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4 - 동한 말기 편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4
페이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버니온더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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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가장 가까운 동물을 꼽으면 고양이 강아지.

사람들이 점점 멀리하는 것은 책. 그중에도 종이책.

점점 멀어지는 것을 잡을 수 있는 너무 귀여운 고양이가 주인공이 책이 나왔다.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시리즈 책은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이번에 네 번째로 동한 말기 편이 다시 종이책으로 나왔다.

지은이 페이즈(肥志)는 광저우의 멍샹(萌相) 문화를 창립하여 웨이보를 운영 중인데 이 책은 이미 중국에서 2억뷰를 넘기고 있는 인기 만화책이다. 


아마 '삼국지'에 대해 중국인 다음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바로 한국인이 아닐까 싶다. 

중국, 한국, 일본인이 유독 삼국지를 좋아한다고 한다. 

워낙 중국사에서도 위·촉·오 삼국에 대한 이야기는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역사적 사실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이 시대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까만 글씨로 가득한 10권짜리 삼국지 책도 거뜬히 읽어내는 한국인 아닌가. 그 삼국지에 대한 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

책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4》는 위·촉·오 즉 조조, 유비, 손권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본격적인 삼국지 이야기라 보면 볼수록 더욱 감탄스럽다.

중국인이 바라보는 조금 다른 관점의 삼국지 이야기도,

조조에 대한 평가도,

영화에서 보던 적벽대전 이야기도,

조금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고양이로 변경되어 그런지 피 튀기는 느낌이 조금 덜하다.

책장에 꽂혀 있던 이문*의 삼국지는 손도 안 대던 아이들이 

귀염귀염 고양이들 덕분에 이 책은 먼저 집어 든다. 

이렇게 중국사에 관해 관심을 갖게 해준 책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4》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장이 바뀔 때마다 24절기를 고양이를 통해 알려주는 추가 그림, 

또 고양이가 사람이라면 어떨지 변경된 제대로 순정 만화 같은 그림, 

중간중간 이 책이 만화책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4컷 만화도 소소히 만화책을 읽는 즐거움을 준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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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로 조선을 꿈꾸다 - 정조의 리더십과 무예도보통지
최형국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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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의 병자호란과 임진왜란이 근래의 대표적 전란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런 전쟁이 있을 때마다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싸웠을까?


행주대첩에서의 일화처럼 행주치마와 돌로만 싸운 건 아닐 텐데 말이다.



적과 싸우기 위해서, 아니 더 근본적으로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은 바로 무예에서 나온다.


그런데 왜 무예(武藝)라는 말을 썼을까. 


그저 힘만 있는 것은 일개 잡배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힘이 사용될 때는 법과 규칙이 필요하기에 무예인 것이다. 



1790년(정조 14) 우리의 실정에 맞는 《무예도보통지》라는 그림이 있는 무예 교범 책이 나왔다.


《무예도보통지》는 특이하게도 북한에서 제안하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제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병법서가 아니라 정조의 정치 이상과 시대 정신을 담고 있다. 




작가 최형국은 책 《무예로 조선을 꿈꾸다》에서 


옛고서가 담고 있는 인문학적 이야기를 


일반인들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정조의 정치와 빠질 수 없는 수원 화성 이야기. 


화성에 가면 유독 많은 버드나무의 이야기.


잘 들을 수 없었던 《무예도보통지》를 만든 사람들의 속 이야기.


무예의 그림과 무예24기 이야기 등등.



고서는 한문으로 쓰여여있으며 게다가 박물관의 유리박스 안에 갖혀있다.


하지만 고서는 본디 책이다. 


책은 사람들이 읽고 느끼고 전해져야 책의 임무를 다한 것이다.


보존해야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은 형태만 보존하되, 그 내용은 책 답게 충실하게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책 《무예로 조선을 꿈꾸다》처럼 


그 본디의 내용을 충실하게 담아내면서,


현대인들이 쉽고 재밌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진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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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50만 부 기념 스페셜 개정판)
정문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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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더 먹으면 뭐든 지금보다 잘 할 수 있을거라 믿었는데······.

하지만 늘은건 주름뿐.

일도, 인간 관계도 여전히 어렵다.

그 중에서도 인간 관계는 정말 미스테리하다.

어느 날은 그래 이정도면 했다가 어느 날은 갑자기 소나기에 천둥 번개다.

정말 어떻게든 무슨 방법을 써도 해결이 안될 때는 무력감을 느낀다.

그럴 때 누가 도와줬으면, 누가 조언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나이가 먹어가면서 반대로 조언해 줄 사람은 점점 줄어든다.

책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늦은 밤에도,

혼자 있어 외로울 때에도,

나이가 쓸데없이 너무 먹어버려 조언해 줄 사람이 없을 때에도,

참 예의 바르게 조용히 그리고 단단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책이다.

저자 정문정은

이 책에서 그가 겪은 인생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무조건 사랑받는 첫째 언니와 소중한 아들 막내 동생 사이의 둘째로서,

여자로서,

직장인으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사회인으로서,

그냥 한 인간으로서

겪은 많은 이야기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

그러면서 쉽게 나눌 수 없었던 마음 아팠던 이야기들.

그런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털어놓고 깊이있게 고찰하여

독자로 하여금

때론 속시원하게, 때론 눈물짓게 한다.

이 책은 이미 50만 부를 넘어선 베스트셀러이며 이번에 개정판으로 다시 나오게 되었다.

중간 중간 나오는 카미 작가의 일러스트는 곱씹어보고 생각해볼 여지를 주는 그림이다.

글과 함께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누구나 처음인 인생길.

이제 막 태어난 아이도, 지천명의 중년도 모두 지금은 처음이다.

나이를 먹는다고 알게되는 것도 아닌 인간 관계.

혹시나 괴로움에 떨며 불멸의 밤을 지새우고 있는 그대가 있다면,

책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살포시 그대 곁에 두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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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들다 우는 밤 - 홀로 글을 찾고, 다듬고, 엮습니다
홍지애 지음 / 꿈꾸는인생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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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



이런 속담은 쓰고 싶지 않았지만, 더 찰떡같은 비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책 만들다 우는 밤』을 읽는 동안 내내 나도 모르게 미소가 계속 지어지고 있었다.


그래, 그랬구나, 그렇지, 그럴 거야 등등.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탄식에 나 또한 그러했음을 커밍아웃한다.



『책 만들다 우는 밤』은


1인 출판사를


5년 동안 운영하며


19권을 출간한 (2023년 4월 11일 기준)


'꿈꾸는인생"의 대표인


홍지애 작가가


직접 쓰고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책을 만들며 울고 웃었던 출판사 이야기를 다소 유쾌하면서도 진솔하게 적어내고 있다.


책을 좋아해서, 더 정확하게 말하면 책 만드는 것이 좋아서 시작한 일.


하지만 책 만드는 일은 생각처럼 마냥 낭만적인 일이 아니다.


결국 시장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더 발가벗기면 책은 돈이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일단 내 돈이 들어가야 책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너무 늦지않게 바로 알 수 있다.


결국 돈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을.


그런데, 그럼에도불구하고 꿈꾸는인생의 대표는 이제까지 버텨왔다.


버티는 사람이 이긴 사람이라는 진리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5년간 19권을 출간하는 출판사가 몇이나 될까.


한 집 건너 한 집이라는 커피숍보다 창업자 수가 더 많다는 1인 출판사.


게다가 1인 출판사의 대부분은 1년에 1권 출간하지도 못하고 사라진다고 한다.


이런 실정에도 불구하고 쉬지 않고 5년을 달려온 '꿈꾸는인생'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기(雨期)를 거치며,


때론 자책하며,


책이 갖고 있는 고유의 운명을 믿으며,


1인 출판사가 겪어야 할 5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 『책 만들다 우는 밤』』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책 만들다 너무 기뻐서 웃을 일이 많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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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없이 배우는 데이터 과학 - 빅데이터·인공지능 세계 권위자가 제언하는
황보현우.한노아 지음 / 성안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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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교육에서 소프트웨어교육을 해야한다면서 시작하는 것이 바로 코딩교육이다.


초등은 엔트리고 중고등은 스크레치로 배운다는 등 코딩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한다.


물론 기본적인 컴퓨터 개론과 컴퓨팅 사고력이라고 하여 배우기도 하지만 역시나 코딩으로 귀결된다.


그런데 이 책은 책의 제목에서부터 코딩없는 데이터 과학이라는 말을 앞세우고 있다.


간만에 맘에 쏙드는 제목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럴 수가! 내용은 더욱 맘에 든다. 참 속시원한 책이다.



코딩은 컴퓨터와 대화하기 위한 방법이지 코딩이 목표는 아니다.


영어를 배우는 이유가 영어를 연구하기 위함이 아니라 영어로 필요한 일을 하기 위함이다.


코딩도 그렇다.


이 책에서는 실제적이면서도 필요한 데이터 과학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데이터과학은 어떤 일을 처리하기 위해 어떤 데이터를 깨끗하게 모아서 그것을 가공하고, 나온 데이터를 분석 하고 미래를 예측을 한다.



특히나 2장의 데이터 과학을 위한 도구로 현재 파이썬이 막강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임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SAS ODA를 추천하고 있다. 무료이고 검증된 도구이며 기능이 뛰어나고 코딩 없이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지원하며 확장성과 접근성이 높다. 특히 프로그래밍에 익숙하지 않은 데이터 과학 입문자가 처음 다루는 도구로 매우 적합하기에 강력 추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법부터 분석하는 방법까지 이 책에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직접 뛰고 있는 현역 데이터전문가 황보현우와 한노아의 책 『코딩 없이 배우는 데이터과학』은 꼼꼼하고 친절하게 데이터과학에 대해 안내주는 개념서이자 전문서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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