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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Signature -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나만의 경쟁력
이항심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4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15/pimg_7178711272545372.jpg)
"당신의 시그니처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하는 책.. 자기다움을 만드는 7가지 심리 자산을 알려준다는 책이어서 관심이 갔어요. 아이가 이 책 표지를 보더니 이거 지문이냐고 물어봤는데 지문은 개인마다 모두 다르니 나만의 시그니처를 말할 때 딱 맞는 표지인 것 같아요.
나만의 시그니처로 압도적인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7가지 공통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는 이 책에는 일하면서 경험했던 심리적 과정들을 인터뷰해준 12명의 이야기도 함께 실려있다고 해요.
일단 이 책의 제목인 시그니처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봤어요. 시그니처(signature)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이름을 적는 서명' 혹은 '한 사람이나 사물의 대표적인 것'이라고 하는데 다시 말해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정체성이라고 하거나, 나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대표적인 강점을 말한다고 해요.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에서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변화의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불안과 걱정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어요
"일하고 있지만 불안한 당신, 당신은 지극히 정상입니다!"라는 문장이 참 고맙게 와닿았네요.
나만의 시그니처가 압도적인 경쟁력이 되는데 시그니처의 씨앗은 내안에 있다고 해요. 그리고 그 씨앗을 발견하려면 자신의 감정에 주목해야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제는 돈과 스펙보다 심리자산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하네요.
2부에서는 나만의 시그니처로 성공한 사람들의 심리자산 중 공통적인 7가지를 주요심리이론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1. 기회와 운을 창출하는 능력- 계획된 우연
2. 실패를 경험으로 여기는 태도 - 학습목표 지향
3. 내가 나를 믿을 때 나타나는 잠재력 - 자기 효능감
4. 나를 성장시키는 타인의 신뢰 - 반사된 효능감
5. 결과에 대한 믿음 - 긍정결과기대
6.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열정 - 그릿
7. 내가 하는 일의 선한 영향력 - 의미 있는 일
성공의 모습은 개개인에 따라 다양하겠지만 성공한 12인의 심층인터뷰 결과 공통적으로 이런 7가지 심리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우리도 이런 심리 자산을 가진다면 성공에 좀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2부에서는 특히 각 장마다 심리 자산 키우기 훈련에 대해서 적어뒀는데 실제로 심리자산을 활성화할 수 있는 활동과 질문을 넣어두어서 활용하면 좋겠더라구요.
3부에서는 시그니처를 꽃피울 수 있는 일터와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나의 시그니처를 발현하기 위한 심리자산을 잘 키우려면 스스로의 노력만큼이나 주변환경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다시 말해 일터의 구성원인 개인과 리더가 함께 시그니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어떤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1. 나를 드러낼 용기 - 심리적 안정감
2. 내가 중요한 존재라는 믿음 - 존재감과 소속감
3. 행복하게 일할 때 성과가 나는 이유 - 긍정정서
4. 내가 하는 일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 - 잡 크래프팅
5. 시그니처를 키우는 장소의 비밀 - 기회와 행운의 공간
6. 다양성을 키우는 시스템 - 생태학모델
이렇게 6가지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요
이 중에서 특히 와 닿았던 것은 긍정정서였어요. 스스로 긍정정서를 높일 수 있는 5단계 실천법은 평소에 집에서도 활용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스스로 긍정정서를 높일 수 있는 5단계 실천법>
1. 내가 무엇을 할 때 기분이 좋아지는지 생각해본다.
2. 기분이 좋아지는 활동 리스트를 작성한다.
3. 작성한 리스트를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자주 본다.
4. 하루에 15분만 투자하여 리스트에 있는 활동을 하나씩 해본다.
5. 무엇보다 당신에게는 스스로 행복하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늘 명심하자.
4부에서는 나의 시그니처를 확장하기 위한 마인드셋 하라는 부분이었어요.
일과 삶의 상생속에서 나의 시그니처가 더 확장될 수 있고, 나의 시그니처를 발현하는 행위가 주변 사람들의 시그니처도 빛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해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성장할 때 시그니처가 더 밝게 빛난다고 하니 함께 성장하는 것이 좋겠지요.
이 책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말과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는 책인 것 같았어요. 특히 나를 잘 드러낼 수 있는 나만의 강점인 시그니처를 발휘하려고 할 때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심리 자산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그 시그니처의 재료는 우리 안에 있어서 누구나 찾을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당장 나의 시그니처를 찾아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내 안에 있을테니 노력을 하면 언젠가는 나의 시그니처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만 단순히 이 책을 통해 시그니처가 뭔가를 찾아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적용해보는 것이 좋다고 하니 꼭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 그럼 책에서 말한대로 내 안에 있는 시그니처 씨앗은 그냥 거지의 주머니속 보석과 같이 있는지도 모르고 사용하지도 못한채 잊혀질 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이 책의 내용을 실천하면서 꼭 저만의 시그니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