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 인간은 폭력성과 어떻게 싸워 왔는가 사이언스 클래식 24
스티븐 핑커 지음, 김명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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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한다. 수렵 채집 시대의 먹이싸움에서 현재의 영토, 자원싸움에 이르기까지 폭력을 빼고는 인간의 역사를 말할 수 없다. 그럼, 인간 역사는 발전해 온 것인가?

 

이 책은 폭력의 역사를 6가지 경향성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농업 문명의 등장 (평화화 과정) 2. 중세시대와 20세기 까지 (문명화 과정)

3. 17,18세기의 이성의 시대와 계몽시대인도주의 혁명) 4. 2차 대전이후 (긴 평화)

5. 냉전시대이후 (새로운 평화) 6. 1948년 세계 인권선언이후 (권리 혁명).

 

또한 인간 내면의 악마와 선한천사에 대한 설명도 가미되어 있다. 인간의 공격성과 폭력성은 인간 본능의 내면적 원인이 아니다. 환경적, 생물학적, 사회적 요소 등, 복잡한 요인들이 뒤죽박죽 섞여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한 타고난 선한 본능도 존재하지 않는다. 폭력으로부터 멀어져 협동과 이타심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 진화적 발전을 가지고 왔다.

 

2장 평화화 과정

국가가 존재하지 않았을 때에는 공격자와 피해자 간의 포식과 보복, 즉 전쟁만이 존재했다. 방관자적 입장의 국가의 등장은 공격자와 피해자를 법으로 중재해 당사자 간의 폭력을 감소시킨다. 결국, 문명화 이전의 수렵채집시대가 가지고 있는 여러 이점 (ex,키가 크다. 다양한 영양분 섭취 등) 보다 국가를 통한 통제를 선호해 죽음의 확률을 줄여간다.

 

 

3. 문명화 과정

문명화는 두 가지 요소의 합으로 이루어진다.

 

*  리바이어던

봉건 영주와 봉토와 분열되어있던 무정부상태에서 중앙집권적 군주, 즉 리바이어던으로의 통합이다. 국가는 peacemaker의 역할로서 경쟁자들 간의 폭력을 중재하고 억제한다.

 

 

경제혁명

정해진 땅을 누가 많이 차지하느냐는 제로섬 게임에서 잉여물의 교환(교환경제)에서 출발한 노동 분업 그리고, 상대방이 적이 아닌 에게 이익과 가치를 주는 존재로 변한 포지티브섬 게임전환이다. 포지티브섬 게임에서는 타인이 나의 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폭력을 통한 죽음보다는 공생을 통한 협력이 중요시 된다. 따라서 상대방에 대한 공감과 배려가 중요한 덕목으로 등장한다.

 

 

 

4. 인도주의 혁명

문명화 과정이후 인쇄술의 발명은 읽고 쓰는 능력의 대중화를 이끈다. 글 속의 주인공을 통한 감정이입은 인간내면의 동정을 불러 일으켜 상대방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높였다. 동시에 아닌 타자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폭력이라는 독약에 감수성이라는 해독약을 가지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종교를 이성으로 대체함으로서 계몽주의 시대가 시작된다.

 

 

 

5. 긴 평화

중세 시대의 귀족들은 잦은 전투를 통해 땅, 명예 그리고 영광을 얻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한 사상자는 근대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숫자였다. 홉스의 리바이어던에 의한 국가체제의 도입이후 여러 난립해 있던 작은 나라들이 하나의 큰 국가로 통합되고, 작은 규모의 전쟁은 감소한 반면 국가들 간의 큰 전쟁이 발생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발생한 사상자는 전쟁도구의 발달로 인해 큰 폭으로 증가한다. 그럼에도 이 시대를 긴 평화로 명명한다. 칸트는 그 이유로 세 가지를 제시한다.

 

민주주의: 서로 간에 발생한 문제를 합의된 법률로서 해결한다는 인식은 국민들 간의 갈등 뿐 만아니라 민주국가 간의 갈등에서도 적용된다. 이에 따른 민주국가 사이의 신뢰는 선제공격을 하고 싶어하는 홉스적 악순환을 제거한다.

 

 

무역: 대항해 이후 세계는 경제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아메리카 대륙의 농작물이 유럽대륙으로, 유럽의 자금이 동아시아로 이동했다. 산업혁명, 제국주의 그리고 2차례의 세계대전은 서로 간의 의존성을 한층 더 높여, 세계무역시장의 무대를 열었다.

 

 

국제기구의 등장: 개인 간의 분쟁을 국가가 중재한 준다면 나라간의 분쟁은 국가 간의 합의기구인 국제기구에 의해 중재되고, 통제된다.

 

 

 

6. 새로운 평화

제국주의와 제2차 세계대전이후 완전한 민주주의가 아닌 ‘anocracy’ 형태의 정치체제가 등장. 완전한 민주주의도 완전한 독재도 아닌 상태에서 사회적 부패, 경제이권다툼, 경제침체 등은 남미, 동남아 등과 같은 나라들에게 가난과 더불어 내전을 일으킨다. 칸트의 삼각형의 세 꼭지점 (민주주의, 무역, 국제기구)으로 인해 대규모 전쟁에서 내전과 같은 소규모 전쟁으로 전쟁양상이 변화한다.

 

 

7. 권리혁명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기술의 개발은 세 가지 면에서의 변화를 가지고 왔다.

 

*TV, 전화기, 인터넷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어 생각과 생각의 교환을 폭넓게 가능하게 만들었다. 과학시대 이전의 미신과 무지를 타파하는 계기가 된다.

 

*책을 포함한 다양한 대중매체의 발달은 나의 이야기에서 남의 이야기로 관심을 확대시켰다. 이웃에서 시민 그리고 세계시민으로 그 관심과 공감이 확대된다.

 

정보의 유통은 더 지속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기술발전과 도덕발전을 가지고 온다.

 

이런 변화는 곧, 시민권, 여성권, 아동권과 같은 권리 혁명을 이끈다.

 

8장과 9장은 인간의 심리적인 면을 다루고 있다. 선과 악의 양면성을 가진 우리 인간이 어떻게 내면의 악을 가지고 있는지 뇌 과학을 통해 설명함과 동시에 5가지의 폭력성을 설명한다.

그럼에도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정이입, 이성 그리고 도덕적 감각은 인간의 악한 폭력성을 잠재우고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모색하도록 해 준다.

 

마지막 10장에서 지은이는 리바이어던, 상업, 여성화, 세계주의 그리고 이성의 에스컬레이터 등의 외형적 요인들이 어떻게 인간 폭력성의 감소시키는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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