ㅁ-;;

태권도 배워야겠다며 아침부터 굳은 다짐을 하는 꼬맹이-_-;;;;;



북극곰과 생쥐는 너무 달라요.

다른 생쥐의 모습에 고개를 절레절레하면서도,

생쥐와 잘 지내보고자 패션쇼를 하는 생쥐에게 조명을 들어 주고, 맛난 간식도 나누어 먹고, 시끄러운 음악도 꾹 참았죠.

북극곰만 인내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저는 아쉬움이 있더라고요.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는 서로 배려하고 인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림책 내내 생쥐에게 맞춰주는 건 북극곰 혼자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친구들은 너와 다를 수 있고, 다른 사람과 잘 지내기 위해서 많은 인내와 배려가 필요해"

라는 메시지 전달 면에서는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북극곰과 생쥐는 다른 성향을 가진 친구처럼 표현되거든요.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의 반응은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아이가 내용을 이해하며 듣는 것인지

아님 그림이 재미있어서 초집중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림책 내내 생쥐의 표정은 여유롭고 즐거워 보여요.

그와 반대로 북극곰은 불편한 기색이 표정에 드러나지요.

머리끝까지 화가 난 북극곰은 생쥐를 내쫓을 수 있었을까요?

생쥐는 왜 북극곰 집에 온 걸까요?


북극곰이 생일이었나 봐요.

북극곰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생쥐 친구들이 깜짝 선물을 준비했네요!

북극곰의 표정도 처음과 다르게 환하게 웃으며, 생쥐들은 참 멋지고 좋은 친구들이라고 말을 하네요ㅎㅎ

역시 나와 달라도 친구밖에 없는 거겠죠?


공동체 생활이 그런 것 같아요.

학교가 되었던, 직장 생활이던

처음엔 긴장하고 그 상황 그 장소가 불편하다가도

점점 시간이 지나다 보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있으면 웃게 되는..

공동체 생활에 서툰 아이이지만,

끝은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그런 1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해당 도서는 사파리에서 제공 받아 쓴 찐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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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룡기 책고래마을 39
김은혜 지음 / 책고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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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룡기」 그림책은 겉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가 너무 좋아할 것 같아 서평단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역시나 책을 아이에게 전달해 주니 꼬맹이는 진심 좋아하면서 "내 공룡 책이다" 하며 뛸 듯이 기뻐하더라고요.

분명 저희 집에는 공룡 백과사전부터 공룡 유치원, 공룡 피규어 등 다양한 그림책과 장난감들이 집안 구석구석 자리하고 있는데도 말이죠-_-;;;

6살 꼬맹이의 공룡 사랑은 언제 끝날까요?ㅎㅎ


나의 공룡기

사실 그림책을 아이와 같이 보기 전부터 작가가 말하는 '공룡기'란 무엇일까 많이 궁금했어요.

작가는 공룡기를 이렇게 정의해줍니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시기로

겉으로 보면 누구와도 소통이 안 되고

통제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특별한 시간


공룡기의 정의를 읽자마자,

내 사랑하는 꼬맹이는 지금 공룡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직감을 했습니다.

분명... 우린 한 달 전만 해도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母子 관계였는데,

새 학기 시작하고부터 화도 잘 내고 고집부리는 꼬맹이의 행동으로 머리가 아픈 적이 많아졌거든요ㅠ_

엄마는 너의 공룡기 이해해 줄게.

이해해 줄 수 있을까?ㅠㅠ

언제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모르는 공룡기.

엄마는 다가올 서준이의 공룡기를

준비하기 위해 서준이와 함께 공룡 책을 함께 읽으며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서준이의 공룡기를 기다립니다.


두둥.

엄마가 공룡이 되었어요.

서준이가 공룡이 되었을 줄 알았는데, 대반전!

엄마가 공룡이 되어버렸답니다.

꼬맹이는 티라노가 된 엄마 얼굴을 보며 깔깔깔 웃었어요.

🧒 엄마, 엄마가 티라노가 되었어.

공룡이 된 엄마는 너무 슬퍼 엉엉 웁니다.


그런 엄마를 아이는 아무 편견 없이 엄마를 받아들입니다.

엄마의 기분을 풀어주고 싶었는지, 장난도 치면서요.

서준이는 엄마를 어루만져 주며, 엄마를 위로해 주고 서준이가 좋아하는 젤리도 같이 나누어 먹습니다.

그리고 엄마 티라노랑 신나게 놀지요.

이렇게 서준이는 엄마 티라노와 함께 진정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 엄마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소통하려고 노력합니다.

서준이의 예쁜 마음씨를 보면서 되려 제가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꼬맹이는 종종 공룡 소리를 내며 네발로 기어 다니기도 하고 엄마 아빠한테 공룡 놀이를 하자고 했을 때가 있었어요.

지금도 ing 중이긴 하지만, 그때마다 같이 아이와 공룡 놀이를 하기보단 아이가 그런 행동들을 하지 못하게 자제를 시켰던 것 같아요.

몇 달 동안 아이와 저의 대화는 이랬어요.

👩공룡 소리를 내면, 엄마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

🧒엄마, 이 울음소리는 따라오라는 뜻이야.

👩말로 해야지 알아들을 수 있지.

🧒나는 공룡 놀이가 좋은데.

반대로 생각하면 아이도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엄마에게 속이 많이 상했을 것 같아요.

그림책을 끝까지 읽고 보니 저 스스로 이렇게 질문을 하더라고요.

나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를 바라보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했는가?


다음 날, 엄마는 공룡기에 접어든 서준이를 꼬옥 안아줍니다.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젤리를 챙기며 산책을 가지요:)


작가가 말했듯이 공룡기는 누구나 겪는 시기입니다.

일 년에 여러 차례가 될 수도 있고, 사춘기에 빠진 아이가 느닷없이 긴 공룡기에 빠질 수도 있지요.

그래도 공룡기에 빠져 누구와도 소통이 안 되고 통제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특별한 시간에도

우리를 이해하고 소통하려고 하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공룡 소리와 놀이를 하자고 졸라 대는 꼬맹이의 변화를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던 그림책이

오히려 엄마인 제가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변화(?) 하게 되었습니다:)



책고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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