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소비 심리학 - 경제 원리에 숨겨진 부자들의 소비 비밀 당신의 재무주치의 2
엄성복.이지영 지음, 제윤경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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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대로 된 소비는 사람들에게 만족감과 편리함을 준다. 그러나 잘못된 소비, 과소비는 소비의 즐거움을 느껴보지도 못한 채 소득의 많은 부분이 지출과 바로 연결되어버리고 만다.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인 '돈 버는 소비 심리학'에서는 잘못된 소비행태를 지적하며 똑똑하고 바람직한 소비의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제1장 '많이 쓰면 행복하다?'와 제2장 '작게 쓰고 크게 잃는다'에서는 우리 이웃들이 저지르고 있는 잘못된 소비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소비를 부추기는 회사들의 영업 전략에 ko당하며 자신도 모르게 소비를 '당하고' 있는 사람, 필요성을 충분히 생각하지 않은 채 주변 사람들의 소비에 부화뇌동하는 사람, 직업에 맞게 폼나게 살려다보니 제아무리 높은 고소득도 당해낼 수 없는 소비 등, 이런 모습 중에 혹시 자신도 포함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일이다.

예전에 카드대란이 일었을 때 카드 돌려막기를 하며 힘들게 버티었던 사람들도 있었고, 개인 파산을 선언한 사람들도 있었다. 책을 읽다보니 그때의 사태는 적은 소득이 문제였을까, 소득에 맞지 않은 소비가 문제였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올바른 투자만큼이나 올바른 소비 또한 중요한 문제인데, 60, 70년대의 절약정신은 이미 과거의 산물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앞으로 경제가 어려워지면 어쩔 수 없이 절약이 생활화될 수밖에 없겠지만 IMF 때처럼 단기간으로 끝나서는 안될 것이다.

요즘은 어린 자녀들에게 일찌감치 경제 교육을 시키며 저축과 소비에 대한 바른 인식을 키워주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올바른 경제교육은 특별한 몇 회의 교육보다 가정에서 자녀들의 소비 욕구를 어느 정도 받아주거나 억제해왔는지의 산교육을 통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가정의 소비 행태는 현재 그 가정의 경제구조를 좌우하면서 동시에 미래 세대를 간접적으로 길들이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제3장 '많이 써라. 단, 행복하게' 편과 제4장 '쉽게 써라. 단, 똑똑하게'편에서는 바른 소비란 어떤 것인지를 설명한다. 자원이 유한한 환경 속에서 우리의 소비는 아무래도 축소 지향적으로 나아가야 맞을 것이다. 과소비가 아닌 적당한 소비는 그 희소성 면에서 소비의 기쁨을 알게 한다. 또한, 조금더 깊게 생각한다면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공정무역을 지향하는 소비로 환경과 도덕의 개념까지 확장하여 소비를 실천할 수도 있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능동적 소비, 우리 모두를 생각하는 아름다운 소비의 모습이라 생각된다.
책을 읽고, 스스로의 의지가 주체가 된 바른 소비생활을 하면서 불필요한 낭비를 막고 저축의 즐거움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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