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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이것만은 꼭 알고가라!
박신식 지음, 김재일 그림 / 살림어린이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면, 낯선 환경과 꽉 짜인 규칙에 적응하느라 아이와 엄마 모두 분주해진다. 아이들 중에는 적응을 못해 아침마다 울음보를 터뜨리는 아이도 있다. 시간이 약이라고 한달 두달 지나면 적응해 나가기 마련이지만, 새로운 질서에 부딪히느라 상처난 작은 마음의 주인에게는 그 나름대로의 고행기간이었을 거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보다야 훨씬 의젓해졌지만, 중학교는 책에도 나와있듯이 초등학교보다는 차라리 고등학교와 닮아 있다. 그러니,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갈 때에는 궁금한 점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중학교 예비 신입생과 학부모는 3월 초에 입학식을 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해서 중학 생활이 어떤지, 초등학교 시절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 미리 알아두고 싶을 것이다. 그런 궁금증을 동화의 형식을 빌어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성격은 물론 성적까지 다른 쌍둥이 남매 고인돌과 고알라가 우등생 사촌인 고도인을 만나는 길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큰 얼개를 유지하면서, 사이사이마다 '중학교, 이것만은 꼭 알고 와라!' 코너가 삽입되어 있다. 이 코너를 통해 예전처럼 지면평가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수행평가라는 새로운 항목의 비중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평상시의 준비물 챙기기나 발표, 수업태도가 다 평가된다는 점에 좀 긴장이 되기도 한다. 그 외에도 각 과목마다 어떤 것을 배우며 평가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공부는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은지 등을 알려준다. 이 부분을 위해 현직에서 중학교 선생님으로 일하시는 각 과목의 선생님 13분이 직접 글을 써주셔서 믿음이 갔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각 페이지마다 작은 글씨로 표기된 팁이다.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진 팁들의 예를 들면, '중학교 시간표는 어떻게 생겼나요?', '초등학교 영어와 중학교 영어는 어떻게 다른가요?', '봉사 활동 점수는 어떻게 딸 수 있어요?' 등 궁금해하던 것들이 많다.
현실은 책을 읽는 것과는 또다른 문제이겠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준비하는 자의 든든한 여유가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오리엔테이션을 긴 시간에 걸쳐서 자세하게 받은 느낌도 든다. 동화 형식을 빌려 설명한 책이기 때문에 읽는 재미도 있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