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상점 1 - 귀하고 신기한 물건을 파는 지하 37층 귀신상점 1
임정순 지음, 다해빗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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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상점 1

* 임정순
한국일보 신춘 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서울 문화재단에서 창작지원금을 받고, 웅진주니어 문학에서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하늘 모둠 살리기 대작전' 그 녀석 길들이기' 유탄의 탐정 수첩' 등이 있다.

☆ 귀하고 신비한 물건을 파는 지하 37층 귀신상점으로 신비한 여행을 떠나보자.

지하 37층에는 상점 주인인 명진과 목요 그리고 인면조 루루가 있다.
귀신상점을 방문하게 되는 초등학생 주인공 '단우' '동찬' 그리고 '피오'
이렇게 세 명이 등장한다.
단우는 공부는 잘하지만, 인기가 없고
동찬은 춤은 잘 추지만 뱃살이 두둑한 외모를 가졌고
피오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지렁이 젤리나 먹으면서 뒹굴뒹굴하고
노는 게 꿈이라면 꿈이다.
어느 날 이 세 친구가 각각 서로의 고민으로 안고 우연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37층에 내리게 되면서 귀신상점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세 친구는 각자 가지고 싶은 물건을 얻게 되고
그 물건들로 인해 벌을 받기도 한다
단우는 자신감과 인기를 가지게 되고
동천은 춤을 싫어하게 되었다가 다시 춤을 출 수 있게 되고
피오는 자신의 꿈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에 빠지다 보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고
나도 어느 날에 우연히 귀신상점에 가볼 수 있게 되기를 꿈꾸게 되며
세상 어딘가에 그런 곳이 꼭 존재하고 있었으면 하고 바라고 기대하고 싶어진다.
어린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자신에게 맞는 꿈을 찾아갈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위로를 주는 그리고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가라는 교훈도 얻게 될만한 동화이다.

귀신상점은 시리즈로 계속 찾아올 예정이라고 하니 다음 이야기도 기대가 된다.
우리 어린이 친구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신비로운 동화가 될 것이라
믿는다.
2권에서는 더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고를 살짝 알려드리고 싶다.
초등 고학년 학생들에게 지루하고 긴 겨울 방학 동안에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 한 권쯤 선물해 주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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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루어주는 섬
유영광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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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루어주는 섬 <;유영광>
 
* 유영광 
전 세계 20개의 언어로 번역된 소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의 저자.
살면서 겪었던 아픔과 상처를 이야기로 치유하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오직 자신이 경험한 기적과 희망의 증거를 독자들에게도 전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작가는 앞으로도 재미와 감동, 그리고 의미가 담긴 아름답고 따듯한 이야기를 ;
꾸준히 써 내려갈 예정이다.

★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으로 함께 모험을 떠나보자.

행복의 섬을 향해 길을 떠나는 네 명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자.
* 폴 - 욕심의 벌에 눈이 쏘여서 앞이 보이지 않게 됨.
* 할 - 다리가 없는 노인
* 제이콤 - 팔 없는 떠돌이
* 프렛 - 날개가 없는 천사

각자 다른 사연과 아픔을 가지고 불행하고 힘들게 살아가던 폴과 제이콤은
어느 날 우연히 방황의 성에서 운명처럼 다리 없는 늙은 노인과 날개 없는 천사 프렛을 만나게 되고 어떤 소원이든 다 들어준다는 '행복의 섬'을 향해 길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외로움의 산, 불안의 숲, 기다림의 사막을 지나며, 분노의 곰, 우울의 뱀, 걱정의 늑대, 용기의 천사등을 만나며 그때마다 서로 지혜를 모으고 도와가며 결국에는 ;
행복 섬에 도착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누구나 이루고 싶은 한가지 꿈은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지만 꿈을 이루었다는
사람보다는 꿈으로 향해가는 험한 길 위에 좌절하고 지쳐 쓰러진 경험들은 많이도
듣고, 보고, 혹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삶은 녹록지 않다는 것, 어쩌면 인생은 꿈을 이루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라 느낄 수도 있지만 꿈을 이루기에 인생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시간이라고.
이 말은 우리가 인생을 논할 때 흔히 인생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는 이야기로 표현되는 것과 같은 의미라는 생각이다.

폴이 행복의 섬을 찾아 떠나겠다고 말했을 때 폴의 아버지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은 앞서 나가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곳이야. 적어도 중간은 가야 그나마 사람대접이라도 받으며 살아갈 수 있지. 네가 지금 하려는 것처럼 엉뚱한 일에
시간만 낭비하다가는 절대로 남들을 따라잡을 수 없어."
"세상이 정해 놓은 대로, 그리고 남들이 사는 대로 살지 않으면 넌 낙오자가 될 뿐이야."
그러나 폴은 보이지 않는 눈으로 다리가 없는 노인을 업고 프렛과 제이콤이 폴의 눈 역할을 대신해 주어 끝내는 행복의 섬에 도착하여 진정한 행복을 찾으며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꿈을 찾게 된다.


다리가 없는 노인 할은 자신은 삶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음을 본능적으로 알게
되고 이렇게 말한다.
"만약 인간에게 영원한 시간이 주어졌다면, 아마도 꼭 해야 할 일들을 나중으로 미루고 살아갔을 걸세. 어쩌면 신은 인간의 그런 모습을 원치 않아서 한정된 시간만을 주었는지도 몰라. 살아있는 동안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게끔 하려고 말이지.
인제 와 인생을 돌이켜 보니. 그 주어진 시간은 불평하고 원망하며 살기에는 너무도
짧은 것이었고, 감사하며 살기에는 충분히 긴 것이었네."

이 책 속에는 필사하고 싶은 혹은 가슴에 새겨서 두고 싶은 삶의 지혜들과 주저앉고 
싶어질 때 몇 번이고 되뇌고 싶어질 주옥같은 글들이 실려있다.
어려운 순간순간이 올 때마다 ;
인생을 살아가면서 닥쳐오는 고비마다 마다 힘을 내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그런 소설이다.
비록 소설 일지라도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여럿이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나는 그런 소설이라 생각한다.

이 소설을 쓰면서 작가에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났듯이 이 소설을 읽는 여러분께도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할 노인처럼 나도 인생의 후반기를 살고 있는 이즈음에 깨달은 것은 유한한
인생이어서 하루하루가 더 소중하다는 것이다.
무한한 인생이었다면 ; 인생의 하루하루를 귀하게 여기지도, 곁에 있는 사람도 언제나 곁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소중한 사람인지도 모르고 살아갔겠지.

꿈을 이루고 안 이루고는 중요하지 않다.
꿈이 있고 이루고자 하는 일이 있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내는 시간과 내가
훨씬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그런 소설이었다.
인생의 시간이 유한해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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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코인 세탁소 서사원 일본 소설 3
이즈미 유타카 지음, 이은미 옮김 / 서사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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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코인 세탁소 <이즈미 유타카>

*이즈미 유타카
1982년 일본 가나가와현 출생.
와세다 대학 졸업 후 동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2016년 '스승님, 준비 다 됐습니다.로 제 11회 소설현대장편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저서로는 '에도시대 이별 중개사의 수첩' '잠을 잘 자게 해드립니다'
여자 목수 오미네' 시리즈와 '너를 보낸다' '아줌마에게 말해보렴' 등이 있다.

★ 요코하마 코인 세탁소의 이야기로 함께 들어가 보자.

주인공 나카지마 아카네는 부동산 중개 업자로 일을 하던 중 과중한 업무와 실적을
올려야 한다는 중압감에 힘들어하다가 퇴사하고 만다. 부동산 업계에서 가장 성수기인 3월 초순에 홧김에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무기력하게 지내던 어느 날
밀려있는 빨래를 세탁하려 헸지만, 웬일인지 작동이 되지 않는 세탁기 앞에
주저앉는다. 모든 것이 귀찮고 외출도 하지 않으며 지내던 날들이라 빨래를 들고 집을 나서는데 크나큰 용기가 필요했다.
검색하여 찾아간 1층에 자리 잡은 코인세탁소는 카페처럼 세련된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마나 라는 점장을 만나게 되면서 코인세탁소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세탁하러 오는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고 다른 사람들의 인생도 들여다보게
되면서 지쳐있던 몸과 마음도 회복하고 나아가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도 되고 나름의 꿈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회사 일에 쫓기면서 살아갈 때는 느낄 수 없었던 일들을 느끼게 된다.
느긋하게 따듯한 아침을 먹어 보는 것도 오랜만이고
그런 소소한 일들이 자신을 미소 짓게 한다는 것도, 꾸깃꾸깃한 빨래들도 누군가의
손에 의해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오면 말끔해지고 구겨진 주름들도 펴지는 것을
보면서 자신도 그렇게 꾸깃꾸깃해진 인생을 조금씩 펴고, 시간이 오래 걸려도,
품이 많이 들어도 괜찮으니, 손바닥을 펼쳐서 쓰다듬듯이 천천히 자신의 인생을
살펴보려 노력하는 사람으로 변화한다.
그러고 보면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보다는, 그 일로 인해 작게나마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또 한 번 배우게 된다.
지금 조금 힘들더라도 언제까지나 그렇지 않을 거라는 것을 믿고 자신의 힘으로
행복한 것,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며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은 혼자서만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기대기도 하고 때론 누군가에게 다정하게 어깨를 잠시 내줄 수도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도 안다. 그렇지만 진실은 그래도 언젠가 누구에겐가는 통한다는 것을
믿어보자. 혼자 일 때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걸어갈 수 있다면 그것이 곧 행복이지
않을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걱정 끼치는 것도 싫고,
그렇게 혼자 안으로 숨어들어 근심을 눈덩이처럼 커지게 만드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기보다는 어디든 나아가 부딪쳐보자.
비록 깨지고 멍들고 피가 날찌라도 그 상처들이 아물고 마음에도 굳은살이 생기고
나면 조금 더 단단해지는 자신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날씨도 춥고 몸도 마음도 차갑게 식어가는 그대들에게 위로가 필요하다면 따듯한
요코하마 코인 세탁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을 펼치고 읽어가다 보면 따듯한 아랫목에 배를 깔고 엎드려있는 듯한
따스함이 지친 몸과 마음을 녹여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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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이 상처로 남지 않게 - 학교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의 치유를 위한 안내서 학창 시절이 상처로 남지 않게
김은초 지음 / 구텐베르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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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이 상처로 남지 않게 <김은초>

*김은초
서울에서 5년 차 상담 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상담심리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 심리전공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진전한 치유자가 되기 위해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을 돕고 치유하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은은하게 빛을 내며 살아가길
희망한다.

★ 학창 시절이 상처로 남지 않게 그 치유의 길로 들어가 보자.

학창 시절이든 가정생활이든 사회생활이든, 어느 집단에 속해있던 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상처를 알게 혹은 모르게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우리의 자아가 아직 단단하게 성장하기 전인 학창에 시절에 받는 상처들은
치유 받지 못하고 마음속에 숨겨 두고 성숙하지 못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상처받을 때마다 치유하고 지나가기에는 여러 가지 사회적 여건상 쉽지 않은
일이다.
때로는 상처를 드러내고 치료하려는 과정에서 더 큰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영영 치유의 길과는 더 멀어지게 되고 마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며
때때로 치고 올라오는 그 상처들 때문에 몹시도 아프고 힘든 날들을 살아가게 된다.
잊히지 않는 상처들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치유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상담을 통해서든, 음악을 통해서든, 관련 서적들을 통해서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현직에서 상담교사로 활동하면서 구체적인 사례들과
상담의 중요성과 상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자신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해
준다.
내 상처의 정도는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도 체크 할 수 있게 체크 리스트를 통해 점수를 내어 보기도 하고, 상처를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는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관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흔히들 상처를 준 가해자들은 그저 장난이었다고 쉽게 빠져나가려 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으면 죽는다.
장난이라는 명목하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삼가야 하며
모든 일들을 그저 장난이었다고 쉽게 빠져나가기 위한 핑계를 대서도 안 될 것이다.
누군가에게 비수의 화살을 꽂았다면 돌고 돌아 언젠가는 내게 돌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자.

몸에 난 상처들도 드러내고 소독하고 연고를 바르고 때로는 덧나지 않게 항생제를
먹기도 하지 않는가.
하물며 보이지 않는 숨겨진 마음의 상처들을 극복하고 치유하기란 쉽지 않다.
누군가의 앞에 나서 상처를 말하기도 두려울 때 그럴 때 전문가들의 전문적인
서적의 도움을 받아 보기를 추천한다.
자세한 치유 방법과 위로의 글들이 상처받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작가는 이 책에서
상처를 왜 치유해야 하는지, 나의 상처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치유해 나가는 방법
그리고 나의 상처들을 모르는 체하지 않고 안아주고 그 상처에서 졸업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 되어있다.

복잡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우리 모두는 가해자일 수도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가정하게
무엇보다 신중하고 따듯한 말 한마디가 필요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전문 지식이 고스란히 담긴 책과 함께해 보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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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여자들
서린 지음 / 리빙룸루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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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파트 여자들 <서린>

*서린
대학에서 미술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15년간 서울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고
있던 사람들 중 한 사람이었으며 점심시간마다 회사 도서관에서 작가의 꿈을
키워나갔으며 현재는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고 "광남"이라는 소설을 집필 중이다

★ 아파트 여자들의 인생으로 들어가 보자.

P111
드라마 속 장면처럼 이웃 간 허물없이 지내고 싶다던 아영이 엄마의 소망은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형태의 인간관계인 것인가? 너무 비즈니스
적이지도 않고 너무 집착하지도 않는 딱 중간만 가는 그런 관계는 없을까?

P120
한사람 말만 들고 모든 인간관계를 일방적으로 정리하거나 상대방에 대해 결론짓는 좁은 시야를 가진 그 여자가 불쌍하다.

P123
아파트를 조심해라. 여기서 만나는 사람은 가려야 한다. 말조심해라,
누구도 믿지 말아라, 오늘의 적이 내일의 아군이 되고, 오늘의 아군이 내일의 적이 될 것이다.

P128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친해지고 싶을 때는 핸드폰 번호 알려달라고 선뜻 말하는 사람들. 나와 결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면 기프티콘이며 커피 한 잔의 시간을 내달라고 하다가도, 상대방과 부딪힐 경우에는 쓰레기 버리듯 아무렇지 않게 인간관계를 정리해 버리는 사람들. 오늘날의 인간관계는 배터리가 방전되면 버리는 것처럼 상당히
빠르다.

P134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가 되고 어제의 동지는 오늘의 적이 된다.

P169
징글징글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완전히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 이야기하고, 회복하고, 맞서 싸우고, 씩씩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자기가 선택한 장소에서 스스로 위태로워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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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엄마 같은 순이 씨와 그의 딸 신영 씨의 삶의 이야기다.
그들이 원하고 바라고 가지려고 애쓰며 살아가다가 드디어 아파트에 입성해
살아가게 되면서 그 성냥갑 같은 한 건물 안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일들이
내가 살아온 날들과 별반 다르지 않아 결혼해서 처음 아파트를 살 때의
일들이 그야말로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
비단, 아파트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 싶다. 모든 사회적인 인간관계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들인 것이 더 서글프기도 하다.
살다가 어려운 게 정말 인간관계임을 절실히 깨닫고 살아가고 있다.
흔히들 말하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동네 절친이라 표현되기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아이들 어릴 때 아이들로 인해 친해지다가 아이들로 인해 관계를
지속 할 수 없게 되기도 하는 일은 살다 보면 아주 비일비재하더라.
나쁘게 말하면 필요할 때 써먹고 바로 버려지는 관계들이 그중 제일 나쁘다고 본다.
몰려다니면서 커피 마시고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이 지나고 나니 너무 아깝더라.
아이들이 다 크고 나서는 더 이상 엄마들하고 엮일 일들이 없어서 세상 마음 편한
고요한 일상이 좋다. 내가 동네 친구를 만들지 않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시절 인연'이 말이 참으로 좋다.
살아보니 그때 그 시절에 만나는 인연들이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오래 머물기도
하더라.
가는 인연 잡지 말고 오는 인연 막지 말고, 억지로 이어 나가려 애쓰지도 말기로 하자.
내가 편리함에 선택해 사는 이곳 아파트라는 장소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인간관계에 지치고 피곤한 일상에 힘들어하고 있을 수많은 아파트 주민들에게
이 책을 통해 간결하고 단전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보기를 바란다.

언제나 나쁜 것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사람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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