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혼자 여행 어쩌다 시리즈 2
최지은 지음 / 언제나북스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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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갈래? 하면 저는 현재가 좋다고 늘 대답합니다.

숨 막혔고 치열했던 20대. 

대학만 가면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 대학을 가고 보니.. 몰해야 할지 몰라.. 거의 20대 대부분을 방황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땐, 정말 좋았어.라고 웃음을 짓게 될 때가

20대 때의 사진을 볼 때입니다.


정말 해맑았고, 정말 개구졌고, 정말 열정적으로 여행을 다녔더라고요.

겁도 많으면서 여행 갈 때는 왜 이렇게 겁 없이 무계획으로 다녔는지 ㅎㅎㅎㅎ

체력이 약한 편인데, 

여행 간 곳에서는 잠자는 시간까지 쪼개가면서 큰 배낭을 메며..

같이 여행 갔던 친구는 자기 발바닥에 피가 난다면서... 그만 돌아다니자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그렇게 여행 다니기 좋아했던 제가

시간을 핑계로

아이를 핑계로

체력을 핑계로

여행을.. 피해왔더라고요.


그런 저의 가슴속에 설렘을 준

「어쩌다, 혼자 여행」

책을 받자마자 설레더라고요.

겉표지부터 여행, 여행. 


가장 설레었던 건, 책의 뒤편에 적혀있던 문구

돌아보니 모든 여행이 선물이었다. 어쩌다, 나 혼자 떠났다. 

그렇게 마주한 세상은 내 작은 세계를 뒤바꿨고, 모든 순간은 내 삶에 선물이 됐다.

어쩌다, 혼자 여행


인도: Are you happy?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中 인도

며칠 전에 친정에 들렸어요. 

책장 한편에 가득 찬 여행 에세이.

새삼 제가 20대 때 인도에 가고 싶었구나를 알게 되었어요. 

너무나 위험한 장소라 부모님 반대와 내적 갈등으로 인도는 그저 제 마음속에 간직한 여행 장소였습니다.


인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위험하긴 하지만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이라 말하죠.

그리고 성자를 만날 수 있는 장소.

그래서 방황을 많이 했던 20대에 인도 여행을 가고 싶었던 것 같아요.


혼란과 방황을 잠재우고 싶어서.. 성자를 만나고 싶어서..



이란:서양의 손길이 덜 탄.. 순수한 사람들 

저에게 이란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는 탈레반, 테러.

무서운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했어요.


목차를 봤는데 여행 장소 中 이란이 있어 호기심이 가더라고요.

이란은 어떤 곳일까?

나에게 이란은 공포의 나라인데, 왜 이란을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라고 표현했을까?


작가에게 이란은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국의 '정'과 '엄마'가 떠오르는 장소입니다.

선뜻 낯선 이방인에게 보내는 친절과 배려와 순수함.


제가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있던 8개월이 그랬었어요.

작은 시골에서 지냈었는데, 

길을 잃은 저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 아주머니

깜깜한 밤에 버스에서 내리는 저를 위해

한참을 전조등을 켜고 기다려 주는 버스 기사 할아버지


그래서 호주를 떠나고 나서도 한참을 호주를 그리워했었어요. 

글을 쓰다 보니 저도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여행을 하다 보면 계획과 다르게 여행을 흘러가는 경우가 있어요.

처음엔 속상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지만

지나고 보면 의외로 그 여행이 더 기억에 남고 즐거운 추억이 남게 되죠.



그리고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제 자신이 한 뼘 성장한 것을 느끼게 되죠.

저는 여행을 통해서 기다림과 긍정적인 태도를 배웠던 것 같아요.


버스가 조금만 늦어도,

내가 계획하는 대로 일이 진행이 안되면 화가 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행을 하다 보니..

버스나 기차를 놓치는 건 비일비재하고..

계획은 뭔가요..?


여행 생각만 해도 므흣해지네요:)

잊고 있던 설렘을 가지며 일주일 동안 행복해하며 「어쩌다, 혼자 여행」과 함께였습니다.


날씨 좋은 봄날, 

고마운 해외여행 에세이.


Thanks to. 언제나북스

<위 서평은 '책자람 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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