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리뷰 남기기에 앞서, 갑자기 어제 오후에 열심히 신나게 즐겁게 작성한 리뷰를 포스팅에 올리고 저장을 클릭한 순간

"접근하고자 하는 블로그 아이디가 없다"나 머래나 하면서 갑자기 날라가버렸다.

급 좌절과 허무함으로(임시저장도 안되어서 내 글을 속절없이 날려보내야했다)

간략하게 남긴 두번째 리뷰도 그렇게 어이없이 사라져버렸고,

 

의지의 한국인인 난 오늘에서야 반나절 끙끙거려서 문제점을 찾아냈다.

브라보

그랬다.

인터넷 익스플로어 버전을 업그레이드하면 되는 것이었다. 끝

 

아니다.

또 다시 "접근하고자 하는 블로그 아이디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3번째 리뷰를 남겼다.

그런데 또 "접근하고자 하는 블로그 아이디가 없다"고 했다.

 

나 지금 이 리뷰 4번째, 아니 공식적으로 5번째 작성중이다.

3번을 넘어가니 나의 오기가 발동하기 시작했다.

(임시저장 믿으면 안된다. 무조건 복사해서 다른 곳에 저장해둬랏!)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란 책은 누리꾼들 입소문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읽은 사람들 모두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재미가 있다고 하여, 나도 한 번 읽어볼끄나~하고 생각하던 중 도서관 신간코너에서 발견을 하였다. 올레!

사실 익숙하지 않는 독일 작가- 그것도 추리와 미스터리 장르 소설을 읽으면서 내심 마음이 불안한 이유가 없었던 것도 아니였다.

독일 소설은 난해하다는 편견, 음울한 표지 그리고 500페이지를 넘는 분량의 어렵게만 느껴졌던 책은 몇 페이지를 읽다보니 쓰잘데기 없는 걱정을 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출중한 외모, 뛰어난 재능을 겸비한 엄친아 "토비아스"는 같은 마을의 두 여학생을 살해한 용의자로 11년을 감옥에 있다 30살이 된 어느 초겨울 출소를 하게 된다.

사건 당일 아무런 기억이 없지만 분명 살인은 하지 않았다는 토비아스를 맞이하는 마을 주민들의 반응은 "전과자"를 대하는 반응의 이상이었다. 아버지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토비아스를 기다리고 반겨주는 이는 옆집 친구 "나디아"뿐이다. 마음을 잡고 살아가려는 토비아스를 내쫓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혈안이 되었고, 11년 전 사건에 의문을 품은 18세 여고생 "아멜리"는 토비아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 둘 새로운 사실과 악랄한 인간들의 본성이 밝혀진다.

 

집단 이기주의, 그릇된 사랑의 표현, 권력과 돈에 눈이 먼 군중, 무기력과 나약함이 한 인간 아니 한 가정을 파괴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소름끼치게 표현을 하고 있다.

과연 토비아스는 두 여학생의 죽음과 관련이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진범은 누구란 말인가?

그 사람은 왜 토비아스를 희생자로 삼은 것일까?

트릭과 반전을 노린 나머지 이야기 구성이 어설픈 소설도 많은데, 이 소설은 중반부부터 친절하게 사건의 윤곽을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고 반전이 빠지지 않는 것도 아니니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18일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굉장히 속도감 있으면서 치밀하게 구성을 하였지만 결말부분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토비아스의 아버지와 티스만큼 내 가슴을 아프게 하는 사람들도 없었다는..

 

잡소리지만 작가는 실제 지명을 거론해서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였다고 했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얼핏 듣기로는 독일의 작은 시골 마을 알텐하인-관광상품으로 개발이 된다나 머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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