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중고백
최승현 지음, 서민정 그림 / 비온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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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중 고백 < 최승현>

📚
총 5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이 소설들은 우리 사회의 여러가지
현 문제들을 고발하는 듯 하여
나 자신을 돌아보게도 하고 이 사회에서
여자로서 사는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

1.완벽한 심사
🔖
이 소설을 나는 면접관들과 참관인의 두 시점으로 읽어 보았다.

P24
면접관들의 테이블에 마련되어 있는 음료와 생수, 다과가 담긴 접시가 그녀의 테이블엔 없었다.

✏️
채용 비리 전력이 있는 회사에서 대처 방안으로
면접 참관인을 앉혀놓고 면접을 행한다.
그저 참관인은 앉아만 있는 보여주기식
들러리 이다
그들의 테이블에 있는 다과나 음료가
참관인 인 그녀 앞에는 없다.
면접관들은 중역의 자리에 앉으신 남성들..
참관인 한명은 여성 실무자..
우리 사회에서 뿌리깊게 박혀있는 성차별...
조직내에 남성우월주의...이런 현실의 실체를 잘 보여주는 글이다.
요즘 유행하는 꼰대라는 단어가 딱 그들과 맞아 떨어지는게 슬프다.

2.당신 뜻대로

80대의 노인과 요양보호사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80대의 그녀는 뭐든 마음 먹은대로 해내는 사람이었다.
타인에게는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이기적인 마음을 가진 인간의 면모들을 엿 볼수
있다.
고령화 시대에 어떻게 잘 살다 갈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

죽는 나이도 본인 뜻대로 하려는
인간의 욕심이 무섭다.

3.부재중 고백

죽은 친구의 장레식장에 도착했을 때
죽은 친구로 부터 메일 한통이 도착한다.
죽은 친구가 살아온 날들이 메일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죽기 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힘겨운 삶들을 자신의 부재중에 친구에게 고백을 한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는 부모 밑에서
언어폭력을 당하며 병든 언니를 간병하며
살아왔던 이야기 들이 마음 아팠다.
언어폭력도 엄청난 폭력이라는 것을 우리는 다 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메일을 받은 친구의 시점에서 보면...
그 고백들이... 그 고백을 받은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문득문득 힘들게 할것같다는 생각.
어쪄면...고백 받는 사람에게 고통을 넘겨주는 일이 될 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고백은..매우 힘든일이다.

4.어느 미래

갑자기 찾아온 심한 두통으로...
죽음을 미리 생각하는 주부의 이야기다.
어쩌면 지나친 건강 염려증이 문제 일 수도 있겠다.
이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살아온 날들은
성차별과 모성애 그리고 위대한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살아가는 삶들 속에서
돌아보는 지난날들의 이야기...

🔖
P94
죽음이라는 마무리는 어쪄면 편안할지 모른다.
결코 두 번다시 깨어날 일도, 누구와 대면하게 될 일도 없을테니까.

✏️
비로서 죽음에 이르렀을때
왜 영면한다고 하는지 알겠다.

5.형님

겉으로는 다 존경 받을 것만 같은 대학 교수들
그들과 학생 속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성추행 사건을 다룬 이야기이다.
권력을 가진자들의 비열함의 끝은 어디인가
형님 아우로 엮어진 남성들의 사회생활 속의
모습들이 너무 현실적으로 공감되어 차라리 슬펐다.
성추행의 피해자는 곧 나의 아내 나의 누이
혹은 나의 자녀 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
5편 모두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속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점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누구나 한번 쯤은 겪었을 듯 한 이야기들의
문제점을 이 소설에서 꼭 집어주고 있다.
좀 더 나은 세상에 나의 자녀들이 살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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