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조각보 - 25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미래그림책 144
패트리샤 폴라코 지음, 김서정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할머니의 조각보>>

 

페트리샤 폴라코 지음

김서정 옮김

미래 아이

 

미래그림책 144 할머니의 조각보 - 25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지은이 패트리샤 폴라코는 많은 사랑을 받는 어린이 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1944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낫습니다.

패트리샤 폴라코의 가족은 작가, 시인, 농부, 교사, 예술가들이었는데, 러시아, 아일랜드 같은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었지요.

집안 어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들으며 자란 것이 작품의 뼈대가 되었습니다. 작품으로는

<레첸카의 알>, <천둥 케이크>, <할머니의 찻잔>, <목요일 덕분이야>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미시간주 유니언시티에 살고 있습니다.

 

옮긴이 김서정 선생님은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았으며, 현재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 학과에서 그림책에 대해 가르치면서 동화 작가 및 평론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나의 사직동>, <두로크 강을 건너서>, <용감한 꼬마 생쥐>

옮긴책으로 <안데르센 메르헨>, <밤나들이 고양이>, <허먼과 로지>, <할머니의 찻잔> 등이 있습니다.

 

 

 

할머니의 조각보..

제목하고 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따뜻한 전통이 느껴집니다.

당연 아이들에게도 따뜻함을 줄 것 같은 책이지요....

처음 한번 읽을 땐.. 어렵다는 생각이 좀 들지만

이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따뜻해지는 마법같은 책이네요.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일단 글을 쓴 페트리샤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이야기를 쓴것이라

페트리샤의 마음이 오롯이 전해집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러시아를 떠나

미국에 자리잡은 페트리샤의 증조할머니 안나의 가족!!

고향이 그립습니다.

원치 않았던 타향살이니까요..

그래도 안나의 가족들은 영어를 익히며 성장하며

그 곳에서 적응하며 새 삶을 살아갑니다.

러시아에서 가져온 안나의 원피스와 스카프..

원피스가 작아지자...

 

 

안나의 엄마는 새로운 원피스를 만들어 주고는

안나의 원피스와 스카프 그리고 삼촌의 셔츠 이모의 잠옷과 앞치마를 꺼내 들고는 새로운 조각보를 만듭니다.

안나의 엄마는 조각보를 만들며 고향을 그려보고자 합니다.

이웃 사람들을 불러 모아 새로운 조각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조각보를 만들며 안나의 고향이야기를 합니다. 그리운 그곳의 이야기를...

그리고 그 조각보는 안나의 가족과 함께 살아갑니다.

 

금요일 저녁마다 행해지는 안식일 기도에는 삭탁보로,

 

 

결혼식에는 신랑신부를 씌워주는 천막으로,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를 감싸는 이불로,

 

 

 

그리고 생일날에도 식탁보로,

아프신 안나 증조할머니에게는 따뜻한 이불로....

 

 

사반세기가 넘도록 이 조각보는 가족의 가족을 연결해 주는 고리가 되어 줍니다.

 
이렇게 조각보가 가족의 세월을 함께 하는 동안

고향의 전통도 점차 변해가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결혼식 장면에서도 의복이 점차 현대식으로 바뀌고

결혼식에 초대된 남자여자의 역할?도 점차 바뀌어 갑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개방적으로 변해가는

안나의 가족들을 유대인의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결혼식에 받는 선물도 점차 변해가지요.

안나의 결혼식엔 부케로 전해져 금화와 마른 꽃과 소금 한 덩어리가,

그 다음 세대엔 소금과 빵과 금화,

나중엔 항상 웃으라는 의미로 부케에 와인도 뿌려 주게 되었지요.

금화는 부자를, 꽃은 사랑을, 소금은 향기로운 삶을 나타내고,

배고픔을 겪지 말라는 의미의 빵까지..

넣은 부케를 든 안나의 후손들...

 

 

 

가족의 전통을 지키고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안나의 가족들은 참으로 행복해보입니다.

그 중심에 매번 고치고 배번 덫대어 만든 조각보가 있었습니다.

 

 

이제 그 조각보는 너덜너덜 낡아서 지역 박물관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박물관에 온 사람들도 그 조각보와 설명을 보게 되면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유대인의 전통처럼..안나 가족의 전통처럼...

 

 

 

아니나 다를까 우리 집에는 그런 물건이 없냐며.. 아이들 물어봅니다.

대답을 못해줘서 좀 슬펐네요.

하지만...이제라도 우리 가족의 전통을 생각해보거나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핵가족화 되어버린 요즘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인 것 같네요.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이나 제사 때 집안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와

물건은 무엇이 있고

거기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중요한 일인지 소중한 일인지 알게 된 책입니다.

 

정말 의미 있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글은 허니에듀와 미래아이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