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영어 365 - 핵심만 쏙쏙 짚어내는 ㅣ 1일 1페이지 365
정승익.이재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다른 공부도 그렇겠지만 특히 언어, 영어는 매일 조금씩 공부하지 않으면 성과를 얻기 어렵다. 다른 암기과목처럼 벼락치기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과목도 아니거니와 단순히 외우기만 한다고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 해나가는 것만이 영어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그걸 몰라서 안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매일 공부를 한다는 것이 힘든 싸움이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고 마는 것이겠지만 어쨌건 조금씩이라도 매일 공부를 하는 것이 영어를 마스터하는 최고의 방법이라 하겠다. 그것과 함께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그럼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매일 공부를 해야한다고 누구나 말하지만 어떤 교재로 매일 얼마만큼씩 어떻게 공부를 해야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공부가 될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 무리해서 한번에 많은 양을 공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고, 그렇다고 부담을 가지지 않기 위해 너무 조금 하는 것도 비효율적이다. 문법 위주로 공부 할지, 듣기와 독해는 얼마나 해야하는지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부터도 쉽지가 않다. 문법, 독해, 듣기, 어휘 등 어느 한쪽도 소홀함 없이 각각의 파트가 상호작용을 통해 최선의 효과를 낼 수 있게 균형감있게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1년치 스케쥴을 짜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핵심만 쏙쏙 짚어내는 1일 1페이지 영어 365]은 책 제목처럼 하루에 한 페이지씩 365일 동안 공부하며 영어의 핵심 요소를 배울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일단 이 책은 영어의 기초부터 수능까지 대비할 수 있게 중고딩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꼭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 아니더라도 영어의 기초를 탄탄하게 배워보고 싶은 사람이나 토익 등을 준비하는 취준생에게도 매우 유용할 것 같다. 책은 필수영문법, 필수동사, 필수구문, 듣기, 독해의 다섯 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1년 단위 계획표대로 짜여져 있어서 책에 정리된 매일 학습계획에 따라 순서대로 공부해도 좋고, 자신이 부족한 파트, 필요한 부분부터 먼저 해도 좋을 것 같다.


가장 먼저 파트1에서는 문법이 나오는데 그저 암기만 하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문법 개념을 알 수 있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놓고 있어서 문법의 개념 이해를 통해 문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이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나처럼 영포자들은 보통 문법 공부를 할 땐 문법의 내용을 이해하기보단 무작정 공식 외우듯이 형식을 외우기만 하다보니 원리나 개념도 모르고, 문장 속에서 문법을 읽어내거나 적용시키지도 못하는 게 현실이다. 수학 공식을 공식으로만 외워서 그 공식에 숫자를 대입하여 계산을 하지 못하는 식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각 문법이 왜 필요한지를 알려주고 그 개념을 이해시켜주기 때문에 완벽하게 이해하고 내것으로 만들 수가 있다. 필수 문법은 이해하기 편한 순서대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고 하니 처음부터 한장씩 차례로 공부해나가면 될 것 같다.


파트2에서는 중고등학교 수준의 독해를 할 때 꼭 필요한 필수동사 1200개를 소개하고 있는데 1200글자라고 하면 좀 적게도 느껴지지만 우선 욕심내지 말고 필수 단어만이라도 철저하게 외워봐야겠다. 단어와 함께 단어가 들어간 문장이 예시로 나와있어서 어떤 표현들과 어울려 사용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파트3은 듣기평가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와 표현들이라서 수능을 준비하는 사람이 아닌 경우엔 패스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파트4는 앞서 공부한 문법과 단어를 복습하는 파트로 기출 문장들을 해석하면서 문법과 단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파트5는 독해로 그냥 읽고 해석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형분석과 수능빈출어법 포인트를 정리하여 수능 고득점을 대비할 수 있게 설명을 해준다. 수능을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역시 참고만 하고 패스하면 될 듯하다.


일단 책의 기본 형식은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중고등학교 수준의 문법과 어휘, 수능에 대비한 듣기와 독해 공부쪽으로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데 그렇다보니 학생이 아닌 독자에겐 약간 공부하기에 어중간한 부분도 조금 있다. 그러나 듣기나 독해 정도를 제외한 파트1 문법과 파트4 구분은 영어의 기초 문법을 익히는데 매우 효과적인 학습서의 역할을 한다. 매일 미리 정해진 적당량의 학습목표대로 공부해나갈 수 있고, 문법의 개념을 잡아주는 설명으로 쉽게 문법을 이해하고, 영어 문장의 전체적인 구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 구문 연습을 통해 문장 속에 들어간 문법을 정확히 해석하는 훈련도 하게 된다. 마냥 문법을 외워놓아도 실제로 문장 속에 녹여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어지는데 그런 훈련을 통해 앞서 배웠던 문법과 단어들로 직접 문장을 만들고 사용되는 형식에 익숙해지도록 공부할 수 있어서 이론적인 문법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의 저자는 EBS에서 수능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로 모든 사이트에서 인기 순위 1,2위를 다투는 소위 1타강사라고 한다. 한국에서 영어를 가장 쉽게 가르치는 강사라고 하는데 그 말처럼 설명이 쉽게 되어 있어서 미리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중학생들도 따라서 할 수 있을 것 같고, 영어를 포기한 영포자들도 하루 한장씩 부담없이 쉽게 공부를 하며 문법과 어휘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뉴스 영어의 결정적 표현들 ㅣ 영어의 결정적 시리즈
박종홍 지음 / 사람in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에 외국어 공부를 할 때 뉴스를 보며 외국어 공부를 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뉴스로 공부하면 아나운서의 정확한 발음을 들을 수 있고, 사회·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단어를 골고루 배울 수 있어서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 좋다는 이유였다. 또 현재 실제로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지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데 뉴스에 보도되는 여러 이슈들은 가끔 토익 같은 시험에도 출제되기 때문에 현지의 이슈들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 이런 점들만 보면 뉴스로 공부하는 건 분명 여러 이점이 있고,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다 좋은데 뉴스는 어렵고 너무나 지루하다. 한국 뉴스도 잘 안 보는 사람들이 영어 공부를 위해 잘 들리지도 않는 영어 뉴스를 보고 있자니 더 힘들게 느껴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뉴스보다는 재미있는 미드나 시트콤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미드나 시트콤은 일단 재미라는 부분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고, 실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회화문을 배울 수 있어서 미드나 시트콤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게 뉴스와 미드는 양쪽 모두 일장일단이 있는데 고급스런 표현과 트렌디한 어휘들을 배우기에는 뉴스쪽이 훨씬 유리하다. 일단 뉴스에서는 정제되고 고급스러운 말이 사용되기 때문에 뉴스로 영어를 배우면 영어의 결과 격이 달라진다. 드라마에서 배우는 일상회화도 중요하지만 격식있고 고급스러운 표현을 배우기에는 뉴스 쪽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 뉴스에서는 최근의 이슈를 담아내는 트렌디한 어휘들을 배울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매력이자 장점이다. 최근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신조어가 쏟아져나오는데 뉴스를 보면 그런 다양한 분야의 최신 트렌드나 신조어, 각종 용어들도 배울 수 있다. 


또 뉴스는 듣기와 독해 스킬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뉴스 화면에 자막처리가 다 되어 있고, 각 언론사마다 영상 외에도 텍스트로도 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식으로 뉴스를 접하다보면 듣기와 독해 공부에 매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요즘엔 언론사와 방송사에서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서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현지의 방송에 접속하여 언제 어디서나 바로 뉴스 영상을 볼 수 있으므로 접근성도 매우 좋다.


그러나 뉴스 영어는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뉴스에서 사용하는 표현들은 평소 사용하는 일상의 언어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생소해서 어렵게 느껴진다. 뉴스에서만 많이 사용되는 표현과 단어라는 것들이 있다보니 뉴스를 처음 접하면 그런 것들이 굉장히 부담스러워서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진다. 그런데 반대로 말하면 뉴스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들을 익혀두면 뉴스를 보고 듣는 것이 굉장히 쉬워질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뉴스에서 사용되는 표현들은 구체적인 수치나 내용만 바뀔 뿐 전형적인 표현들은 계속 반복해서 사용된다. 숙어처럼 특정하게 사용되거나 묘사되는 표현들이 정해져 있어서 이런 표현들만 잘 알고 있으면 뉴스를 보고, 듣는 것이 그다지 힘들지 않게 될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뉴스 영어를 어렵게 생각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노력대비 성과는 높다고 말한다. 한번만 잘 익혀두면 계속 그 표현을 접하며 반복해서 쓸 수 있게 되니까 말이다.


[뉴스 영어의 결정적 표현들]은 뉴스에서 많이 사용되는 표현들만 모아놓은 뉴스 영어 아카이브다. 뉴스에서는 많이 사용되지만 일반 회화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되지 않아 약간은 생소하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표현들만 따로 모아서 정리해놓았기 때문에 여기 있는 내용들만 이해하면 영어 뉴스는 완전 정복할 수 있게 된다. 기사 작성 시 해당 분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표현과 패턴, 단어를 낱낱이 공개해 원어민 느낌 그대로 뉴스를 이해하고, 한층 수준 높은 고급 영어를 구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하겠다.


주제별로 9개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의 파트는 또 다시 세부적으로 분류되어 해당 기사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과 단어들을 정리해 놓았다. 굉장히 디테일하게 분류해서 관련 표현들을 설명하고 있는 셈이다. 총 230가지의 영어 패턴이 소개되고 있는데 패턴을 사용한 예문과 실제 뉴스 지문을 발췌하여 해당 패턴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준다. 각각의 파트는 해당 주제에 대한 간단한 설명으로 관련 토픽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제공하고, 주제와 관련된 주요 용어들도 소개한다.


그리고 패턴의 설명이 이어지는데 해당 패턴의 문법과 어휘, 어원의 측면에서 설명을 한다. 패턴이 어떤 형태이며 왜 그렇게 쓰이고, 왜 그런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여 패턴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무작정 표현을 외우는 것보다 그런 표현이 사용되게 된 배경이나 어원 등을 알면 그것을 이해하고 외우는데도 편리하고, 실제로 그 패턴을 적용하여 사용하기에도 좋다. 그리고 패턴이 사용된 예문을 4~5개씩 소개하여 패턴의 활용 원리와 쓰임을 익힐 수 있고, 실제 뉴스 지문을 보며 실제로 해당 패턴이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확인하며 살아있는 표현을 배우게 된다.


책에서 소개하는 표현들은 실제 한국의 뉴스에서도 굉장히 많이 접하게 되는 표현들인데 정작 일반 회화에서는 우리도 잘 쓰지 않는 표현이 많이 보인다. 주로 정치와 관련된 표현들이 그런 것들인데 듣기는 많이 들었고, 그 의미를 모르지는 않지만 일상에서는 정치적인 대화를 많이 하지도 않고, 정치 이야기를 하더라도 뉴스 기사를 인용할 때가 아니면 그런 전문적인 표현을 일부러 잘 쓰지는 않게 되므로 거의 사용을 하지 않는 것들이다. 반대로 말하면 이런 표현들은 일상을 다루는 미드나 시트콤만 봐서는 절대 배울 수가 없는 것들이다.


일상 회화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표현을 왜 굳이 알아야 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치 파트 이외에는 평소에도 많이 사용하는 표현들이라서 그런 고급스러운 표현까지 알고 있으면 영어의 격을 높일 수 있고, 영작과 고급 회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뉴스라고 하면 정치적인 뉴스를 많이 떠올리기 때문에 정치적 표현은 배워도 크게 도움될게 없다고 느끼는데 뉴스는 정치 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경제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이어지는 분야들도 많다는 걸 인식하면 뉴스 영어가 고급 회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책에서 소개된 표현들은 그 자체로 고급스러운 문장을 만들 수 있는 고급진 표현들이라서 이런 것들을 잘 기억해두면 영어로 말하거나 글을 쓸 때 영어의 격을 한층 높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급스러운 표현 뿐만 아니라 평소에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구어적인 표현들도 많이 소개되고 있어서 우리말을 영어로 옮기기 어려운 말들도 책에 나오는 표현으로 바꾸어서 말할 수 있게 되므로 회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뉴스 영어의 결정적 표현들 ㅣ 영어의 결정적 시리즈
박종홍 지음 / 사람in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뉴스로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어렵게 느껴지는데 뉴스는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표현들이 있어서 그것만 알아두면 오히려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효율성이 높다고 하네요. 뉴스에 나오는 표현이라지만 실제 일상회화에서도 굉장히 많이 사용되는 표현들이라서 고급수준의 영어를 익힐 수 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기초 영문법 7일 만에 끝내기 - 만화로 쉽게 배운다! ㅣ 기초 영문법 7일 만에 끝내기
사와이 고스케 지음, 박원주 옮김, 세키야 유카리 만화 / 성안당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아마도 영포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기초 영문법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어를 처음 시작하면 한국과 문장 구조가 다르다는 것이 굉장한 압박으로 다가오는데 의외로 벌써 이 단계부터 포기해버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어렵고 복잡한 문법은 건너뛰고 바로 회화에 집중하는 공부법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생존 회화, 여행 회화 등의 이름으로 실생활에서 자주 말하는 표현들을 무작정 외우는 실용영어 같은 건데 급하게 몇 가지 회화를 해야할 때는 효과적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 어떤 언어건 하나의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문법을 알아야 한다.


문법이란 하나의 규칙으로 그 규칙을 알면 기초가 튼튼해지고 그 위에 회화라는 살을 더하기도 수월해진다. 반대로 문법, 규칙을 모르면 말은 엉터리가 되고 만다. 우리도 인식하고 있지 못할 뿐 한국말을 할 때 나름의 규칙대로 말을 하는데 정확하고 제대로 된 표현을 위해서는 문법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영어와 한국어는 언어구조와 규칙이 다르지만 비슷한 부분도 존재한다. 그 공통된 부분에 집중해서 한국어(원래는 일본어겠지만)와 관련지어서 공부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언어적 지식을 활용하여 공부할 수 있고, 완전 제로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서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에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는게 저자의 설명이다.


책의 컨셉은 영어 교재 기획서를 만들어서 출판사에 가지고 간 학원강사가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고, 출판사 직원으로부터 영어를 전혀 못하는 사람에게 영어 기초 문법을 가르치듯이 수업하는 것을 그대로 책으로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고 마침 옆에 있던 영어를 전혀 못하는 만화가 지망생에게 영어의 기초가 되는 중학교 수준 영어를 일주일 만에 끝내는 강의를 한다는 건데 이 모든게 만화로 되어 있다. 만화로 된 영문법책은 처음인데 역시 거부감을 없애는데는 만화가 최고다. 일단 만화라서 무의식 중에 어렵다는 인식이 사라지고, 일단 알건 모르건 계속 읽게 된다. 바로 약발이 받는 것이다.


매일 하나씩 7일동안 수업을 하는데 명사, 부사, 조동사, be동사, 현재완료형, 의문문을 다룬다. 이중 명사가 3파트나 되는데 명사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여겼는데 오히려 우리말과는 달리 영어 명사는 까다로운 존재라고 한다. 셀 수 있는 명사와 셀 수 없는 명사 체크, 단수일 때 a/an 구별하기, 복수일 때 s/es 구별하기부터 명사와 조사로 문형 만들기, 전치사 포함하여 문형 만들기까지 명사에 대한 이론과 함께 기본 문형도 이 파트에서 다 조진다. 영어 못하는 사람들의 인식은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명사라고 하면 단순히 명사 단어 만을 떠올려서 명사는 별로 공부할게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관사와 연관지어서 생각해봐야 할 것도 많고, 문형과 전치사까지 연계하여 생각을 했어야 하는 것이었다.


처음 목차만 봤을 때는 명사, 부사, 조동사 등 다루어지는 내용이 얼마 없는 것처럼 보여서 중학교 과정의 문법이라고는 하지만 많이 생략하고 그렇게 구체적으로, 또 제대로 다루지는 않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보니 있어야 할 건 다 있고, 그 설명도 굉장히 쉽고, 이해하기 좋게 되어 있어서 굉장히 의외라고 생각했다. 혹은 그만큼 내가 영문법을 잘 모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만 솔직히 처음에는 만화로 일주일만에 중학교 과정의 문법을 알려준다지만 제대로 된 강의가 되겠어?라고 반신반의했는데 영포자의 수준에서는 이 정도만 해도 굉장히 상세하게 문법을 다루고 있다고 보여진다. 무엇보다 이해가 되게, 무슨 말인지 알아먹게끔 설명을 해놓은 것이 너무 좋다.


영어와 한국어(일본어)와 겹치는 부분이 있고 그런 부분을 적극 활용해서 공부를 하면 완전 제로에서부터 영어를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아니게 되서 조금 더 공부하기가 수월하다는 말을 했었는데 중간중간 영어와의 언어적 유사점을 가져와서 설명을 하는 것이 확실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하다못해 단순히 암기를 할 때조차 한국어와 유사한 부분이 있는 것은 단순암기도 수월하게 느껴진다. 일단 이 책은 일본인이 일본어를 기준으로 쓴 것이라서 영어와 일본어의 유사점으로 설명을 한 것일텐데 그런 것을 다시 한국어로 바꾸어 설명하는 과정이 비교적 매끄럽다. 한국어와 일본어가 싱크로되는 부분이 많다보니 크게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도 번역이 참 잘되서 의미 전달을 매끄럽게 잘 해주는 것이라 그 부분은 칭찬할만하다.


만화의 형식으로 중학교 수준의 기초 영문법을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그동안 어렵고 복잡한 영문법책으로 영어를 시작하려했다가 높은 벽에 좌절하고 포기한 사람들이라면 이 책으로 영문법을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일대일로 수업하듯이 내용이 진행되고 있어서 그야말로 영포자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설명이 쉽고, 만화로 되어있다보니 설명하는 내용이 이미지화 되어 직관적으로 눈에 잘 들어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만화라는 형식 때문에 책을 읽는 것이 부담이 없어서 두 번, 세 번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그렇게 책을 읽다보면 어렵게 느껴졌던 영문법을 자연스럽게 내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김영란의 헌법 이야기 - 인간의 권리를 위한 투쟁의 역사 ㅣ 비행청소년 20
김영란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영화 변호인에서 인용되며 유명해진 헌법 제1조의 내용이다. 지난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헌법 제1조 1항과 2항을 태어나서 가장 많이 들었는데 당시에는 우리 국민들이 헌법을 수호하자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헌법 이야기를 들으면 뿌듯하고 벅차오르는 무언가가 있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살면서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법은 헌법이 아닌 교통법이나 부동산법 같은 그 하위법령들이다. 헌법은 사실 너무 상징적이고 일반 국민은 개인차원에서 체감하기 어려운 큰 틀에서의 거시적인 법률처럼 느껴지다보니 그다지 주목하지 않게 되기도 한다. 때론 법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며 재판부가 헌법을 뒤집는 재판 결과를 내기도 하므로 사문화된 느낌조차 가지게 된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그동안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이라는 독재자들이 권력연장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입맛대로 막 바꾸어서 누더기 헌법이란 말까지 듣게 되었다. 헌법이 공표된 이례로 총 9차례나 헌법이 바뀌었는데 우리는 미국처럼 조문을 추가하는 수정헌법의 형태가 아니라 수정, 삭제, 삽입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은 권리장전을 빨리 재정하기 위해 그 부분만 따로 수정조항으로 만들어서 의회에서 바로 통과시키다보니 조문을 추가하는 방식을 채택했고, 지금까지도 그런 방식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한다. 반면 한국에서는 앞서 말한대로 독재자들 마음대로 전부 싹 뜯어고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유신헌법이라 하겠다. 이렇게 헌법은 깊은 고민 없이 필요에 따라 급하게 만들어져 사용되어왔는데 특히 노태우가 직선제 개헌요구를 받아들인 6.29 선언 이후 4개월도 안되는 짧은 기간 동안 개헌안 작성, 국회 본회의 통과, 공포까지 진행되어 만들어진 현행 헌법은 부실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각지에서 헌법 개정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은 것이다.


헌법을 개정하는데는 국민투표까지 해야하는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 그러기위해서는 먼저 국민들의 헌법에 대한 인식과 지식이 충분히 갖춰져 있어야 그것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이 헌법에 대한 지식에 능통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장벽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영국, 프랑스, 미국, 독일의 헌법이 처음 만들어진 시기로 가서 헌법 탄생의 과정을 따라가며 알아보고, 그 당시 국민들에 감정이입하여 그 열망을 느껴보고 헌법에 대한 지식을 채우고, 인식을 새롭게 하고자 한다. 영국, 프랑스, 미국, 독일의 헌법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 네 나라의 헌법이 우리나라의 헌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국, 프랑스, 미국, 독일은 물론 한국 까지 헌법의 탄생 배경에는 국민들의 투쟁의 역사가 있다. 영국의 대헌장을 승인한 존 왕의 시대에 권력자들은 평민들의 삶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직 권력 쟁탈전에만 열을 올렸다.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져갔고 로빈후드가 나타난 이유이기도 하다. 존 왕은 영주들의 신임을 잃었고, 단독으로 프랑스와 전쟁을 치르다가 패하자 그 분풀이를 영주들에게 한다. 결국 영주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왕이 아닌 법의 지배를 요구하며 존 왕에게 대헌장에 서명하도록 했다. 프랑스의 경우도 비슷한데 루이 16세 때 여러 국제정세가 뒤엉켜 프랑스의 재정이 파탄난다. 정확히 시기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무렵의 프랑스의 모습을 다루고 있는 것이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이다. 그만큼 서민들의 생활은 힘들고 어려웠던 것이다. 그런 시점에 루이 16세는 특권층만을 위한 정책을 펼쳤고, 분노한 시민들은 혁명을 일으키게 된다. 이게 그 유명한 프랑스 혁명이고 그로부터 한참뒤 프랑스에도 헌법이 만들어진다.


미국의 경우는 좀 더 심플한데 영국 의회가 계속 식민지 미국에 불리한 법을 만들어서 식민지를 억압하자 분노한 식민지인들이 들고 일어나서 독립을 외치며 헌법을 만들었던 것이다. 영국의 권리장전, 프랑스의 인권선언, 미국의 독립선언서은 인간의 권리를 선언한 문서라고 평가받고 있다. 독일의 바이마르 헌법은 우리가 헌법을 만들 때 많이 참고했을 정도로 시대를 앞서간 헌법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앞서 말했듯이 독일의 바이마르 헌법이 만들어질 때의 독일의 상황은 한국과 비슷한 사회적 분위기였는데 독일 역시 황제에 맞선 11월 혁명 이후 헌법이 만들어졌다.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민들은 독재자에 맞섰고 그 때마다 새롭게 헌법이 만들어졌다. 혹은 독재자에 의해 헌법이 만들어지자 국민들은 저항하고 투쟁했다. 헌법은 국민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담긴 결과물이며 지금 우리가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조항을 말할 수 있는 것은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인간의 열망의 발로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이 부제가 인간의 권리를 위한 투쟁의 역사인 것도 이 때문이다.


책은 각 나라들에서 헌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투쟁을 중심으로 쓰고 있다. 삽화와 사진이 많이 실려 있어서 당시의 현장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고, 헌법이 만들어지는 탄생의 장면을 영화를 보듯 접할 수 있다. 수많은 나라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어떻게 투쟁을 하며 헌법이라는 인간의 권리를 쟁취했는지 알아보며 헌법정신과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