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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사회 결정타 파악하기 3 - 세계사 下 ㅣ 만화 결정타 파악하기
이영주 지음, 곽현주 그림, 전국 지리 교사 모임 중학교 지리 연구팀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갑자기 어려워지는 중학 과정의 고개를 쉽게 넘어가라는 의미에선지 중학교 과정을 만화로 선행학습시키는 도서들이 눈에 자주 띈다. 그 중에서도 '사회 타파'를 접하는 것은 벌써 세 번째인데, 이제 와서야 '타파'가 결정타 파악하기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았다. 말 그대로 사회의 결정타를 꼭꼭 집어내어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만화책으로, 아이가 매우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그간 세계사 상에 해당하는 '사회 타파' 2권을 제일 먼저 읽고 마음에 들어하여 지리의 내용을 담고 있는 1권을 구입하고 기다리다가 3권의 발간 소식을 듣자마자 또 접하게 된 것이다.
바퀴족의 후계자인 안드레아와 충실한 보좌관 구루몽과 함께 하는 주인공 백강구의 타임머신 여행은 3권에서도 계속된다. 여기에 새로운 등장인물로 개미족 장군 몽고메리가 나오는데, 뭔가 모자란 듯 하면서도 정의감에 불타는 정감가는 캐릭터이다.
3권은 2권에서 못다한 세계사 하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대 그리스 사회로부터 시작하여 봉건 사회와 르네상스를 거쳐 산업혁명과 세계대전을 지나 현대 사회로 접어드는 기나긴 과정을 다룬다. 그 과정 속에 아시아의 근대화 운동 과정을 포함시켜 아편전쟁과 세포이 항쟁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되어진다.
세계사를 공부하다 보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그리스와 로마에 집중하다가 주변국의 문명을 놓칠 수 있는데, 이 책은 크레타와 미케네 문명으로 나뉘는 에게 문명이나 프랑크 왕국, 노르만족과 같이 비록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알고 넘어가야 할 지엽적 부분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만화라서 더 좋은 시각적 효과도 존재한다. 프랑스 혁명과 청교도 혁명을 세로로 반을 나눠 전개시키면서 비교한 부분은 서술형의 글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비교가 잘 되었다. 또한, 눈 속에서 떨고 앉아있던 황제의 모습을 본 아이들은 '카노사의 굴욕'이 쉽게 잊혀지지 않을 듯하다. 만화로 공부를 완성시킬 수는 없으나,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하여 실제 공부시 이 책의 내용을 떠올리며 연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만화의 역기능이 문장력을 기를 수 없는 것이고, 순기능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시각적 효과를 강화하여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것이라면, '사회타파'는 순기능에 매우 충실한 만화이다.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대략 6쪽 정도씩을 할애하여 결정타파악하기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지도와 그림을 포함한 내용 요약이 잘 되어 있고, 만화의 내용을 보충하고 있으므로 아이들이 이 부분을 꼭 읽고 정리하는 과정을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