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딱 좋아 웅진 당신의 그림책 3
하수정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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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반짝반짝할 줄 알았던 내 엄마가 이제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가끔 보는 엄마의 나이 든 모습에 마음도 아팠지만

더 마음이 아팠던 것은 나이 들어감에 따른 무기력감과

그림책의 고애순 할머니처럼 본인만의 기준과 한계를 세워놓은 늙은 마음이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할 때가 되면, 배워서 뭐 하냐면서 손사래를 치시는 우리 영자씨!

우리 엄마의 맘에도 고애순 할머니처럼 봄이 오길 바랍니다!

영자씨, 사랑해요


지금이 딱 좋아

「지금이 딱 좋아」는 고애순 할머니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고애순 할머니의 세상은 반쯤 열린 베란다 문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죠.

할머니는 집에 있는 가전제품들에게 이름을 붙여 놓고, 가족처럼 때론 친구처럼 대화를 합니다.

할머니가 가전제품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면서도 마음 한편이 아리더라고요.


작은 아파트 안에서 고애순 할머니만의 세상을 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내 부모도 저런 모습일까 봐 마음이 많이 아팠고,

고애순 할머니가 지금이 딱 좋다는 말이... 처연하게 들리더라고요ㅠ

엄마에게도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엄마 내가 잘할게"라는 말을 어찌나 많이 했는지 ㅎㅎㅎ

순간...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고독사인가.. 마음이 철렁했어요.

다행히도 할머니는 빠르게 건강을 되찾으셨어요!

엄마한테 읽어주는 책인데, 고독사가 나올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했거든요.


그날을 기점으로 집에서만 생활했던 고애순 할머니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기로 다짐을 합니다.

굳게 닫혀 있던 현관문이 스르르 열리게 되었죠.

고애순 할머니의 수줍은 표정! 너무 좋더라고요.

이웃들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는 할머니의 모습.

마음까지 따스해지는 할머니의 미소.

가끔 마실 나가신다며 방긋 웃는 우리 영자 씨 모습도 떠오르더라고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

영자씨, 인생은 60부터입니다.

그전까지는 엄마로서 사셨다면, 지금은 엄마 인생 사셔요.

아직 오지도 않은 떄를 생각하며 무기력하게 있지 말고

맛있는 것 먹고, 좋은 경치 보며 항상 우리 행복하게 지냅시다^^

Thanks to. 웅진 주니어

<위 서평은 웅진 주니어로부터 해당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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