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 독서영재 육아법
유은정 지음 / 푸른육아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삼남매의 엄마이신 유은정님을 알게된건 푸름이 닷컴에서였다.

푸름이라하면 독서영재로 유명한 아이이고 그 부모님도 많은 책을 쓰셨다. 개인적으로 푸른육아에서 출판한 책을 거의 챙겨보는 팬이라서 이책 역시 아무런 망설임없이 집어들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내가 좋아하는 책이되었다.

민주, 소정, 승우 삼남매를 책으로 영재로 키워낸 엄마인 유은정님은 집 근처 좋은 도서관을 찾아 세 번씩이나 이사를 다녔고, 평소 짠순이로 소문이 자자하지만 아이들의 책을 사는 데만큼은 절대 돈을 아끼지 않는 알뜰 주부이자 맹자의 어머니보다 더하면 더했지 부족하신 분은 아닌듯하다. ^^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사고력과 창의력이 뛰어나며 삶을 창조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생각해 아낌없이 책을 사서 읽어주며 일찍부터 독서 습관을 길러주었다고 한다.  

 

영재라고 하면 어떠한 특별한 아이들이고 우리 주위에서는 볼수 없는 그저 이상속에서 존재하는 아이들이라고 생각된다. 영재를 키우는 학원이 있을정도로 예전엔 영재에 대한 붐이 있을정도여서 어쩐지 영재라는 단어가 친숙하고 부러운것보다 왠지모르게 거부감이 먼저 일어날정도였다. 하지만 이런부류의 책을 많이 읽다보니 이젠 친근한 단어가 되어버렸다..^^;

 

두딸을 책으로 영어영재로 키워낸점도 특이하기도 하고 교육방식 역시 배울점이 참 많았다. 역시나 독서영재에 관한 책이기에 어렸을적부터 책과 가깝게 지내고 끈기와 주도적인 학습습관을 길러주어 학원이나 사교육을 통하지 않아도 아이들을 영재로 키울수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자'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주도적인 아이로 키울것인가.. 그또한 어려운 숙제이다. 그래서 이렇게 육아서를 오늘도 열심히 읽고 있는이유이기도 하다.

 

엄마표  영재 학습법이 소개되어 있어 몇가지 활용해볼수있는거 같다.
놀면서 깨치는 한글 ,생활 속에서 익히는 수학,관심 분야 확장해 주기 ,실험관 관찰로 지식 다지기,아이들 성향에 맞춘 영어 학습법
독후 활동 함께하기,스스로 계획 세워 공부하기 등이 소개되어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파트의 몰락 - 내 집 마련이 절실한 3040세대가 반드시 알아야 할 진실
남우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재미있게도 우리는 1,2만원짜리 물건하나를 구입할때도 원산지를 따지고 가격을 비교해가며 합리적으로 소비하려고 하는데 부동산이란 최고가 상품을 구입하는데 티셔츠 한장 살때보다더 더 비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p.177

 

이문장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껄껄 웃었다. 아..이런 들키고 말았구나. 나아닌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부동산을 사고 파는것일까..^^

월급쟁이 생활을 할땐 잘 몰랐다. 맞벌이를 하다가 외벌이를 하긴했지만 집은 돈이 다모이면 1~2억은 있어야 사고파는줄알았다. 대출을 생각도 못했다. 월급쟁이 생활 수입과 지출이 뻔한데 어찌 대출을 생각하겠나... 일년전부터 조그만한 가게를 시작하면서 부동산(?)에 눈을떴다.

하긴..여긴 지방이지만 그래도 아파트가격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그러다보니 아파트 투자가 굉장히 성행하는 도시중 하나이다.

청약접수율이 전국에서도 손꼽힐정도이며 요즘은 조합원아파트도 속속들이 들어서고 있어 아파트에 대한 공급이 많은편이다.

 

부동산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 아파트 매매 정보를 보고 아니면 부동산에 나와있는 매물을 보고 거침없이 아파트 구입을 한다. 주변 입지조건을 보고 여러가지 따져보지만 더 신중하게 더 계획적이고 과학적인 분석후에 구입을 해도 부족한판에 정말 비이성적으로 구입을 한다.

그냥 오를거 같아서.. 남들도 다 하나씩 하니까 그 분위기에 휩쓸려서.. 주변을 보니 그런 사람들이 꽤있다. 다행히 집값이 올라서 1~2년만에 몇천만원씩 수익을 올리기도 하지만 그저 아파트 가격이 오른것만 생각하지 대출금리며 취등록세, 양도소득세 등등 세무관련 계산은 뒤로 미뤄둔채 눈에보이는 가격상승만 생각하는것 같다.

 

얼마전에 대출관련 안내장을 받았다. '아파트의 몰락' 이 책을 읽고있는 중이였는데 안내장을 보고 깜짝놀랬다. 아..글쎄 대출금이 두배나 껑충뛰어서 나온게 아닌가.. 부랴부랴 은행에 전화를 해봤더니.. 1년의 거치기간이 끝나서 이번회부터 원금과 이자가 함께 나간다는것이였다.

몇분전에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져서 깜짝놀랬다. 아직은 대출금리가 5~6%정도에 머무르지만 머지않아 미국이나 일본이 그랬듯이 정부에서 대출금리를 올리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저자가 말하는 내용을 읽고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거치기간이 지나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해야할시기에 대출금리가 오른다면 가계부담이 엄청나서 가계파산이 올지도 모른다는말이 정말 실감이 났다. 그날이 머지 않았다니...

 

서울에서 대표되는 아파트하면 은마아파트를 예로 많이 든다. 그 상승률도 어마어마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은마아파트 분양 당시의 금액을 부동산이 아닌 금융상품에 현재까지 투자했다면 그보다 더 많은 이익을 볼거라고..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람마다의 투자기간과 투자성향이 다르지만 저자는 어떠한 면에서는 이론적인 면이 강한 느낌이다. 실제 부동산에 발을 들여놓은분인지 하는 의구심도 들기도 하다. 하긴 저자 소개란에 현업이 주택에 관련된 업종이라고 하시더라.. 아파트투자.. 돈이 되긴한다. 아무리 과학적인 분석을 한다해도 운빨(^^;)도 어느정도 있어야한다. 서민이 아파트에 투자하는데 얼마나 과학적이고 계획적이고 넓은 안목으로 투자를 하겠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책을 보는동안 참신한 내용도 많고 더러는 너무 걱정스러운 면만 부각시키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한다. 이말대로면 어디 불안해서 대출받아서 집을 사겠는가.. 부채가 어느한도선을 넘지 않는다면.. 아파트투자도 괜찮지않을까..생각해본다.

 

정당한 소유는 인간을 자유롭게하지만 지나친 소유는 소유자체가 주인이 되어 소유자를 노예로 만든다...  니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 김병만 달인정신
김병만 지음 / 실크로드 / 201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 그가 좋다. 그의 키가 작은것도 좋고, 그가 촌스러운것도 좋고, 그가 못생긴것도 좋다.

이책을 보면서 한가지 더좋아진것이있다. 그의 세련되지 못한 글솜씨 역시 그를 좋아하게 만드는데 한몫을 한다. '김병만'이라는 한사람이 대중에게 알려지기까지 그의 힘겨운 사투가 이책엔 가득하다.

 

"병만아, 나는 성공했다도 없고, 실패했다도 없다고 생각해. 실패가 뭔가? 자기가 원치 않는 결과가 나왔을때 실패했다고 말하지. 실패가 규정되어 있나?한정되어 있나? 내가 실패라고 인정하지 않으면 실패가 아닌거야.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더라도 자기가 어떤 만족을 느꼈다면 실패라고 할수 없는거야. 고생도 마찬가지다. 고생이라고 생각 안하면 고생이 아닌거야." p.89

 

가끔 화면에 비춰진 그의 모습은 장난기가 가득한 모습이다. 어린아이가 한가지에 집중하면서 놀이를 하듯 다른것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순진하게 그리고 그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그 감정이 느껴질정도로 그는 그일을 즐기면서 진지하다. 그러면서도 장난기가 가득하다. 참.. 뭐라 표현이 안되는 사람이다.

 

그를 새롭게 본것은 키스앤크라이라는 프로그램이였다. 그 프로그램이 끝난후 에피소드를 방송하는 프로그램이였는데 스케이트를 연습하기 위해서 사비를 털어서 아이스링크장을 대여를 하고 선생님을 초빙하여 밤새도록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김병만이라는 사람은 연습벌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이미 다른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스케이트를 타는게 아닌듯 싶었다. 자기 목표를 위해서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정말 거북이처럼 묵묵히도 자신의 길을 한발한발 내딛는 그런 사람이였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박수를 치지 않을수 없다. 그런 그를 보며 눈시울을 아니 적실수 없다.

 

김병만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당연히 '달인'이 생각난다. 그의 코미디는 웃기는 모습, 웃기는 말에 의해 우리에게 웃음을 짓게 하는것이 아니다. 그의 노력, 그의 성실에 의해 우리는 웃는다. 김병만 그는 사실 달인이 아니다. 그가 달인이라서 사람들이 웃고 감동하는것이 아닌 그의 힘겨운 노력, 그의 땀어린 성실감에 웃는것이다. 그가 한계를 이겨내고 미션을 완성하면 우리는 감동에 "와~~" 환호성을 지른다.

이런 그의 인내와 고통을 이겨낸 그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그래, 나는 엉금엉금 기어서 여기까지 왔잖아. 뛰지는 못하지만 쉬지 않고 계속 기어서 왔어. 한순간에 확뜨는 사람은 중간에 여유를 부릴수 있겠지. 나는 기어서라도 내 목표까지 가는 거잖아.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봐. 아무리 토기가 빨라도 결국엔 거북이가 이겼잖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번 고른 장난감 - 에디터 맘 정원씨의
강정원 지음 / 낭만북스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장난감이라는게 참 그렇다. 필요한것인줄 알지만 한편으로는 또 필요가 없는것이 바로 장난감인듯 싶다.

아이 역시 보이면 갖고싶다가도 눈앞에서 안보이면 그냥 잊혀지는것 같다. 우리 아이에 한정되서 그러는것인지도 모르지만

장난감이 생각보다는 아이에게 그렇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것 같지는 않다. 이 또한 우리 아이에게만 적용되는 말일지도 모른다.

저자가 10여년동안 에디터로 활약하면서 디자인에서나 기능면에서 좋은 장난감을 참 많이도 추천해준다. 엄마인 내가 봐도 너무 이쁘고 아이가 아닌 내가 개인적으로 갖고싶은 장난감도 있다. ^^

 

이 책에서 소개되는 아이 물건은 색연필부터 옷걸이, 할아버지가 물려준 빈티지 인형, 간단한 블록, 흔들의자, 소재가 좋은 잠옷에 이르기까지 67개의 아이템이 가득 담겨있고 가지고 놀기만 하는 일회성 장난감보다는 오래 오래 아이가 커갈때까지 손때묻혀가며 소장할수있는 아이템도 여러가지가 있다. 세계 곳곳에서 아이를 위해 장난감을 공수해오는 엄마의 정성도 가득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가 맘편하게 가지고 놀다가 부셔버릴수 있는 소소한 것이 아닌 어딘지 모르게 고히 모셔둬야할거 같은 그런 특별함을 갖은 소장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장난감은 아이가 내던지기도하고 다시 다 부셨다가 조립할수도 있는 그런것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개인적으로 장난감을 고가의 댓가를 치루면서 구입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아이가 3~4세가 되면 병원놀이 세트를 가지고 놀고 싶어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엄마의 욕심에 병원놀이를 하다가 청진기나 그런거에 관심을 갖으면 혹시 커서 의료계로 진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어느정도 있어서 그런지 마트의 병원놀이 세트는 베스트셀러중에 하나일것이다. 아이가 마트에서 병원놀이 세트에 촉각을 곤두세우길래 인터넷에서 실제 청진기 하나랑 병원에서 간호사에게 부탁해서 주사기하나를 얻어서 실제 병원놀이를 한다. 청진기를 항상 목에 두르고 다니는 아이가 어느날은 자기 배를 들춰내고 진찰을 하신단다. 그 모습이 과히 나쁘진 않다. 나 역시 미래의 아이를 상상하며 욕심을 부리는 엄마인가보다.

 

남들과는 다른 장난감을 아이에게 선물한다면 참 좋다. 색감에서나 디자인에서나 월등한 그 장난감들이 아이의 두뇌에 플러스 효과를 줄수도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엔 장난감을 그냥 장난감다워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부셔버릴까봐 벌벌떠는것보다 아이가 내던져도 눈하나 깜빡하지 않을 그런 무던함이 있는 그런 장난감이 좋은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아도 기분 좋은 일본의 땅콩집 - 6평부터 시작하는 행복한 집짓기 150가지 방법 좋은집 시리즈
주부의 친구사 엮음, 박은지 옮김, 이현욱 감수 / 마티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땅콩집, 땅콩집해서 무슨집을 땅콩집이라고 부르는지 궁금했다. 땅콩처럼 한집이 두개의 룸으로 원형모양의 집을 그렇게 부르나했다. 일본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땅콩집을 책을 통해서 보니 참 아기자기 이쁘기도 하다.

일본을 여러번 다녀오면서 내 기억속의 일본은 아기자기한것들이 가득한 그런곳으로 새겨져있다. 한적한 시골길을 차를 타고 지나가도 여기저기 보이는 집들이 참 이쁘기도하다. 조그만한 상가도 색깔이 알록달록한 깃발로 가득한 곳도 있고 낮은 지붕에 정말 사람하나가 나올수있을만한 문을 갖은 조밀조밀한 상가도 많다.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욕심이 가득하지 않은가보다. 어떻게하면 집을 늘릴까, 어떻게하면 다른사람보기에 그럴듯하게 큰 상가를 갖을까.. 이런생각이 없는듯하다. 일본을 가면 또한가지 신기한점이 있다. 차들이 정말 다들 작다. 대부분 경차이고 하나같이 차가 깨끗하다. 시골길을 달리고 있는 차들이 하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았는지 세차장에서 나온지 얼마 안됬는지 깨끗하기만 하다. 깨끗하고 작은차들이 생쥐처럼 잘도 달린다.

잠깐 샛길로 빠진듯하다.^^

일본의 땅콩집을 소개하는 이책을 보니 정말 일본인답다. 그작은 평수에 실용적이고 넓어보일수있도록 인테리어를 잘활용한 그집을 보니 작아도 한번 살아보고싶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도쿄 골목골목에 이렇게 이쁘고 아기자기한 집들이 많다니 이런집들을 밖에서 살펴보는것도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설계도까지 볼수있어 건축에는 잼뱅이 나도 어디에 뭐가있고 이렇게하면 참 좋구나 느끼게 된다. 복층으로 이루어진 그집은 참 매력적이다. 높은 천정은 나의 소박한 꿈중에 하나이다. 높은천정과 두겹짜리 미닫이 책장(예전에 도서대여점에 있는..^^)이 나의 소박한 꿈이다. 작은집의 필수는 수납의 용이함이다. 수납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시는 분들의 수납법을 보면 혀를 내두를정도로 대단하다. 나역시 그 비법을 전수받으러 수납의 달인책도 사서 실천해보는데 참 힘들다.

식기장의 폭을 얇게해서 1열로 식기를 늘어놓은 사진이 왜 그리 이뻐보이는지.. 땅콩집에서 살수있는 기회가 주어질지는 모르지만 한번쯤은 그 소박하고 작은집에서 땅콩맛처럼 먹으면 먹을수록 고소한 그런 삶을 살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