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처음에는 좀 아찔했지만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 지음, 유영미 옮김 / 뜨인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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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처음에는 좀 아찔했지만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 지음

유영미 옮김

뜨인돌

 

 

 

 

마흔...

아주 어릴적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덧 서른은 훌쩍도 더 지나고 마흔...

얼떨껼에 여기까지 와 보니...

정신이 번쩍 드는가 싶더니만...역시 그렇게, 그냥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고 있네요.

네.. 마흔이라는 나이를 만나고 나니 처음에는 아찔하더라구요.

40년을 살았는데...

그래서 무언가 정리도 필요한 것 같고...

중간 정검 같은...?? 그러다 만난 이 책이 시기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책을 읽는 내내 격하게 공감하며 쭉쭉 읽었습니다.

 

<인생의 똥차들과 쿨하게 이별하는 법>을 쓰신 작가님은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 로 이책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작가님의 똥차 비켜 가기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로 하고 나 역시

더 이상 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차를 보고 나니 좀더 빨리 이 책을 만났더라면이란 생각도 드네요.

 

우선 마흔이 되면 줄어드는 것 : 바보들에 대한 인내심.

이제 내가 좋아하고 나랑 잘 맞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싶다..

그러네요.

여전히 낯선 사람과 만나는 일이 어렵지는 않으나..낯선 사람에게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아깝다라는 거네요. 정말 맞는 이야기 같죠? 

마흔이 되면 늘어나는 것 : 일상에 대한 애착.

이 부분도 전적으로 공감이 가는 부분

젊을 때는 일상의 파격적인? 변화가 큰 문제가 되지 않고 그건 기회가 될수 있었지요.

하지만 이제는 당장 이사한번 결정하는 것도

이래저래 걸리는것이 너무 많아서..그냥 살자가 되어버리고...말 때가 있듯이요.

 

 

 

인생의 중간지점정도 오는 동안 같이 사는 사람과의 관계도...

어느 새 소홀해져 있게 되지요. 아이들이라는 커다란 핑계거리가 있겠지만

익숙함에 그 사람의 고마움은 어딘가로 사라지고 말아버린건가봐요.

그 사람과의 관계도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나마 이야기에서 최악이라고 하는 남편들과는 좀 다른 사람이기에..

다시한번 그사람에게 고마움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네요.

이젠 정말 그 사람이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 음... 진심..

봄이라 그런지 기운이 없어 보이는

나와 같이 사는 사람 몸보신좀 시켜줘야겠네요. ㅎㅎㅎ 

 

중년의 위기라...

위기가 뭘까요? 나한테 올 수 있는 위기...?

건강? 자녀문제?

지금은 오로지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만 보고 달려가는 나에게 이부분은 좀 생각을 던져 줍니다.

사실 뭐가 바쁘다고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네요.

그럴것 같습니다. 아직은 위기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이 무난히 지내온 삶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성장해버리면...

1. 이게 다야?

2. 그럼 이제는?

갑자기 생각하니 막막합니다. 그 때가 온다면..?

그 때에 내가 무얼 원할지는 모르겠으나...

무언가를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이제 더 이상 미루기엔 내 나이 지금 마흔이라는 나이가

적지 않은 나이라는게 실감이 나네요. 

 

언젠가 막연하게 늙는다는 걸 생각해 본적이 있는데...

저게 나의 정답이었습니다.

아름답게 늙는 것

뭐 많은게 필요해? 그냥 아름답게 늙으면 되는거지...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름답다는 말..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뭘 준비해야 아름다워지는 걸까요?

외모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건 알고,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떤 것을 위해 뭘 해야하는지...

내가 가질 수 있는 삶의 자세를 아름답게 키워나가야 하겠지요?

할수 있을까요? 

안티에이징이 아닌 뷰티풀 에이징으로...

아름답게 늙기를 추구해야겠습니다.

열린태도로..

세상에 대해 마음을 닫지 않고,

자신에게도 마음을 닫지 않도록...

 

 

마흔이라는 나이가 처음엔 좀 아득하기도 하고 아찔하기도 했지만, 막상 통과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시간이었다. 마흔 이후에 나는 예전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더 편안해졌고, 더 여유로워졌다. 그리고 훨씬 행복해졌다. 청춘보다 아름다운 중년의 나날.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 다가올 시간들이 너무나 기대된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아주 스무스하게 다가와서 지나고 있습니다.

막상 이 나이가 그리 두려운 나이는 아니네요..

지내볼만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시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다가올 시간을 위해 화이팅하고

마무리해야겠습니다.

 

 

 

나의 시간을 둘러볼 수 있게 기회를 준 허니에듀와 뜨인돌 출판사에 다시한번 감사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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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먹어, 쌀엿! 아이스토리빌 37
강효미 지음, 조윤주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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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먹어, 쌀엿!>>

 

글 강효미

그림 조윤주

밝은 미래

아이스토리빌 37

 

글을 쓰신 강효미 선생님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미래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신데요.

아직 그럴 수 없으니까 상상을 이야기로 쓰는 행복한 동화 작가가 되었어요.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 동산 중편 동화 우수상, 아시아창작스토리공모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사, 담양송순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어요. 지은 책으로는 <<너나먹어, 쌀엿!>>, <<챗걸1,2>>, <<살려 줘!>>, <<드림드림 학원 황금 헬멧의 비밀>>, <<고래동 천 원 공부방>>, <<빵이당vs구워뜨>>, <<고양이네 미술관>> 등이 있어요.

 

 

이 책은 출간 전 '쌀엿 잘 만드는 집' 이라는 제목으로 제 4회 담양송순문학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당양송순문학상은 면앙정 송순(1493~1582)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을 발전시키기위해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리신 조윤주 선생님은 동덕여자대학교에서 공예를 공부했어요. 어린이들의 순수한 꿈과 엉뚱한 상상이 담긴 이야기가 좋아서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지요.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너나 먹어, 쌀엿!>>, <<영웅 소방관>>, <<비밀 물고기>>, <<백구 똥을 찾아라!>>, <<악당이 사는 집>>, <<놀이터를 돌려줘>>, <<우리 반에 악플러가 있다!>> 등이 있어요.

 

이 글을 쓰신 강효미 선생님처럼 가끔 타임머신에 대한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 때로 돌아가.... 아님 미래의 어느 날로 가서...

등등의 상상을 하며 즐거워할 때도 있고 아쉬워할 때도 있죠...

과학이 발달하고 있지만.. 아직 타임머신은...ㅋㅋ 없는 것 같네요..

타임머신이 있다면...이 세상은...?

 

 

<<너나 먹어, 쌀엿!>>은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게 된 주인공 달이의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인 달이가 사는 마을은 아담한 시골 전라도 담양의 삼지내 마을입니다.

삼지내 마을 이름이 이쁘네요.

세 갈래의 시내가 합쳐지는 마을이라고 지어진 이름이라네요.

삼지내 마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오래된 집들에는 저마다의 나무 문패가 달려 있습니다.

'미소집','나무를 사랑하는 집', '지혜가 담긴 집' 등 ... 그리고 우리 달이네

'쌀엿 잘 만드는 집'이 있습니다.

문패에서도 알수 있듯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개발 제한으로 개발도 할 수 없는 이 마을에 주인공 달이가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달이는 못난 마을이라며 싫어합니다.

그렇잖아도 마음에 안드는 마을인데..제일 친한 친구인 용우마져 전학을 가버립니다.

말도 안하고 떠난 용우가 그리운 마음에 미워하기 까지 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쌀엿 잘만드는 집'으로 전수생이 되고자 찾아온

달수 아저씨와 딸 한이랑!!

한이랑은 파란 대문집에 살게 됩니다.

달이의 단짝 친구를 자처한 한이랑!! 볼 수록 매력있는 친구네요.

 

삼지내 마을에서도 가장 낡은 한독 파란 대문 집..

증조 할아버지가 사시던 집으로 돌아온 이랑이네 아빠는

달이의 부모님께 쌀엿 만드는 법을 배우시겠다고 합니다.

이랑이는 파란 대문 집 뒤꼍에 있는 커다란 가마솥을 보여주며 비밀이 있다고 합니다.

무슨 비밀일까요?

달이는 궁금합니다.

 

 

이랑이와 학교를 가던 길에 몰래 이랑이네 집 뒤꼍에 가마솥이 궁금해진 달이는 솥뚜껑을 열어봅니다.

이랑이에게 들킬까 몰래 들어갔던 가마솥!!

그리고 뚜껑을 열고 나왔을때 달이는 다른 곳에 와있게 됩니다.

너무 놀라 다시 가마솥으로 들어가 이랑이네 뒤꼍으로 돌아온 달이는 꿈인지 생시인지..얼떨떨합니다.

 

 

그리고 학교 운동회날...

작은 마을의 학교 운동회!! 마을의 잔치 날입니다.

 

어릴 적 작은 시골에서 자랐던 저의 학교 운동회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날은 동네가 들썩한 날입니다.

 

그러나 달이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쌀엿을 만드시느라 바쁘신 엄마 아빠는 참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이랑이 아빠가 운동회를 함께 하지만...달이는 못마땅합니다.

 

저도 그때 엄마아빠가 일하시느라 오지 못한 적도 있고, 점심때만 잠깐 왔다 간적도 있고....ㅜㅜ

운동회날은 좀 우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가 생각이 나서 달이의 심정이 십분 이해가 갑니다.

 


쌀엿 만드시느라 바쁜 엄마 아빠 때문에 달이는 쌀엿 만드는 자기집이 싫습니다.

쌀엿 때문에 자기는 항상 뒷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욱한 마음에 사고를 치고 맙니다.

내일이 약속인 쌀엿 한 소쿠리를 냇가에 던져버리고 맙니다.

덜컥 겁이 난 달이는 이랑이네 가마솥으로 숨어버립니다.

그렇게 달이는 다시 다른 세상의 삼지내로 가게 되지요.

다시만난 다른 세상 조선시대의 삼지내 마을의 아저씨와 아줌마!!

달이를 순호라 부르며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우십니다.

얼떨떨한 달이..아니 순호가 된 달이입니다.

말 한마디 없이 떠나와 엄마아빠가 걱정이 되긴 했지만..

겁이난 달이는 돌아가는 것도 무서우니 우선 과거의 삼지내 마을을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그리고 과거의 삼지내 마을에서 생활을 합니다.

서당에서 성격이 아주 다른 개구쟁이였던 남수도 만나고...

드디어 사건이 된 양녕대군의 삼지내 마을 행차!!

어떻게 해서든 쌀엿 만드는 법의 전수를 막고 싶은 달이!!

그리고 양녕대군의 행차에서 한이랑과 똑 같이 생긴 생각시 한이랑을 만나게 됩니다.

행차에서는 마을사람들을 위해 쌀엿을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쌀엿 만드는 법이 전해지는 것을 어떻게든 막고 싶었던 달이는 사고를 치고 맙니다.

하필 사고친 시기는 조선시대 왕자의 앞

몇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막았으나...

달이 아니 순호의 엄마는 답답한 병을 얻게 되고 그 병에는 쌀엿이 약이라는데...

이미 양녕대군의 행차는 나라에 큰일이 생겨 한양으로 발길을 돌렸네요.

그래서 생각시인 한이랑에게 쌀엿 만드는 법을 겨우겨우 배우게 된 순호와 순호의 아버지는 쌀엿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과거를 바꾸게 되면 현재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 달이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건강해진 순호의 엄마와 아빠에게 이별을 말하고 현재의 달이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달수 아저씨는 그동안 연구한 쌀엿 논문을 완성하고 교수로 재임용되어 한이랑이 다시 서울로 전학을 간답니다.

달이의 비밀을 아는 달수 아저씨는 문제의 가마솥을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달이네 엄마아빠는 식품 명인이 되어 달이네 대문에는 쌀엿명인부부가 사는 집이라는 문패가 달렸습니다.

 

 

달이는 얼떨껼에 하게 된 시간여행을 통해 전통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네요.

그리고 달이의 부모님과 마을사람들은 그것을 지켜나가기 위해 보이지 않게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쌀엿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달이를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식당에서 후식으로 판매하던 쌀엿을 우연히 접한 우리집 어린이들

한입 먹어보더니 맛 없다며 버렸는데...

그 일이 기억나서 서평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쌀엿에 관심을 갖게 된것 뿐 아니라 전통이라는 소중한 것들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제 전통이라는 것이 그냥 스쳐지나갈 것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겠죠??

단순히 쌀엿에서 끝나는 동화가 아니라 우리 전통의 소중함과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달이를 통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통의 소중함과 지키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알려주는 이 책!!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아주 좋은 책 같습니다.

모두 모두 읽었으면 좋겠네요..

기회를 먼저 준 허니에듀와 밝은 미래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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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려요
이와사키 교코 지음, 도이 카야 그림, 김수정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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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려요.>>

 

글 : 이와사키 교코

그림 : 도이카야

옮김 : 김수정 

키위북스 

언제나 오려나하던 봄이 눈앞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도 기지개를 켜며 성큼 다가온 봄냄새를 맞고 있겠죠?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네요..

마치 겨울잠을 잔 아기동물들처럼

겨울내내 추위에 실내에서만 활동하다가 점점 바깥놀이를 찾고 있으니..

꼭 겨울잠 자고 일어난 동물들과 같네요~~~^^

 

<<봄을 기다려요.>>

겉표지가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듯 따뜻합니다.

눈이 너무 예쁜 곰 모자가 창밖을 내다 보고 있네요..

무얼 기다리는 걸까요??

글을 쓰신 이와사키 교코 선생님은요.
1922년에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단편 〈해오라기〉로 1959년 아동문예자협회 신인상을 받으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963년 《백로 이야기》로 고단샤아동문학상을 받았고, 그밖에도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노마아동문예상, 일본아동문학자협회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쓴 책으로 《드 로 신부와 시츠의 딸들》, 《거북이가 2000원》등이 있습니다. 90살이 넘은 지금까지도 어린이와 자연의 따뜻한 교감을 담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신 도이 카야 선생님도 1969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도쿄조형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고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그림책으로 《우리들은 유쾌한 8마리 고양이》, 《하냐의 정원에서》, 《포리야 포리야》, 《정말정말 큰 냄비》 등이 있고, 에세이로 《소박한 시골에서 고양이 열 마리와-그림책작가 숲속생활》이 있습니다.
옮긴이  김수정 선생님은요.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우리나 최초 그림책 전문잡지 《그림책상상》의 편집장을 지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에 푹 빠져 지내는 그림책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누고 배려하고 함께 가는 그림책의 독특한 매력과 한눈에 반할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세계 문화가 담긴 다른 그림 찾기 1. 2》, 《심부름 말》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빠의 브이 사인》, 《숙제 헌터! 숙제를 부탁해》가 있습니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볼께요~~~^^

눈 내린 산속은 고요합니다.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고 있거든요.

앗!! 그런데.. 여기 곰이네 집은 소곤소곤 말소리가 들리네요..

" 아가야. 겨울잠을 자지 않으면 봄이 오지 않는단다."

아 아마도 엄마곰이 아기곰을 재우는 모양입니다.

숲속 겨울인데 우리 아기 곰이 아직 잠이 안든 모양이네요.

ㅎㅎㅎ 역시 아이들은 잠이 들기 싫어합니다.

우리 아기곰은 왜 잠을 안자려는 걸까요?

아~~~ 우리 아기 곰은 다가오는 봄이 너무 궁금하네요.

역시 아이들의 호기심이네요.

아직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봄!! 그 봄이 너무 궁금한 아기곰이네요.

봄이 뭘까? 왜 잠을자야 봄이 올까?

봄이 너무 궁금한 아기곰은 잠이 들 수 없습니다.

겨울잠을 재우려는 엄마 마음도 모르고 봄이 궁금한 아기 곰 눈망울은 말똥말똥 ...

자장가도 불러줘보고, 등도 쓸어주고, 책도 읽어줘보고, 살살달래며 주문도...

엄마곰은 아기곰을 재우려 하고 있습니다.

음... 엄마곰은 참을성이 많네요..ㅋㅋ

사실 아이가 안자려고 하면 잠을 안자면 감기에 걸려 어린이집에 못갈텐데..라며 협박??도 하고 먼저 잠든 척도 하고...ㅎㅎ

엄마곰처럼 착해져야겠네요.. 음.. ㅎㅎㅎ

하지만 우리 아기 곰.. 엄마맘도 모르고 호기심대장이 됩니다.

엄마 봄이 뭔데요? 부터

포근한 엄마품 같을까요?

궁금한 친구 걱정도 해주구요.

이걱정 저걱정 도무지 잠들 기미가 안보이네요..

ㅎㅎㅎ

그런 아기곰을 재우려 노력하는 엄마곰 아기곰의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해주는데...

엄마곰의 모습 사랑스럽네요. 저도 사랑스런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ㅋㅋ

아무리 잠이 들기 싫어도 점점 무거워지는 눈꺼풀의 힘을 

우리 아기 곰도 이길 수가 없겠죠??

 

"봄이 오는 걸 보고 싶었는데...."

하품하고 꼼지락 꼼지락....아~~ 사랑스런 아기 곰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안자려할 땐 모르다가도...

 잠이 들면 사랑스럽지요...ㅍㅎㅎㅎㅎ

 

그러는 사이 봄은 거의 다 왔다며 알려줍니다.

고드름이 녹아 똑 똑 토독 톡.

아기곰이 잠에서 깰 때 쯤이면

어느 새 세상은 초록 들판으로 변해 있겠죠??

 

 

사랑스런 아기 곰이 처음 맞이해보는 봄은 어떤 세상일까요?

아기 곰에게 따뜻한 봄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엄마도 편안한 겨울잠을 자고

아기 곰도 잘 자고 일어나 건강하게 새로운 세상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지난 주말 여행가서 봄이 오는 걸 시기한 겨울이 나 이제 갈께하고 인사하던

마지막 눈을 만나고 왔는데...

이번주는 벌써부터 꽃 소식이 들리네요.

어디로든 당장 나가고 싶은 봄!!

키위북스의 봄을 기다려요. 그 마음을 부추기네요..

엉덩이가 들썩 들썩 합니다.

 

봄을 맞이하는 따뜻한 그림책!! 봄을 기다려요. 감사합니다~~~~~

 

 

본 글은 허니에듀와 키위북스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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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찾아라! : 숨은그림찾기 - 인지.소통, 4세+ 기적 워크북
기적학습연구소 지음 / 길벗스쿨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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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또리와 함께하는 <기적 워크북>

 

꼭꼭 찾아라!

 

길벗 스쿨

 

 

 

잠재력을 깨우는 즐거운 놀이 학습책을 만났습니다.

3세 이상 7세정도까지 할수 있는 즐거운 놀이 학습책!!

우리 꼬맹이가 오늘 놀아볼 책은 그 중 3~4세들이 주로 하는 1단계,

꼭꼭 찾아라!! 인지. 소통을 주제로 하는 영역입니다.

ㅋㅋ 3~4세 수준이라고 무시하지 않네요.

스티커도 붙이고..가볍게 경험해보니 좋으네요.

꼭꼭 찾아라 외에도 감성.표현 영역인 마음을 그려봐!

수,연산 영역인 수야, 놀자!

도형, 공간 영역인 모양을 그려봐! 등

영역별, 주제별, 단계별로 연계하여 쭉 이어지는 기적 워크북 시리즈입니다.

꼭꼭 찾아라!!에서는 숨은 그림찾기, 다른 그림 찾기, 글자 찾기, 알맞은 그림 찾기와 함께 놀아볼 수 있네요.

이 책의 학습 목표라고 해야 하나요??

기초 낱말 47개를 배울수 있습니다. 동물 이름, 신체 이름, 가족 이름 등이구요.

함께 배우는 친구들도 있네요.

깜빡대장 코리와 수다쟁이 또리와 함께 놀이를 시작해 봅니다.

우선 언제든 좋아하는 숨은 그림 찾기!!

숨은 그림 찾기는 주로 그림자의 모양을 보고 무슨 동물인지 인지를 한다음 스티커를 붙여서 확인합니다.

놀이를 통해 엄마와 함께 동물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봅니다. 단순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동물 부터 궁금한 동물은 책도 찾아와서 읽기도 하고

7살 어린이는 아주 여유롭게 진도가 나가네요..

두번째는 다른 점을 찾아요!! 부분입니다.

그림에서 다르거나 어울리지 않는 부분을 찾고 낱말 스티커를 붙이면서 동물 이름을 익히는 과정입니다.

사물의 형태와 색을 명확히 인지하고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판단력과 변별력이 길러지는 놀이입니다.

몸짓이 다른 판다 찾기부분에서는 판다의 행동을 따라하며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네요. ㅎㅎㅎ

세번째 글자를 찾아요!! 부분입니다.

이제 글자를 어느정도 익힌 7살 어린이는 이부분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알맞은 신체부위에 알맞은 글자 붙이기. 글자를 직관적으로 인식하고 신체 관련 이름을 기억하여 말하도록 돕는 글자 찾기 입니다.

7살 어린이는 본인 몸에 신체부위 글자를 붙이며 놀아봅니다. 물론 엄마가 마루타이기도 하지요.

색칠하여 숨은 글자 찾기도 있어서 글자를 찾아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네번째 알맞은 그림을 찾아요!! 부분입니다.

가족을 부르는 호칭에 알맞은 그림을 찾고 그림과 글자를 연결시켜 이해해보는 놀이입니다. 상황에 맞게 판단하여 말하도록 돕는 알맞은 그림찾기도 재미있네요.

물론 7살 어린이는 장난도 합니다.

가족의 호칭을 알아보고 선을 그어 연결해보는 놀이도 있습니다.

그리고 각 파트 마지막엔 놀이방법을 제공하고 있네요.

손 그림자 놀이

색상지 징검다리 놀이

얼굴 그리기 놀이

가족 보물찾기 놀이 등을 통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들이 있어서

즐거운 놀이 시간을 가져 볼 수 있습니다.

 

 

책의 첫장을 넘기면 보이는 글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사고의 씨앗에 물을 주세요!

아이들은 저마다 빛나는 씨앗을 품고 있습니다.

이 특별한 씨앗이 잘 자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가 품은 씨앗이 열매를 맺도록...

 

 

우리 아이가 품은 씨앗은 어떤 열매를 맺을까요??

 

 

기적 워크북을 활용해 차근차근 성장해야겠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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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조각보 - 25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미래그림책 144
패트리샤 폴라코 지음, 김서정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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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조각보>>

 

페트리샤 폴라코 지음

김서정 옮김

미래 아이

 

미래그림책 144 할머니의 조각보 - 25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지은이 패트리샤 폴라코는 많은 사랑을 받는 어린이 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1944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낫습니다.

패트리샤 폴라코의 가족은 작가, 시인, 농부, 교사, 예술가들이었는데, 러시아, 아일랜드 같은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었지요.

집안 어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들으며 자란 것이 작품의 뼈대가 되었습니다. 작품으로는

<레첸카의 알>, <천둥 케이크>, <할머니의 찻잔>, <목요일 덕분이야>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미시간주 유니언시티에 살고 있습니다.

 

옮긴이 김서정 선생님은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았으며, 현재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 학과에서 그림책에 대해 가르치면서 동화 작가 및 평론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나의 사직동>, <두로크 강을 건너서>, <용감한 꼬마 생쥐>

옮긴책으로 <안데르센 메르헨>, <밤나들이 고양이>, <허먼과 로지>, <할머니의 찻잔> 등이 있습니다.

 

 

 

할머니의 조각보..

제목하고 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따뜻한 전통이 느껴집니다.

당연 아이들에게도 따뜻함을 줄 것 같은 책이지요....

처음 한번 읽을 땐.. 어렵다는 생각이 좀 들지만

이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따뜻해지는 마법같은 책이네요.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일단 글을 쓴 페트리샤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이야기를 쓴것이라

페트리샤의 마음이 오롯이 전해집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러시아를 떠나

미국에 자리잡은 페트리샤의 증조할머니 안나의 가족!!

고향이 그립습니다.

원치 않았던 타향살이니까요..

그래도 안나의 가족들은 영어를 익히며 성장하며

그 곳에서 적응하며 새 삶을 살아갑니다.

러시아에서 가져온 안나의 원피스와 스카프..

원피스가 작아지자...

 

 

안나의 엄마는 새로운 원피스를 만들어 주고는

안나의 원피스와 스카프 그리고 삼촌의 셔츠 이모의 잠옷과 앞치마를 꺼내 들고는 새로운 조각보를 만듭니다.

안나의 엄마는 조각보를 만들며 고향을 그려보고자 합니다.

이웃 사람들을 불러 모아 새로운 조각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조각보를 만들며 안나의 고향이야기를 합니다. 그리운 그곳의 이야기를...

그리고 그 조각보는 안나의 가족과 함께 살아갑니다.

 

금요일 저녁마다 행해지는 안식일 기도에는 삭탁보로,

 

 

결혼식에는 신랑신부를 씌워주는 천막으로,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를 감싸는 이불로,

 

 

 

그리고 생일날에도 식탁보로,

아프신 안나 증조할머니에게는 따뜻한 이불로....

 

 

사반세기가 넘도록 이 조각보는 가족의 가족을 연결해 주는 고리가 되어 줍니다.

 
이렇게 조각보가 가족의 세월을 함께 하는 동안

고향의 전통도 점차 변해가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결혼식 장면에서도 의복이 점차 현대식으로 바뀌고

결혼식에 초대된 남자여자의 역할?도 점차 바뀌어 갑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개방적으로 변해가는

안나의 가족들을 유대인의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결혼식에 받는 선물도 점차 변해가지요.

안나의 결혼식엔 부케로 전해져 금화와 마른 꽃과 소금 한 덩어리가,

그 다음 세대엔 소금과 빵과 금화,

나중엔 항상 웃으라는 의미로 부케에 와인도 뿌려 주게 되었지요.

금화는 부자를, 꽃은 사랑을, 소금은 향기로운 삶을 나타내고,

배고픔을 겪지 말라는 의미의 빵까지..

넣은 부케를 든 안나의 후손들...

 

 

 

가족의 전통을 지키고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안나의 가족들은 참으로 행복해보입니다.

그 중심에 매번 고치고 배번 덫대어 만든 조각보가 있었습니다.

 

 

이제 그 조각보는 너덜너덜 낡아서 지역 박물관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박물관에 온 사람들도 그 조각보와 설명을 보게 되면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유대인의 전통처럼..안나 가족의 전통처럼...

 

 

 

아니나 다를까 우리 집에는 그런 물건이 없냐며.. 아이들 물어봅니다.

대답을 못해줘서 좀 슬펐네요.

하지만...이제라도 우리 가족의 전통을 생각해보거나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핵가족화 되어버린 요즘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인 것 같네요.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이나 제사 때 집안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와

물건은 무엇이 있고

거기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중요한 일인지 소중한 일인지 알게 된 책입니다.

 

정말 의미 있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글은 허니에듀와 미래아이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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