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 - 거짓으로 대중을 현혹시킨 36가지 이야기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장하나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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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는 수많은 거짓과 가짜 뉴스가 넘쳐난다. 정보화 사회가 되고 온라인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요즘같은 시대에도 가짜 뉴스는 판친다. 오히려 정보의 홍수 속에 가짜 뉴스가 홍수처럼 밀려온다. 그 많은 정보 중에서 진위를 판별하여 진짜 가짜를 구분하는 시각과 중립적 가치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한국에서도 수없이 많은 가짜뉴스, 찌라시가 부분별하게 퍼지고 있는데 유튜브나 카톡 단톡방, 인터넷 댓글 같은 소규모 개인전파는 물론이고 심지어 종교인이나 기성언론매체들이 대놓고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선동질을 하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이유는 매우 자명하다.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 목적의 대부분은 정치적 의도이거나 어떤 특정한 집단이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이다. 가짜 뉴스를 퍼트리거나 진실을 왜곡하고, 진실과 거짓을 뒤섞고 사실관계를 뒤바꿔버림으로써 상대에게 해를 가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하고 이익이 돌아오도록 판을 짠다. 또 불안과 공포가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을 때에도 가짜 뉴스는 싹을 틔운다. 제대로 된 진실이 알려진다면 가짜 뉴스가 퍼질 이유가 없다. 그래서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진실을 숨기고, 사실을 은폐하면 그 자리를 가짜가 대신하게 된다. 저자는 독재자와 반체제 포퓰리스트들이 대중의 마음을 얻어 권력과 돈을 차지하기 위해 가짜뉴스를 퍼트린다고 말한다.


악의적 의도를 가지고 퍼트린 루머, 가짜뉴스는 때론 그 영향력이 거대해져서 역사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례로 일본 관동 지진 때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루머가 돌면서 많은 조선인이 학살 당했고 아직도 이것을 사실로 믿는 사람이 많다. 또 작년에는 독감백신을 맞고 사망했다는 악의적인 가짜뉴스가 돌면서 백신접종률이 예년보다 낮아졌고, 코로나와 관련된 가짜뉴스는 수도 없이 많이 퍼졌다. 이렇게 가짜뉴스는 개인의 생각과 행동에 개입하여 사회적으로도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게 만들며, 굵직한 역사적 사건에까지 가짜뉴스가 세계사를 뒤흔드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5,000년의 세계사 속에서 수많은 독재자와 반체제 포퓰리스트는 '가짜뉴스'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조작하고 대중을 선동함으로써 세상을 움직여 왔다. [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는 세계사를 돌아보며 가짜뉴스가 역사적으로 영향을 미친 사건들에 대해 알아본다. 일본에서는 가짜뉴스를 '데마(Dema)'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고대 아테네 대중정치에서 나온 말로 대중정치인을 뜻하는 데마고고스(Demagogos)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당시 대중정치인들은 귀족층에 맞서 연설과 가짜뉴스로 대중을 끌여들여 대중의 이익을 대변했다고 한다. 말하자면 가짜뉴스의 첫시작은 선의에서 탄생한 것인 셈이다. 물론 현재에도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이들은 선의라고 주장하므로 그것만으로 지금의 가짜뉴스를 두둔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북베트남 통킹만에서 미 해군은 북베트남 해군을 향해 선제공격하고 북베트남은 반격했다. 자신들의 도발로 촉발된 교전을 북베트남의 도발이라 뒤집어 씌워 베트남전에 참전할 명분으로 만들어버렸다. 미국발 대공항의 영향과 전후 보상으로 독일의 경제는 크게 흔들렸다. 당시 독일인은 큰 좌절감에 빠져있었는데 이때 히틀러가 등장하여 강한 독일을 키치로 큰 지지를 얻는다. 마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를 연상시키는데 암튼 히틀러가 집권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회의사당에 화재가 발생한다. 공산당원이 범인으로 지목되었고, 직전까지 권력을 쥐고 있던 공산당은 거의 해체수준에 이르고 히틀러는 막강한 권력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공산당을 숙청하려는 히틀러의 자작극임이 밝혀졌다. 이후에도 히틀러는 괴벨스라는 천재 선동가를 동원 가짜뉴스로 대중을 선동하였다.


승자의 역사가 만들어낸 희생자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승자는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역사를 조작하고 바꾸기도 한다. 때로는 자신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며, 스스로를 미화하며 역사를 왜곡 날조한다. 그 과정에서 가짜뉴스가 퍼지기도 하는데 드라큐라는 실존인물로 지금은 흡혈귀의 대명사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오스만 제국의 침략에 맞서 싸운 루마니아의 위대한 영웅이자 정치가로 칭송받고 있다. 또 굶주린 국민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무능함의 대명사 마리 앙투아네트 역시 사실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사치와 향락을 일삼으며 굶주린 백성을 등한시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당했지만 실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정치적으로 말살하기 위해 퍼트린 가짜뉴스에 희생당한 것이었다.


책에 소개된 가장 재미있는 가짜뉴스는 플라톤이 퍼트린 아틀란티스에 대한 소문이다. 아틀란티스는 고도의 과학문명을 가진 곳이지만 끝없이 욕망을 추구하다가 신들의 노여움을 사서 홍수와 지진으로 바다 속에 가라앉았다고 하는 전설의 도시이다. 이런 아틀란티스에 대한 소문을 플라톤이 처음 퍼트렸다는 것이다. 서양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바로 그 플라톤이 말이다. 저자는 플라톤이 스승 소크라테스의 어이없는 죽음과 아테네의 현실에 실망한 나머지 현실을 외면한채 이상세계가 있다는 이데아론에 빠졌다고 말하지만 그보다는 아테네 사람들을 각성하기 위해 아틀란티스 이야기를 퍼트린 것이 아닐까 싶다. 아틀란티스와 같은 종말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면 정신차리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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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 - 거짓으로 대중을 현혹시킨 36가지 이야기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장하나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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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가 움직인 세계의 역사를 살펴보니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사실인 줄 알았던 역사적 사실이 가짜뉴스에 의한 것이라니 흥미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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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로 맛보는 스시와 사케 이야기 - 문화와 트렌드 7 아로리총서 27
김지연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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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일본에 대해 가지는 적대감이나 반발심과는 별개로 이상하게도 일본 문화와 식문화 등에는 거부감이 많이 없다. 일본을 싫어하면서도 여행은 굉장히 많이 가고, 일본 제품이나 음식도 많이 찾는다. 물론 지금은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그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TV에선 연예인들이 일본 여행을 조장하고, 일본 문화와 음식을 찬양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사람들도 거부감없이 일본에 여행을 가고 거기서 먹고 마신 것을 SNS와 블로그에 자랑스럽게 올려놓았다. 일본은 싫지만 일본문화나 음식은 좋아하는 한국인의 기형적인 성향 때문인지, 일본에 가서 현지의 음식을 직접 먹어본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일식의 수요가 늘어난 탓인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어쨌건 일식을 찾는 수요는 굉장히 많고, 한국에서 일식을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일식은 단연 스시와 라멘, 카레 삼대장일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불매의 영향으로 거들떠도 안 보지만 한때 일본 수입 맥주는 수없이 팔렸고, 일본술인 사케를 즐기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 같다. 이 시국에 스시와 사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스시, 즉 초밥은 한국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운영하는 한국 식당이므로 거기서 스시를 먹는 것을 매국노 취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초밥뷔페도 많아졌고, 대형마트에서도 손쉽게 초밥을 살 수 있는데 혼밥·혼술 트렌드의 영향으로 집에서도 초밥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여성들이 초밥을 좋아하기 때문에 데이트 하는 사람들에겐 쌀국수집과 함께 거의 필수코스처럼 가게 된다.


그런데 초밥은 먹는 순서라던지 주의할 점이 있어서 그런 것을 모른채 일식집에 가면 당황할 수도 있다. 물론 그런 걸 몰라도 먹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이왕이면 그런 것들을 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게 초밥을 즐길 수도 있고, 아는척도 할 수 있어서 상식적으로 초밥에 대해 간략하게라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스시와 사케 이야기]에서는 스시와 사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려준다. 물론 마치 공부하듯이 분석하고, 공부하고, 책의 내용을 전부 암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책을 통해 좋아하는 초밥이나 일본주에 대해 알아보고,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좀 더 맛있게 먹고 마시며, 스시와 사케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만 상식 차원에서 이해하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스시라고 하면 장인이 좋은 재료로 만들어 내는 고급음식이란 인식이 있지만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노점에서 간단하게 먹던 값싼 음식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스시 전문점이 나타나며 점차 고급음식으로 탈바꿈하였고, 급기야 고급화되며 사치스런 음식처럼 변해갔다. 서민음식으로 출발했지만 점차 서민들은 넘볼 수 없는 음식이 되어버렸지만 회전초밥집이 탄생하면서 스시는 다시 대중들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서민음식으로 돌아왔다. 회전초밥집은 가게 분위기나 손님들이 편의보다는 회전율을 높혀 단가를 낮추고, 인건비도 최대한 줄여 박리다매로 유지되는 시스템이다. 말하자면 패스트푸드점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 스시는 길거리 패스트푸드 개념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먼길을 돌아 다시 서민들의 패스트푸드로 자리잡은 것이다.


회전초밥집에서 먹을 때는 제철생선이라는 인식이 많이 없는 것 같은데 제철생선 초밥이 가장 맛있다. 당연하다. 그런데 사실 그런 쪽으로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어떤 생선이 제철인지 그런건 잘 모른다. 그래서 마구로나 연어초밥 같은 레귤러 초밥만 죽자고 먹게 된다. 책에는 제철 생선에 대한 정보도 있어서 이왕이면 제철을 맞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초밥을 즐겨보면 좋을 것 같다. 여러 재료 중에서 조개는 꼭 제철을 알아야 한다고 하는데 굴이나 조개류는 제철이 아니면 독성이 있을 수도 있어서 조심해야 한단다. 하지만 요즘엔 전부 가공된 재료로 초밥을 만드니 솔직히 제철이란 개념도 없고, 특별히 독성을 걱정할 필요도 없을 것 같긴 하다.


초밥도 먹을 때의 순서가 있다. 일반적으로 기름기가 적은 담백한 종류로 시작해서 기름기가 많고 비린맛이 나는 생선을 먹고 맛이 강한 장어 같은 것으로 마무리 한다는 식의 순서가 많이 알려져있는데 저자는 그냥 먹고 싶은 것부터 먹으면 된다고 한다. 아니면 오마카세로 주방장이 주는대로 먹으라고 한다. 너무 순서나 격식에 얽매여서 먹기보단 먹고 싶은 걸 먹으면 된다는데 이게 정답인 것 같다. 그냥 내 꼴리는대로 내 스타일대로 먹는게 장땡이다. 대신 간장을 찍을 땐 밥알이 아니라 재료 쪽으로 찍어서 재료를 혀쪽으로 오게 해서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정도는 어려운게 아니니 해줘도 될 것 같다. 또 차리를 마셔주면 스시의 맛을 살려준다는데 중간중간 차를 마시면서 입 안에 남는 생선의 기름기를 제거하게 되므로 중간중간 자주 마셔주면 좋다. 그리고 초밥을 먹을 때 항상 논란이 되는게 젓가락으로 먹느냐 손으로 집어먹느냐 하는 것인데 이것도 취향껏 먹으면 된다지만 아무래도 식당에서는 젓가락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또 책에는 회전초밥 백배 즐기기, 한 접시에 초밥이 두 개씩 올려지는 이유, 초밥용어, 초밥 만드는 법 같은 초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생선이나 초밥용어에는 전부 일본어를 표시하여 일어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 공부가 될 것 같다. 이런 내용들은 일본문화와 관련된 내용들이라 특히 일어 공부를 하거나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사케 파트에서는 술병 라벨 읽는 법과 테이스팅과 보관법, 가장 맛이 좋아지는 온도, 일본주에 어울리는 안주 같은 사케를 즐기는데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가 담겨 있어서 이런 것들을 알고 즐긴다면 더욱 맛있게 사케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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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잡학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패트릭 푸트 지음, 최수미 옮김 / CRETA(크레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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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살아움직이는 생물이다. 말이란 정체되고 고정된 것이 아니라서 시간의 흐름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대응하며 새로운 말들이 나타나고, 사라지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의 발전으로 신조들이 더욱 많이, 빠르게 만들어지고 널리 퍼지게 되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신조어는 기존의 문법을 깨트리는 말들이 많고 그런 이유로 기성세대들은 그것을 언어 파괴나 한글 파괴라며 우려하지만 그것은 언어가 살아있기 때문에 생기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하겠다. 오히려 지금 쓰는 말과 조선시대 때의 말이 같다면 그것이 더 문제가 될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신조어들은 그 뜻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정말 요상한 외계어처럼 보이겠지만 그 외계어들은 나름대로 전부 그 말이 만들어진 배경과 어원이 존재한다. 밑도 끝도 없이 툭하고 생겨난 것이 아니란 뜻이다. 말이란 그 시대와 문화 등을 토양으로 해서 탄생하는 것이므로 말의 어원을 잘 살펴보면 그 시대의 사회와 문화, 사람들의 사고방식, 가치관 등을 발견할 수가 있다. 그래서 어원을 알면 그 말의 뜻과 취지를 이해할 수 있고, 그 말을 쓰는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를 이해하고 공유할 수도 있게 된다. 즉, 어원을 아는 것은 단순히 단어를 하나 외우는 차원을 넘어서 역사, 문화, 인문학적으로도 큰 공부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일상의 단어들이 가지고 있는 어원을 풀이해준다. 여기서 '자주 사용하는'에 방점이 찍히는데 많이 사용하지도 않고, 특정한 계층의 일부 사람들만이 사용하는 듣도보도 못한 요상한 신종 외계어가 아니라 평소 자주 듣고, 많이 사용하던 단어들을 모아서 그 어원을 알려주기 때문에 일상의 언어와 동떨어진 내용이 아니라서 더욱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을 수 있고, 스몰토크 중에 '사실은 그 말의 어원은 뭐냐면 말이지' 하면서 아는척 하며 써먹기도 좋으며, 단어와 관련된 일반상식과 다양한 분야의 인문교양도 쌓을 수 있다.


레이디벅스는 왜 레이디라고 부르는 것인지, 자이언트 팬더는 과연 얼마나 크길래 이름에 자이언트가 붙은 것인지, 극락조는 정말 극락에서 온 새인지, 사자왕 리차드는 왜 사자라고 불리는지 등 단어를 하나하나 뜯어보면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어인데 평소엔 그 말의 의미나 해석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고 별 생각없이 사용했지만 막상 책을 통해 '왜?'라는 질문을 받으면 갑자기 막 궁금해지는 것들도 많이 있고, 특별한 어원이 있을거란 생각을 하지 못한 단어인데 알고보면 유서깊은 역사나, 특이한 문화적 배경이 숨어있는 단어도 있고, 회사 브랜드 등의 의미나 세계의 유명 랜드마크의 어원도 소개하고 있어서 다양한 테마와 여러 분야의 단어에 담긴 어원을 알아볼 수 있다.


KOREA 코리아는 고려의 중국식 발음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이건 비교적 유명한 내용이라서 아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또 한국을 일컫는 별명 중 [고요한 아침의 나라]란 것이 유명한데 이것은 조선에서 따온 것으로 조선(아침 朝 고을 鮮)이란 국명을 아침의 고요라고 해석한 듯 싶다. 단순히 국명을 끼워맞춰서 만든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한국의 자연의 아름다움과 더해져서 한국 혹은 조선의 정체성을 잘 풀이한 별명인 것 같다. 반면 일본(日本)의 별명은 [떠오르는 태양의 땅]인데 중국이 자기들 기준에서 일본이 동쪽에 있었기 때문에 해가 떠오르는 방향에 있는 곳이란 의미에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일본의 국호는 단순히 위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괜히 천자라던지, 태양의 후예 같은 그런 거창한 의미가 아니었다. 다만 80년대 일본의 경제와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일본이 세계의 신흥 강국이 되자 일본이라는 한자의 의미를 딴 [떠오르는 태양]이란 별명이 그 당시의 일본의 위치와 잘 어울렸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지금 일본은 지는 해가 되었지만 말이다.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도 과거에는 중국의 문명에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지명 이름이 중국과 관련된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중국은 처음엔 일본을 [왜(倭)]라고 불렀다. 우리가 [왜구]라고 할 때의 그 왜다. 여기엔 난쟁이, 피그미 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왜(倭)]와 발음은 같지만 좋은 의미의 和로 바꾸어서 스스로를 칭할 때 WA(和)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중국이 일본을 난쟁이라는 의미의 왜(WA)라고 부른 것은 단순히 자기들 중국보다 낮은 사람이라는 의미로 난쟁이란 의미의 Wa라고 불렀지만 실제로도 일본은 중국이나 한국보다도 키가 작아서 의도치 않게 언행일치가 되었다. 원래 일본(日本)은 중국어로 재팬이 아니라 닛폰인데 중국어로는 지푼이 된다. 마르코폴로가 지푼이 풍요와 황금의 땅이란 소문을 듣게 되고 그것을 지팡구라고 적은게 돌고 돌아 재팬이 된 것이라고 한다.


일본의 지명이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면 행성의 이름은 로마 신화의 영향을 받았다.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들의 이름은 신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 관례인데 지구(어스)는 행성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신의 이름이 아닌 땅이라는 뜻의 독일어인 [에르다]에서 따왔다. 공전 속도가 가장 빠른 수성은 로마 신들 중 가장 빠른 전령의 신 머큐리에서 따왔고, 비너스로 불리는 금성은 유일하게 여신의 이름을 따왔는데 금성이 태양계 행성 중 가장 뜨거워서 핫하니까 비너스라는 성인지감수성이 부족한 작명은 아니고, 금성이 비너스만큼 예쁘다고 생각해서 그런 이름을 붙혔다고 한다. 붉은 행성인 화성은 전쟁에서 흘린 피를 상기시킨다는 이유로 전쟁의 신 마르스의 이름을 따서 마스라고 지었다. 가장 큰 목성은 가장 크고 강력한 신인 제우스에서 가져왔고, 토성은 가장 멀리 있어서 공전주기가 가장 오래 걸린다는 의미로 시간의 신인 새턴의 이름을 붙혔다. 머큐리와 반대급부에 있는 셈이다. 이것도 일종의 드립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과거 사람들의 상상력과 작명센스가 나쁘지 않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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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영어회화 순간패턴 100 - 핵심패턴이 만드는 왕초보 100일의 기적
성재원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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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외국어가 다 그렇겠지만 공부를 해도 제대로 말 한마디 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영어의 경우는 그런 게 더 심한편인데 중·고등학교때 6년간을 공부하고 그 후로도 온갖 책도 보고, 단어를 외우고 해도 정작 말을 하려면 입안에서만 겉돌 뿐 말이 나오지 않는 희안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아마도 이것은 영어는 우리말과 어순이 다르고, 형식과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일례로 일어의 경우는 한국어와 구조가 거의 같아서 조금만 공부하면 기본적인 표현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 물론 이것도 하기 나름이겠지만 일단 한국어를 머리 속에 떠올리고 각각의 단어들만 일어로 치환하면 하나의 문장이 되기 때문에 말하자면 단어만 알면 말을 할 수 있게 되지만 영어의 경우는 그런 것이 불가능하다. 구조도 완전히 다르고 구성도 달라서 단순히 영단어만 알고 있다고 해서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영어로 말을 하기 위해선 우선 영어의 형식을 이해하고 뼈대가 되는 구성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물론 표현과 단어도 알아야 한다. 그런 후에라야 비로서 겨우 말하기가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단어, 문법, 표현 등 많은 내용을 한번에 공부해야 하는데 그게 결코 쉽지가 않다. 그것은 왕초보들에겐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진다. 이럴 때 추천하는 공부법이 바로 패턴을 활용하는 것이다. 패턴이란 말이나 글 속에 있는 일정한 양식이나 규칙을 의미한다. 우리도 말을 할 때 일정한 규칙에 따라 말을 하게 된다. 정해진 규칙의 반복과 변형에 따라 말을 하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패턴을 알고 있으면 최소한의 표현들은 어렵지 않게 구사할 수 있게 된다. 패턴은 뼈대와 같아서 뼈대가 되는 기본 패턴에 필요한 단어와 표현으로 살을 붙혀나가면 쉽게 하나의 문장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책에는 원어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핵심 패턴 10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책에서 소개되어 있는 패턴 문장을 보면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반복적으로 들을 수 있는 표현들이다. 유사한 형식의 패턴들을 하나의 유닛으로 모아서 소개하는데 해당 패턴이 사용되는 상황, 뉘앙스 등을 상세히 설명해놓고, 각 패턴별로 5문장 씩 예문을 들어놓아서 실제로 그 패턴이 어떤 형식으로 사용되는지, 어떤 느낌으로 표현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의 상황을 산정해놓고 실제 대화를 하듯 예문을 제시하고 있어서 대화 도중 그 패턴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전체적인 뉘앙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유사표현과의 차이점, 반대표현, 자연스럽게 발음하는 팁 같은 추가 설명으로 해당 표현에 대해 보다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홈페이지에서 모든 유닛의 mp3 듣기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어서 독학으로 공부할 때 부족해질 수 있는 듣기 공부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 직접 원어민의 발음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오래 기억될 수도 있고, 말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듣기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 유튜브 강의 동영상도 제공하고 있어서 시청각 자료를 보고 들으며 보다 효과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영상이 순차적으로 계속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 각 유닛별로 QR코드를 통해 바로 강의 동영상으로 연결되지는 못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찾아봐야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하지만 동영상 강의는 책만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확실히 효과적이다. 강의가 쉽고 이해도 잘되서 반복적으로 몇 번 듣다보면 하나의 패턴이 머리속에 그려지고 딱 암기가 된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 이름은 '미니멀영어'이다. 우리는 영어를 말하려고 할 때 실력도 없으면서 괜히 복잡하고 어렵게만 표현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원어민들조차 미니멀로 간략하게 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미니멀한 영어에 가장 적합한 것이 패턴으로 말하기가 아닐까 한다. 물론 여기에 나온 패턴만으로는 영어를 완벽하게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므로 이것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얻고, 점차 영어 실력을 확장시켜 나가면 좋겠다. 하지만 초보자은 패턴을 활용하면 비교적 쉽게 영어를 말하게 될 수 있게 되므로 네이티브들이 많이 쓰는 패턴을 잘 외워놓고 활용한다면 분명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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