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혜책 출간을 멈추는 이유가 단순히 나쁜년이니까 벌받아라라면 생각 좀 더 해보길 권하고 싶다 예술작품에 대한 온당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가라는 관점과 예술작품을 소비하는 양태에 관한 윤리적 입장이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메갈티 사건때부터 이와 비슷한 행태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데 다수가 힘을 행사할 때 작동하는 게 언제나 윤리적인 목적이나 정치적 옳음이라고 손쉽게 간주해버리면 안된다 외치고 있는 각자의 목소리에 근거가 따라붙지 않을 때는 토론, 담론으로 인정해줄 수 없다 엄밀하게 말하면 이런 양태는 돈줄 만능주의?와 사유없는 자기검열을 강화한다 이 문제만 하더라도 무슨 기준으로 예술작품의 피씨함, 언피씨함을 판단하는가, 미성년자의 성과 자율성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뭐 온갖 생각할 것들이 많은데 자신의 사유를 적어놓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