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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묻고, 산이 답하다 - 자연에서 마주한 삶의 이면
정성교 지음 / 마이티북스(15번지) / 2024년 8월
평점 :
*내가 묻고, 산이 답하다 <정성교 지음>
*정성교
산을 사랑하는 저자는 고교 졸업 후 영업 설계사부터 시작하여, 현재는 메리츠 화재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책을 곁에 두게 된 건 산을 더 따듯하게 안아주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산을 보듬기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산은 오히려 그를 출간 작가로 만들어주었다.
남들과 다르게 걷기보다 남들과 함께 걷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내가 묻고 산이 답하는 속으로 들어가 보자.
*집중의 능력은 일상의 정리에서 나온다
P44
집중을 잘하고 싶다면, 운동 루틴 갖기를 권한다. 버려야 얻는다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버리기 쉽지 않은 이유는, 몸은 움직이지 않고 머리로만 버리려 해서다.
*외롭다면 고독의 시간을 선물하라
P57
세상에 떠밀려 혼자가 되면 외롭지만, 자신이 밀어내 혼자가 되면 외롭지 않다.
그게 고독이다. 그리고 고독은 세상으로부터 독립하여 나만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그 목표를 향한 실행을 하게 함으로써, 성장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보게 한다.
*인식에서 벗어나야 인지하는 주도적 삶이 온다
P82
더욱이 쓰레기를 줍지만, 삶의 문제와 상처도 함께 줍는 듯해 멈추고 싶지도 않다.
특히, 쓰레기를 주우려고 몸을 숙일 때만큼은 모자람 투성이인 사회에서의 모습이
아닌, 나 자신을 낮추고 돌아보는, 어디에도 없는 참회자가 되는 것만 같아서 새로운 사람이 된 기분이다.
*삶에 스며든 편함은 많은 것을 잃게 한다.
P90
오르는 길에 주운 쓰레기가 들고 간 봉지에 가득 찼다. 과자 봉지, 캔, 페트병 등 종류도 제각각이다. 모두 본인 편하자고 버린 것일 테다. 그야말로 이기주의의 민낯이다.
버려진 쓰레기 주에는 일회용기가 제법 많은데, 인간의 귀찮음이 만든 비극이다.
*지독한 외로움이 찾아오면 자연으로 가라
P112
삶에 지쳐있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자연을 찾으라고 권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그곳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해결하지 못했던 고민을 하나둘 소화시키며, 정리하는 나와 만날 수 있어서다.
*모든 책임을 지기보다 소통하라
P153
우리네 인생은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이라서, 늘 올바른 길로만 갈 수는 없다.
실수도 하고, 그 과정에서 깨달음도 얻고, 성장도 하는 게 사람이다.
*벗어나지 못할 두려움은 없다
P187
아버지와 함께 오지 않았다면 포기했을 산행이었다. 두려움을 이겨내는 방법 중
'동행'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나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라는 말을 체감했다.
♣
작가는 매주 산에 오른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 산이 참 많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140여 곳의 산을
매주 올랐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의지라 생각한다.
그것도 산을 그냥 오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정비 산행도 함께 한다.
산에 오른다는 것은 내 몸 하나도 힘에 겹고 숨이 차서 가져간 모든 짐을 덜어내고
싶어지게 한다. 그런데 비닐봉지를 가지고 올라가 이기적인 사람들이 버려놓은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다는 것은 생각은 있지만 실행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작가는 산으로부터 받은 것이 많다는 생각으로 산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마음으로 정비 산행을 한다.
산책남이라는 이름으로 SNS 운영과 책을 출간하여 자연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알리고 있다.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외롭거나 힘들지도 않다고, 내 행동과 글에 가식일 필요가 없어 스트레스도 없다고 말한다.
편리함에 길들여지고 점점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우리들에 의해 지금 세상이, 자연이, 몹시도 망가지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안다.
줍는 것 보다 버리지 않는 습관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산을 오르든 바다를 거닐든 들로 강으로 달려가던 그 어디에서 건 본인이 만들어 낸
쓰레기 정도는 본인이 가져다 책임지는 그 아주 기초적인 양심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늦었지만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버려진 양심들을 주워 담으시길 바란다.
끊임없이 내어주기만 할 것 같은 자연도 병들어 가고 있음을 우리는 안다.
안다면 바로 실천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