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명세자 - 칼을 품은 춤, 세도정권을 겨누다
이상각 지음 / 서해문집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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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이라는 국호를 가지고 살아온 500여 년간 27명의 왕들이 보위를 지키고 사라져 갔다. 그 중에는 누구나 왕으로서 인정하는 왕도 있었지만 어떻게 이런 사람이 왕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하게 만드는 이도 있었다. 그러나 더 슬픈 것은 많은 가능성과 잠재성을 가지고도 가진 수명을 다 하지 못하고 사라져 가야했던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조선의 왕이 되었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모습의 나라는 어떨까? 광해군, 소현세자, 사도세자, 정조 그리고 효명세자. 기득권과 싸우고 새로운 조선을 꿈꾸던 자들이다. 변화만이 살 길이며 그 변화의 중심에 백성이 있다는 것을 믿었던 이들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새롭게 떠오르는 희망은 두터운 구름에 가리어 빛도 발하지 못하고 어둠으로 조용히 사라져 갔다. 그렇기에 그들은 조선의 슬픔이요, 조선의 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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