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로 조선을 꿈꾸다 - 정조의 리더십과 무예도보통지
최형국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의 병자호란과 임진왜란이 근래의 대표적 전란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런 전쟁이 있을 때마다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싸웠을까?


행주대첩에서의 일화처럼 행주치마와 돌로만 싸운 건 아닐 텐데 말이다.



적과 싸우기 위해서, 아니 더 근본적으로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은 바로 무예에서 나온다.


그런데 왜 무예(武藝)라는 말을 썼을까. 


그저 힘만 있는 것은 일개 잡배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힘이 사용될 때는 법과 규칙이 필요하기에 무예인 것이다. 



1790년(정조 14) 우리의 실정에 맞는 《무예도보통지》라는 그림이 있는 무예 교범 책이 나왔다.


《무예도보통지》는 특이하게도 북한에서 제안하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제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병법서가 아니라 정조의 정치 이상과 시대 정신을 담고 있다. 




작가 최형국은 책 《무예로 조선을 꿈꾸다》에서 


옛고서가 담고 있는 인문학적 이야기를 


일반인들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정조의 정치와 빠질 수 없는 수원 화성 이야기. 


화성에 가면 유독 많은 버드나무의 이야기.


잘 들을 수 없었던 《무예도보통지》를 만든 사람들의 속 이야기.


무예의 그림과 무예24기 이야기 등등.



고서는 한문으로 쓰여여있으며 게다가 박물관의 유리박스 안에 갖혀있다.


하지만 고서는 본디 책이다. 


책은 사람들이 읽고 느끼고 전해져야 책의 임무를 다한 것이다.


보존해야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은 형태만 보존하되, 그 내용은 책 답게 충실하게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책 《무예로 조선을 꿈꾸다》처럼 


그 본디의 내용을 충실하게 담아내면서,


현대인들이 쉽고 재밌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진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