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자존감 -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당당한 아이로 키우는 양육법
정지은.김민태 지음, 이영애 감수 / 지식채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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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엄마들이 육아에도 유행이란게 있음을 알고 있다. 한동안 IQ를 내세우더니 또 언제부터인가 EQ를 강조하는 육아법과 관련된 각종 서적, 장난감, 학습도구들이 쏟아져나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내 아이 "영재"로 키우기에서 내 아이의 "자존감"을 살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옮겨가고 있다.

 

지극히 평범한 나는 역시나 아이가 두 돌이 지나고, 자아개념이 확실히 정립되어가는 과정-

 즉 떼가 늘고, 말 안듣는 세 살을 맞이하면서 올바른 훈육방법을 놓고 조금 고민을 하게되었다. 부모 중 한 사람은 (우리 집에서는 나) 매를 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는데 육아서를 읽다보면서 "매"는 아이를 오히려 반항적으로 만든다는게 아닌가.

그렇다고 오냐오냐 하면서 버릇없이 키울 수는 없는 노릇이고,  아이를 존중해주면서 인성이 바른 아이로 키울 수 있는 책을 읽어봐야지 마음 먹고 있던 찰라에 이 "아이의 자존감"을 발견하게 되었다.

 

온라인 서점 상단을 차지하고 있던 "아이의 자존감" 특히  하늘색 넓은 띠지안에- 아이가 노란 별을 따고 있는 표지가 너무나 내 가슴에 들어왔다.

때맞침 서평단에 당첨되어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만사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2주 넘게 책을 멀리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집어들자마자 굉장히 몰입하면서 읽어내려가게 된다.

 

이 책은 "아이의 사생활" 다큐를 만들던 ebs제작진이 인터뷰와 취재를 하던 중 우리 아이들  "자존감'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따로 책으로 발간하였을정도라고 한다. 만2세~7세까지 부모의 양육태도를 통해 자존감의 뿌리가 형성이 되는데, 현재 우리 아이는 만2세로 자존감 형성하는데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내려 갔다.

 

총 4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 대한 내용은 따로 언급하겠다.) 이 책에서 가장 큰 키워드는 역시

"공감, 경청, 소통"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읽은 육아서에서도 공통적으로 강조했던 부모들의 공감과 소통, 경청은 역시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총 4장의

-위기의 아이들

-내 아이의 자존감, 무엇이 문제일까?

-우리시대 리더가 갖춘 자존감의 조건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을 키운다 등의 굵직한 주제아래

 

1장에서는 2011년 대한민국- 부모와 아이의 육아에 관한 현주소가, 2장에서는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코칭,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한단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3장 우리시대 리저 -조건에서는  "자존감"이 궁극적으로 아이가 행복해지고, 결국 "인재"를 키워나갈 수 있는 방안임을 알려주고있다.

무엇보다 나는 마지막장인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을 키운다"라는 편에

많은 반성과 공감 그리고 교훈을 얻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유년 시절 한두가지의 아픔과 상처가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우리 부모님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나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당시 80~90년대-먹고 사는 일에 바빴기 때문에 아이들 교육- 지금와서 말하는 "자존감"에 대한 정의를 모르셨을테다. 부모님처럼 살지 않을테야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답습하고 있다는 사람들(나도 포함)을 만나게 될때면 그 아픔이 전혀 남 일 같지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나이 서른이 넘어가면서, 사춘기때 그렇게 반항했던 내 모습이 떠오르면서 우리를 반듯하게 키워주신 우리 엄마와 아빠가 너무 고맙다

정직과 성실함과 책임감이라는 엄청난 보물을 나에게 물려주신 부모님, 나도 그분들을 본받아 우리 아이들을 키우련다. 여기에 "자존감"이라는 새로운 깊고 넓은 우물을 퍼서 말이지.

 

이 책은 만2세부터 7세까지 "자존감"이 형성되는 시기의중요성을 알려주지만

현재 고등학생을 둔 부모, 혹은 나같은 성인들이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는, 아니 오히려 희망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스스로 자존감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육아서계의

"자기 계발서"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온갖 정보와 지식이 담겨져 있다.

 

그동안 육아서를 한달에 한 권이라도 꼬박꼬박 챙겨보려고 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잊지 않고 다잡기 위해서...육아서를 읽는 순간만이라도 아이를 좀 더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아이의 자존감" 한 권에는 그간 읽은 육아서의 기록이 다 함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간에 쫓기는 엄마들. 어떤 육아책을 읽어야할지 고민인 엄마들에게 강력추천하는 바이다.

 

이 책 5번만 정독하시라.

끝.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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