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과 희망의 오아시스 세상과 소통하는 지혜 4
신영일 지음 / 예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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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이 책의 내용을 대변하는 자기개발서 같은 에세이 집

 

"도전을 두려워 말라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

기회와 희망은 노력의 산물이며 도전에 실패하면 경험이 된다."


"인간이 인간다워질 수 있는 힘은 그 재능이나 이해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의지력이다. 인간의 의지력이 그 운명을 결정한다." - 랄프 왈도 에머슨


"삶에 대한 절망없이는 희망도 없다." 알베르 카뮈


"역경은 희망에 의해서만 극복된다." 그리스 극작가 메르난데스


난 이 말을 바꿔 "역경. 회의. 번아웃. 권태. 우울. 등등은 변화와 희망. 꿈에 의해 

변곡점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말하고 싶다. 


인생의 마지막 변곡점에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요즘 이런 저런 생각과 고민, 망설임이

있는 데 이 책에 실린 경구들은 어떤 격려. 응원을 해주고 용기를 자극하는 느낌이다.


인간은 꿈이 있으면 노력을 하고 노력을 하면 결과와 상관없이 자신이 좀 더 가치있는 

사람이 된 듯 느낌을 갖게 되는데 이왕이면 목적을 갖고 노력을 하면 분명 꿈에 더 

가까워지지 싶다. 꿈을 실현 못하면 또 어떨까 싶기도 하다. 다만 그 과정이..

행복감. 충만함. 보람. 의미를 맛볼 수 있는 인간의 유일한 길이 아닐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그 사람의 과거를 알고 현재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고도 한다.

허나 성공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실패와 우여곡절을 겪었어도 언젠가 털고 일어날 수 있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도 하지 않는가.


남과 다른 노력은 ..어떤 식으로든 헛되지 않을 것이다. 아니면 ... 놀면 머하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그대로 밀어붙이면 안된다." 맞는 말이다. 

허나 현실은 또 늘 먼가 잘못된 게 아닌가 싶을 때도 일단 바퀴는 굴러야 하기도 하고..

세상은 한가하게 멈춰서 문제를 찾아 해결할 틈을 주지 않기도 한다.    


"인생은 평화와 행복만으로는 지속될 수 없다. 고통과 노력이 필요하다.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고 슬퍼하지 말라. 참고 인내하며 노력해가는 것이 인생이다. 

희망은 언제나 고통의 언덕 너머에서 기다린다."  -  캐서린 맨스필드


그 모든 과정과 시간들 너머에 온전하고 안온한 평화와 휴식이 기다리고 있을까..

아니 또 없으면 어떠랴. 기대도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해야 할 일만 하자.


이 책의 제목과 소개글을 보고 이런 책인줄 알고 선택했지만 묘한 경험을 했다.

마치 문구 하나 하나를 보며 나에게 주문처럼 되뇌이며 마치 또 다른 나와 대화하고 

주입하고 격려하는 .. 어쩌면 이 또한 다른 의미의 꿈인지 모르겠다. 


꿈에서 꿈을 꾸었다는 노자의 말대로 꿈에서 꿈을 꾸는 꿈일지라도 악몽이 아닌가 어딘가..


꿈이 없으면 노력을 안하게 되고 희망이 없으면 자가발전이 어렵다. 

이 책은 자기개발서가 아닌 에세이지만 그 점을 마치 두런두런 이야기하듯 상기시킨다. 


아마 이 책은 .. 아들넘이 읽으면 이해는 할지언정 공감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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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에서 탄생한 위대한 CEO들 - 경영의 위기에서 그들은 왜 서재로 가는가?
최종훈 지음 / 피톤치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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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명 기업인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그들의 도서 목록을 소개한 책


이 책의 부제 [기업의 혁신과 창조가 있는 CEO의 서재를 훔치다]는 

책의 제목과 함께 이 책에 대한 특징과 성격을 확실하게 대변한다. 


글로벌 거대 기업의 수장이 아니어도 동네 조그만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들도 

불안한 미래 흐름에 대한 고민과 해법에 대해 고민할 때 마다 영감을 캐치할 수 있는 

어떤 소재나 조언을 구할 멘토의 부재를 늘 아쉬워하기 마련일 것이다. 


누구는 대학원에 가거나 강연을 찾을테고 누구는 선배들을 찾아 조언을 구할것이며 

누구는 이 책에 언급된 위대한 기업의 수장들처럼 책을 통해 어떤 영감이나 해법을 찾을 것이다. 


모두가 원하는 바는 비슷할텐데 모두가 그 방식은 다르고 또 가까이 하는 책마저도 

취향이나 성향에 따라 저마다 제각각이니 세상은 참 묘한 요지경이다. 


이 책에 언급된 책들은 경영학, 종교, 인류학, 심리학, 철학, 통계학, 전기, 천문학, 경제학, 

생물학, 컴퓨터 공학 등등 다방면의 책들이 포진해 있다.


이 책에서 간략하게 소개된 책들 가운데 읽어보고 싶은 책이 몇 권 있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센의 혁신기업의 딜레마

로버트 아이거의 디즈니만이 하는 것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 이 책은 관심도서였는 데 여기에서도 또 언급되었다.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 대학시절 필독서로 늘 회자되었던 책였는데.. 

이안 보고스트의 플레이 애니띵

칼 세이건 코스모스 - 이 책 또한 관심도서였는데 .. 좋은 책은 여기저기 회자된다.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 이 책은 미필이나 이 비슷한 책들은 몇 권 보았다.


모든 기업이 꿈꾸는 독점은 비난의 대상이지만 혁신을 통한 독점은 비난에서 예외다. 

모든 혁신은 관심과 영감, 피 나는 노력에서 탄생하지 싶다.


로버트 아이거의 "우리는 재미를 제조한다." 이 얼마나 엄청난 구호인가..

디즈니의 미키 마우스가 상업용 캐릭의 대명사로서 평소 늘 못마땅하든가 하찮게 느꼈는데 

저 말 한마디로 달리 보였다. 


헛된 구호같긴 해도 [내 안의 다른 나]와 [나도 아직 모르는 나]를 찾는다는 말은 멋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한 줄 소감은..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을 읽은 사람들이 성공한 것이 아니라

성공한 사람들 가운데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있더라..가 정확하지 싶다.


그러나 이 책에 소개된 책들과 그와 연결해서 소개한 위대한 기업가들의 이야기는 재미있고 

유익한 것은 분명하다. 아들에게도 읽어보라 권하고 싶지만 읽을 지는 미지수며 ..이해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으며 이해할 수 없는 것을 그럼에도 읽는 것이 나은 건지는 모르겠다.


이 책처럼 좋은 책. 유익한 책을 읽으려면 독서도 훈련과 연습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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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관한 새빨간 거짓말 - 타인의 말에 속지 않고 나로서 결정하는 법
윤성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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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생에 대해 기존의 주류와 다른 이단아적 관점의 주장을 설득력있게 주장한 책


이 책을 읽는 내내 일견 맞는 말이고 설득력있는데 기존의 통설, 가치, 주장과 다르게 풀어가는 

면에서 조선시대 주자와 다르게 성리학을 해석했던 윤휴가 사문난적으로 몰렸던 일이 오버랩되었다. 


의사결정과 집행,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저자는 감성에 호소하며 알맹이 없는 헛된 구호에 

매몰되거나 휘둘리지 말고 지식과 지혜를 갖추고 체력을 기르며, 사유와 성찰의 힘을 기를고 

사람과 세상의 모든 일에 객관적 시각을 갖고 관찰자적 입장을 견지하라고 누누히 강조한다.


나도 언제부턴가 광고카피 같은 헛된 이성에 호소하는 듯 한 헛된 감상적 구호가 거슬렸다. 

나 답게 살기.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아침형 인간. 무한 긍정의 삶. 범사에 감사하기.. 

마치 주류 패러다임이 된 듯한 세몰이하는 구호들..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인용하며 인간의 어리석음을 논중한다.

유발 하라리는 인간에 대한 혐오를 숨긴채 인간에 대해 분석하고 연구했지만 

저자는 인간에 대한 연민을 숨긴채 인간과 세상에 대해 분석하고 연구한 듯 하다.


나 역시 언제부턴가 인간과 세상을 조심하고 긴장을 늦추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의외로 열심히 살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 듯 하다. 그런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다.

다만 가끔 그런 이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과 잘 지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정답과 정의가 없는 세상. 최선도 없고 차선도 없고 그나마 나은 대안을 모색하며 조율과 타협. 

배움만이 정글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유일한 생존의 길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지고 그 욕망의 실현을 위해 논리와 이론을 갖춰 무장하고

"자신의 욕망을 직시하고 타인의 욕망과 거래하고 세상의 명령과 타협하라" 고 한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삶이란 의사결정과 집행, 즉 선택과 행동의 연속이다. 자기로부터 한 발 물러나 자기의 생각과 

느낌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알아차리는 관찰자가 되면 모든 요인, 조건, 환경,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기에  의사결정 오류와 행동의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미국에서 자란 사람의 내면은 "공무원 시험을 보기 위해 사표를 내라'는 말을 속삭이지 않는다."


"의사결정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생각하는 힘이 강해야 하며 

관찰자가 되어 관련된 요건, 조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상당수의 의사결정 오류가 

편견, 아집, 독선, 선입관, 고정관념, 분노, 슬픔, 사랑, 미움, 낙관, 비관, 긍정, 부정 등의 감정에 

영향을 받거나 인지능력의 한계 때문에 발생한다."


"절대 진리가 없듯이 완벽한 의사결정, 합리적 의사결정은 불가능한다."


내 안의 나에게 집중하며 내면의 귀 기울이라는 구호는 헛되지 싶었다. 

인간의 내면은 알 수 없는 깊은 우물같다. 거기에 더해 럭비공같고 갈대같은 인간의 속성도 있다.

차라리 타자와의 관계에 집중하고 관심을 갖는 게 낫고 세상의 이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게 

인간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길 같다. 


그러면서 저자는 또 이런 말도 했다. 

"나는 무의식의 영역에서 냉정하게 모든 것을 지켜보는 무언가가 있다고 믿는다."


저자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은 모양이다. 나도 그렇다. 


미완성이며 미생인 나는 자유인이 아니며 내면의 소리를 경계하고 자유의지를 의심해야 한다. 

위로와 위안을 찾아 기대지 말고 생존의 길을 늘 생각하고 찾아야 한다. 

타협과 조율 그리고 변화만이 생존의 길이다.


저자와 이와 똑같은 말을 했다. 세상이 참 무섭구나 싶으면서 위안도 된다. 

같이 일하는 아들에게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데 그가 온전히 이해하고 의미를 깨우칠지 자신없다.


오랫만에 좋은 책을 정독하고 음독했다. 내가 아는 모두에게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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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모든 피가 검다
다비드 디옵 지음, 목수정 옮김 / 희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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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원시부족의 청년이 전쟁의 광기, 참상을 묘한 색깔로 드러낸 중편소설


2022년에 유럽에서의 1차 세계대전이라는 무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그 유럽 국가간의 전쟁에 아프리카 식민지에서 차출된 젊은 흑인이 주인공이라는 점과 

현락한 문학적 문장이나 철학적 문구가 아닌 평이한 구어체 형식 또는 일기체의 고해성사 

같은 형식이라는 점과 읽고 쓸 줄 모르는 문맹이 인간 심리와 전쟁의 메카니즘을 깨우치고 

전쟁이라는 광기에 더한 광기로 맞서는 전사적, 전투적 기질과 도전, 깨우침 등등이 ... 

마치 이 소설이 습관적처럼 페이지마다 나오는 듯한 "신의 진실로 말하노니.. "란 말과 함께 

먼가 초현실적인 느낌을 줄 때가 있는 묘한 느낌과 형식의 소설이다.


밤에는 모든 피가 검다라는 음울하고 스릴러적인 제목과 책 표지의 음산한 다자인이 이미 

먼가 심상치 않은 소설이겠거니 하지만 .. 부커상과 콩쿨상등 여러 수상 경력이 ..이 책에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해 고른 책였는데 이틀 정도 천천히 정독하며 읽기에 충분한 책엿다.


스펙터클하지는 않지만 지루하지도 않고 찌릿찌릿한 감흥을 주지는 않지만 묘한 긴장감을 

주기에 성격 급한 이들은 몇 시간 내에 읽어낼 수 있는 분량의 소설이며, 여름 여행길 기차 

같은 곳에서 읽기에 딱 좋은 중편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다.


작중의 주인공인 흑인은 문맹이지만 전쟁터에서, 친구의 죽음을 겪은 후 전쟁의 방식, 

삶의 방식을 깨우친 자이며 사람의 마음을 읽고 머리를 쓰며 생각하는 전사다. 


동물적 감각과 전투력도 있으면서 생각까지 하는 자는 적으로서 치명적인 상대다.


그러면서 또 자신이 누구인지 묻고 회의한다. 

자신의 과거와 근원을 묻고 상상하며, 자신은 누구인지 자신의 이름은 무엇인지 묻는다.


이 부분에서 어쩌면 흑인의 모습은 현재의 내 모습과 오버랩되기도 한다.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무섭고 존경스러운 부분은 이 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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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되기로 했다
윤설 지음 / 달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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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취향의 감성적인 글들을 모은 책

이 책에 실린 글들은 SNS에 유행하는 광고 멘트처럼 짧고 감성적인 글이면서

먼가 부드러운 여성의 손길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느낌을 주는 글들은 모은 책이다.


예전에는 이런 류의 글과 책을 좀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요즘은 종종 접해 그런지 

거부감도 없고 눈길을 끌었던 제목도 그렇고 목차의 소제목이 유독 눈길을 끌어 고른 책인데

보면 볼수록 마치 사진처럼 먼가 내 눈길과 마음을 끌어댕기는 듯 하다. 


1.나에게 안부를 묻다

2.나에게 위로를 건넨다

3.나에게 용기를 전한다

4나에게 온기를 보낸다


나에게 안부를 묻고 위로를 건네며 온기를 보낸다는 말은 기성세대에게 생소하고 낯설지만

어쩌면 뻔한 저 문구에 왠지 나도 모르게 순간 감흥하게 된다. 늙어 그런가...


남성의 언어와 여성의 언어는 확실히 다른 듯 하다.

생각의 차이. 습성의 차이. 방식의 차이. 용법의 차이가 분명 존재하는 듯 하다.


저자의 문장들은 대체로 쉽고 평이한 단어로 부드럽게 나를 어루만지는 느낌을 주며,

이 책의 묘한 특징중 하나는 각 장마다 붙여진 제목만 읽어도 다 읽은 느낌을 종종 준다.


남들 앞에서 또는 광장같은 곳에서 드러내놓고 좋아하기 보다는 혼자 나만의 공간에서 

힘 든 하루를 마치고 조용히 휴식과 위로. 격려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은 책중 하나다. 


짬짬이 읽어 보면 좋을 듯 하다. 

화장실에 있는 책들을 다 치우고 이 책 한 권만 놓을까 싶다.


나라도 나에게 안부를 묻고 위로와 용기. 온기를 건네야겠다.


특별한 당신의 노력은 반드시 빛을 볼 것이다. 

참 좋은 위로의 말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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