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해석 - 당신이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말콤 글래드웰 지음, 유강은 옮김, 김경일 감수 / 김영사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장기술의 발달, 검색기술의 발달, 연결망의 발달 등으로 하루하루 정보들이 그대로 디지털로 저장된다. 검색창에 입력만으로도 충분히 필요로 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된 지금, 필요로 하는 것은 통찰력이다.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사실들에서 관련성을 찾아내 새로운 관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 나무만을 보기보다는 전체 숲을 보고 규칙성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타인의 해석을 읽고 느낀 것이 바로 통찰력의 중요성이다. 일상적으로 지나칠 수 있는 사건들, 역사적 가십거리 정도로 스쳐 지나칠 수 있는 사건들에서 공통점과 규칙성을 찾아내어 일종의 법칙을 만들어 낸다. ‘하드스킬을 중시하는 현재의 교육시스템에서는 이런 류의 인간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최고의 교육에서 제시한 소프트 스킬 (협력, 의사소통, 콘텐츠, 비판적 사고, 창의적 혁신, 그리고 자신감)은 이 책의 저자가 책을 쓰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작업과 비슷할 거라 생각한다.

 

1. 진실 기본 값 이론 : 타인을 만날 때 그가 말하는 기본값이 진실하다고 믿는다. 따라서 결정적 증거가 나타낼 때까지 그의 말을 믿는다.

 

2. 투명성 오류 : 타인이 보여주는 행동과 태도가 그의 내면과 생각을 그대로 대변한다고 믿는다.

 

3. 상황과 맥락의 중요성 : 동일한 문제에 동일한 해결책이 답은 아니다. 상황과 맥락을 놓치고 보여 지는 단순 사실만을 비교해서 대입할 때, 오히려 문제가 발생한다.

 

누구나 접할 수 있지만, 가볍게 스쳐 지나가버리는 정보들에서 명쾌하고 심지어 단순하기까지 한 규칙성을 찾아내는 그의 통찰력에 박수를 보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