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4
김은식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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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우리 또래가 학교 다닐 때는 역사 시간에 한국현대사에 대해 그다지 많이 배우지 않았다. 이승만부터 박정희, 전두환이라는 워낙 추잡하고 악독한 독재자들이 계속해서 정권을 잡고 있다보니 자신의 독재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의 현대사를 조작하고, 왜곡하고, 은폐하면서 사실상 공교육에서도 한국현대사는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내 또래는 한국의 현대사를 있는 그대로 배울 기회를 놓쳐버렸고, 그런 한국 현대사의 무지는 정치 무관심이나 정치혐오의 형태로 돌아오게 되었던 것 같다. 아무튼 그래서 한국의 현대사는 학교 역사시간에 배웠던 것보다 졸업 후 영화나 드라마 같은 2차 창작물이나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관련 역사를 많이 접하고 있다. 그리고 2차 창작물이나 유튜브에서는 유명한 큰 사건 위주로만 다루고 있어서 단편적인 역사적 지식만을 얻는 경우가 많고, 하나의 큰 흐름 속에서 우리의 역사가 어떻게 움직여왔는지 각 사건 간의 인과관계나 상관관계 같은 것은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부끄럽게도 한국사람이면서도 한국 현대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다.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100]는 1945년 8.15 광복 이후부터 20대 대선이 있었던 2022년까지 77년간의 격동의 한국 현대사 중 의미있는 100가지의 결정적 장면을 골라서 한국의 현대사를 살펴보는 역사서이다. 일단 이런 역사서는 글을 쓰는 사람의 이념과 성향에 따라 내용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 쉽다. 말하자면 엄연한 하나의 역사적 사건을 놓고도 진보나 보수 어느 한쪽의 시각을 가지고 그 사건을 바라보고 자신의 입장과 위치에서 자기 입맛대로 해석하고 비판하면서 역사를 왜곡시키고 사실과는 다른 잘못된 평가를 제시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념적으로 극단을 달리는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상황 속에서는 그런 경우가 상당히 많다. 진보 보수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정교과서를 정권의 입맛에 맞게 수정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100는 가급적 그런 성치적 성향이나 이념은 배재한채 꽤나 중립적인 입장으로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를 기술하고 있어서 이념과 성향에 따라 역사를 다르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으로 지난 한국의 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책을 읽으며 느낀 건 생각보다 한국 현대사를 많이 알고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어떤 역사적 사건에 대해 그것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그 차우의 문제이고 우선 언제 어떤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의 전후 맥락을 아는 것이 필요한데 생각보다 많은 사건들을 모르고 있었다는 점에서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다. 사실 아무리 현대사를 모른다고는 해도 해방 이후 100가지 정도의 큰 사건이라면 대부분 알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는데 모르고 있는 사건들도 몇 가지가 언급되고 있어서 새삼 한국 현대사에 많이 무지하다는 걸 깨달았다. 여기서 모른다는 의미는 아예 처음 들어본 사건들도 있었고, 고유명사처럼 사건의 명칭은 들어봤지만 그것이 정확히 어떤 건지 혹은 그것이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지 못하는 것도 있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렇게 한국 현대사를 연대기순으로 쭉 훑어가면서 중요한 사건들을 되짚어보는 작업이 상당히 의미있다고 하겠다.


책에서 꼽은 결정적 100가지 사건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져왔는데 아무래도 정치적인 사건이 좀 많아 보인다. 그건 실제 정치이야기가 많은 것도 있겠지만 아마도 꼭 정치권에 속하는 사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영역의 문제가 정치와 결합하면서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정치적으로 확장되어서 사건이 다루어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무래도 오래전 사건들은 잘 모르는 것도 있지만 최근으로 올수록 사건의 개념이나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해방이 되던 45년부터 80년대까지 35년간의 사건이 대략 반을 차지하고 90년대와 21세기의 사건들이 나머지 반을 이룬다. 생각보다 2000년 이후의 사건들이 많이 다루어지고 있는데 최근의 사건들은 직접 그 사그 역사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접하고 보고 들으면서 비교적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이전 사건들을 더 많이 다루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특이하게 모든 회차의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다 언급되어 있는데 선거가 치뤄졌던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사회적 환경, 의미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서 대한민국 정치의 발전상황이나 선거를 통해 벌어진 시대적 배경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앞서 사회, 경제 등 다른 영역의 사건이 정치와 결합하여 정치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정치적으로 다루어진다는 말을 했는데 말하자면 사회, 경제, 문화적 사건 등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당시의 정치상황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한다. 혹은 다른 영역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마무리가 되는지 혹은 어떻게 확장되어갔는지 등을 알 수 있고 또는 선거가 이후 벌어진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에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그런 것들도 알 수 있기 때문에 해방 이후 한국정치의 맥락을 짚어본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하고 좋았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정치의 비중이 높은 반면 문화, 예술, 체육 분야는 2002년 월드컵과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제외하면 전혀 언급이 되고 있지 않아서 그점은 좀 아쉽다. 물론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세계적 히트가 세월호와 같은 비중으로 다루어지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해방 이후 역사적으로 중요한 문화적 포인트는 적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문화 예술 분야의 중요한 사건들을 하나로 묶어서라도 언급하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 그리고 책 속에는 노무현, 세월호, 광주, 양주 여중생 압사 같은 아픈 이름들도 많이 보여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사실 노무현이나 광주, 세월호 같은 건 아직까지도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어서 이런 사건들은 과거의 역사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라고 하겠다. 국가적 비극을 다루고 있고 이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에서 이런 사건들은 책에서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지 좀 더 주의깊게 읽게 되는데 내가 읽기에 거슬리거나 괜히 되도 않는 소리로 사람 열받게 하는 곳이 없다는 점에서 나름 중립적으로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하겠다. 최소한 극우적인 억지 주장 같은 건 언급하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성수대교 붕괴 같은 사건사고도 언급되고 있다. 사실 세월호도 형식적으로는 '사고'지만 이후 '정치'가 되어버린 케이스인데 성수대교는 어쨌거나 순수하게 사건사고의 영역이라고 하겠다. 성수대교를 설명하면서 삼풍백화점, 대구 지하철공사장 폭발 사고 등도 함께 거론하고 있는데 실제로 당시에는 다리 무너지고, 비행기 떨어지고, 여객선 침몰하고, 열차 전복되고 온갖 사건사고는 다 터졌었다. 사실 어느 사건이건 경악할만큼 큰 사건인데 그걸 성수대교 하나로 압축을 해놓은 셈. 책에는 이런 사고들이 당시의 "빨리빨리"문화가 낳은 참극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모든 사건이 김영삼 때 다 터졌지만 박정희 시절부터 잉태된 것이었다는 것도 깨알같이 지적하고 있다. 이후 발생한 대구 지하철 사건이나 태안 기름 유출 사건, 숭례문 방화 사건 같은 굵직한 사건 사고는 다 빠져있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발생한 사건 사고들은 전부 빠져있어서 이태원도 언급이 되지 않고 있는데 솔직히 그동안 이런 사건 사고가 워낙 많아서 전부 언급하긴 어렵겠지만 어쨌거나 잊지 말아야 하겠다.


책을 보다보면 이것 말고도 더 중요하고 더 임팩트(?) 있는 사건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건 빠지고, 이건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는데 들어가있는 것도 있다. 개인이 생각하는 사건의 중요도와는 당연히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꼭 자신이 생각하는 중요한 사건만을 보려고 할 것이 아니라 아예 존재 자체를 몰랐거나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여겼던 사건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그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짚어보면서 우리 현대사를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아무래도 77년의 역사를 100가지나 서술하려다보니 아주 자세한 설명이 되지 못하고 핵심적으로만 내용을 요약하며 설명하게 되다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분명 있을텐데 그런 사건은 추가적으로 검색해서 상세한 이야기를 알면 좋겠다. 이렇게 시간순으로 대한민국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하나씩 보니 참 수많은 일이 있었고, 격동의 시간이라는 말이 맞다고 느껴진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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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약을 쓰지 않고 혈압을 낮추는 방법 - 우리가 알던 고혈압 상식은 전부 틀렸다!
카토 마사토시 지음, 이선정 옮김 / 더난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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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에 고혈압인 사람이 없어서 평생 고혈압 걱정 없이 살았는데 엄마가 언젠가부터 혈압이 높게 나오셔서 걱정을 하고 있다. 병원에 가서 고혈압약을 처방받아야 하나 고민 중인데 한번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들어서 고혈압 약을 먹는다는 것에 저항감이 좀 있어서 고민만 하고 있다. 엄마 뿐만 아니라 나 역시도 나이를 먹고 나니 혈압이 조금씩 높아지는 게 보여서 미리 관리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학 있다. 그런데 딱히 음식을 짜게 먹는 편도 아니어서 뭘 더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는지는 모르겠다. 흔히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혈압이 올라간다고 알려져서 고혈압을 예방하거나 고혈압인 사람은 저염식을 해야 한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소금을 거의 넣지 않고 굉장히 싱겁게 먹는 편인데도 젊었을 때보다는 혈압이 높아진 것 같아서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결국 고혈압에는 저염식을 하면서 관리를 하거나, 일정 수치가 넘어가면 약을 먹는 것 말고는 특별히 다른 것을 생각할 수는 없다. 그런데 [하루 5분, 약을 쓰지 않고 혈압을 낮추는 방법]에서는 그동안 알려져 있던 고혈압에 대한 상식을 전부 뒤집고, 약을 먹지 않고, 또 저염식을 하지 않고도 혈압을 낮추는 방법을 알려준다. 보통 한번 혈압약을 먹게 되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적어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책에 따르면 혈압약을 먹지 않고도 혈압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많다고 한다. 오히려 약을 먹어서 혈압을 다스리는 방식은 너무 안일하고 그로 인해 오히려 너무 쉽게 피로해지고 건강을 해치며 노화를 촉진시킬 위험이 있다고 말을 한다. 그리고 고혈압이라고 꼭 저염식을 해야할 필요도 없다고 말을 한다. 그동안 알고 있던 일반의 상식과는 정반대되는 내용이라 솔직히 반신반의하게 된다.


책에서 소개하는 '지금 당장 혈압을 낮추는 두 가지 방법'은 지압과 스트레칭이다. 우선 갑자기 혈압이 올랐을 경우, 즉 급성 고혈압이라고 할 수도 있을텐데 이 경우엔 강압 지압으로 고혈압을 낮출 수 있고, 강압 스트레칭으로 심폐기능과 혈관을 젊게 유지하는 근치요법으로 만성 고혈압을 예방하는 방법 두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보통 이런 특정 목적의 운동은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본다고 하는데 이 두 가지 방법은 재미있게도 짧은 시간에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강압 지압은 혈압을 즉시 떨어뜨리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은데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혈압이 높다고 느껴지면 강압 지압을 통해 금세 수치를 내릴 수 있다고 한다. 또 숨이 가쁘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고, 얼굴에 열이 오르는 때에도 이 강압 지압을 해주면 바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흥분하고 열이 올라서 머리가 아플 때에도 강압 지압을 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단다.


지압 포인트로는 손에 있는 혈자리와 목에 있는 혈자리 두 곳을 소개하고 있는데 손에 있는 경혈인 합곡은 눌러주면 좋다고 잘 알려진 혈자리다. 그래서 한번씩 생각이 나면 그 곳을 눌러줄 때가 있는데 책을 보니 지금까지 눌렀던 곳은 위치는 비슷하지만 정확히 혈자리가 아니었다. 책을 통해 경혈이 정확히 어디이고, 어떻게 찾아서 어떻게 눌러줘야 효과를 볼 수 있는지 확인을 하고 나서 책에서 시키는대로 눌렀더니 확실히 찌릿하고 자극이 느껴진다. 말하자면 그동안은 헛짓한 거였다. 두번째로는 목에 있는 경혈인데 이건 상대적으로 찾기가 좀 더 힘들다. 영화 보면 사람이 죽었는지 확인할 때 목을 눌러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맥이 뛰는 그 곳이 인영이라는 혈자리로 여기를 자극해줘야 한다. 지압은 어떤 곳이건 회당 5초씩 5번 정도 눌러주면 충분하다고 한다. 더 많이 지압을 하면 자극이 반복되서 신경이 마비되고 오히려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하니 많이 한다고 좋은 게 아닌듯하다. 5번을 하더라도 올바른 위치를 제대로 눌러주면 효과를 본다.


급하게 혈압을 낮추고 싶을 때는 강압 지압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고, 강압 스트레칭은 고혈압 체질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소개한다. 쉽게 혈압이 오르는 체질은 근본에는 폐활량 저하와 혈관 노화가 있다고 한다. 나이가 많아지고 운동이 부족하면 폐활량이 떨어지고 뇌와 몸 곳곳으로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보내기가 힘들어진다. 그리고 나이가 많아지면 혈관도 노화되어 탄력을 잃어서 혈액순환이 저하된다. 그래서 혈액순환은 저하되고 폐활량은 떨어져서 필요한 산소를 보내기 어려워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압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게 고혈압의 이유다. 실제로 짜게 먹지 않아도 나이가 많아지면 혈압이 높아지는 이유가 바로 이거라고 의사도 얘기를 했었다. 말하자면 심폐기능과 혈관을 젊게 유지하면 혈압이 오르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강압 스트레칭은 심폐기능 저하로 폐활량이 감소하여 산소를 충분히 보내지 못하는 폐를 젊게 만들어서 산소 운반 능력을 높이고, 전신 근육을 움직여서 혈관 유연성을 되찾아 혈액운반 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우선 폐 나이 자가 진단과 혈관 나이 자가 진단이 나오는데 폐 나이 자가 진단에서는 그다지 나쁘다고 체크되는 항목이 없는데 혈관 아니 자가 진단에서는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이 된다. 체크된 항목이 많을수록 해당 기관의 연령이 높은 건데 아마 폐는 그럭저럭 버티는 중이지만 혈관은 상당히 노화된 것으로 예측할 수 있겠다. 지금부터라도 강압 스트레칭으로 혈관의 유연성을 되찾아야겠다. 총 여덟 가지 스트레칭을 소개해 놓았는데 말그대로 맨손스트레칭이고 특별히 어려운 동작은 없어서 언제 어디서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특별히 오래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단 몇분만 투자하면 건강한 폐와 혈관을 유지하고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에선 이렇게 고혈압을 예방하는 운동 뿐만 아니라 고혈압에 대한 일반상식을 뒤집는 잘못된 고혈압 상식에 대해서도 많이 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앞서도 말했듯이 고혈압은 약으로는 낫지가 않고, 저염식도 큰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 우선 신체 구조상 염분이 과다섭취되면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되어 있다는 거다. 짠걸 먹으면 물이 땡기는 이유도 물을 많이 마셔서 나트륨 농도를 낮추게 몸이 조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초에 몸을 망칠만큼 과다한 소금기를 먹기엔 너무 짜서 먹을 수가 없다는 거다. 바닷물을 마실 수가 없듯이 몸을 망칠 정도의 소금을 음식에 넣으면 짜서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몸을 망칠 정도로 염분을 과다 섭취할게 되는 일은 애초에 없다는 주장. 사람에 따라 간을 쎄게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지간해서는 음식을 좀 짜게 먹는다고 고혈압이 되지는 않는다는 주장이다.


다만 염화나트륨은 주의하라고 말한다. 너무 저염식을 신경써서 굳이 염분을 줄이려고 노력하지 말고 자기가 맛있다고 느껴지는 정도로 간을 해서 먹으면 되지만 소금을 고를 때 정제염은 선택하지 말라고 말한다. 소금에도 종류가 많은데 정제염은 칼륨이 없고 염화나트륨의 순도가 높은데 이게 고혈압과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염화나트륨이 99.9%인 정제염은 근육을 수축시키는데 혈관도 근육으로 되어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염화나트륨을 먹게 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결국 혈압이 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나트륨, 칼륨, 칼슘 등의 미네랄이 균형있게 함유된 자연 그대로의 천일염을 섭취하면 아무 문제도 없다고 한다. 칼륨은 여분의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칼륨 함유가 낮은 정제염은 그만큼 더 몸에 안좋다. 소금을 얼마나 먹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소금을 먹느냐가 고혈압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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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굽고 싶은 아메리칸 쿠키
이미지.이소연.최재형 지음 / 경향BP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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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면 쿠키지 아메리칸 쿠키는 또 뭐냐? 찾아봤더니 특별히 아메리칸 쿠키란 무엇이다라고 정확히 정의를 내려놓은 글이 많지는 않은데 대략 일반적인 얇고 바삭한 일반 쿠키보다 두껍고 크면서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바삭하면서도 꾸덕한 게 특징인 쿠키를 말하는 것 같다. 쫀득하고 토핑이 많이 올라가고 안에 잼이나 크림치즈 같은 속재료도 잔뜩 들어가서 달달구리하니 맛이 좋단다. 홈베이킹은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저자는 숟가락 들 힘만 있으면 누구나 베이킹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도 베이킹 전공자가 아니고 평범한 직장인인데 출근전 2시간 동안 유튜브를 보고 구글링으로 레시피를 분석하고, 베이킹 책을 보며 공부를 하고 직접 베이킹을 하며 실력을 쌓았다고 한다. 물론 손재주가 얼마나 있냐에 따라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렇게 혼자서도 연구하면서 따라할 수 있을만큼 베이킹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말한다.


[매일 굽고 싶은 아메리칸 쿠키]에는 바삭하고 쪽득한 식감과 달달한 맛의 이색적이고 귀여운 모양의 아메리칸 쿠키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담고 있다. 일단 책은 세 명의 유튜버(?)가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각각 그루밍식당, 조이앤베이킹, 플레노라는 채널을 운영 중이고 각각 쫀득한 쿠키, 이색적인 쿠키, 귀여운 쿠키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세파트로 나누어서 각자가 하나의 파트를 맡아 13개씩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쿠키를 소개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는 쉬운 재료들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면서도 이색적으로 귀여운 모양으로 오븐 한 판 분량을 20분 내외로 구워 낼 수 있는 39종의 쿠키 레시피가 실려있다. 초코칩 쿠키나 헤이즐넛 모카 쿠키 정도면 가장 노멀한 수준이고 얼그레이 쿠키나 말차 크랜베리 쿠키, 피넛버터 쿠키, 대파 베이컨, 카야 코코넛, 나초 치즈, 시나몬 약과, 화이트 M&M 등 개성 강한 이색적인 쿠키가 가득하다.이미 유튜브와 인스타에서는 꽤나 핫한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수많은 레시피 중 인기 있는 레시피만 골라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맛은 보장이 되어있다고 보면 되겠다.


본격적으로 쿠키를 만들기 전 쿠키를 만드는 도구와 쿠키 재료들에 대해서 알아보는데 생각보다 만드는 도구가 간소하다고 느꼈다. 쿠키의 주재료도 밀가루, 버터, 베이킹 소다와 설탕, 달걀, 소금 정도로 상당히 약소하다. 대신 쿠키의 맛과 정체성을 결정하는 부재료들은 아주 다양한데 기본 베이킹 지식만 있으면 부재료만 바꾸어서 응용하기에 좋다는 뜻이기도 하겠다. 또 밀가루를 체 치는 이유나 박죽을 오래 치대면 안 되는 이유, 반죽을 한 후 냉장 휴지 하는 이유, 버터의 상태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이유 등은 초보자는 물론이고 베이킹을 직접 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경험적으로 만들고는 있지만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그 이유까지는 모르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아메리칸 쿠키 Q&A 코너를 통해 레피시 상에 나오는 그 과정의 정확한 이유를 설명함으로써 그런 과정들이 결과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려준다. 그 이유를 알고 작업을 하다보면 조금 더 신경써서 과정을 수행하게 될 것 같다.


책에 소개된 모든 레시피는 재료소개부터 만드는 법이 거의 한장 속에 다 담겨있다. 일단 한면에 완성된 쿠키의 이미지 사진이 크게 보여지고, 그런 다음 굽는 온도와 시간, 분량 그리고 재료와 사전작업할 내용 그리고 만드는 법이 차례로 소개되는데 이 모든 게 두페이지 분량으로 실려있다. 이색적이고 귀여운 쿠키 파트에서는 만드는 과정이 한두개 정도 오바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한장으로 끝날 정도로 최대한 간단하고 쉬운 공정으로 레시피를 만들어 놓았다. 일단 과정이 어렵게 보이지 않아서 홈베이킹 초짜들도 부담없이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뒤로 갈수록 더 독특하고 개성이 넘치는 쿠키가 소개되고 있는데 과연 이런 재료로 쿠키를 만들 수 있구나, 어떤 맛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유니크한 쿠키도 많이 보인다.


나 같은 초보를 위한 베이킹 책이라서 그런지 만드는 과정이 무척이나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 만드는 과정은 사진과 함께 설명이 적혀 있는데 과정 자체가 상당히 쉬워서 어느 정도 베이킹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따로 설명을 읽을 필요도 없이 사진만으로도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초보라면 설명을 꼼꼼히 읽고 따라해야할텐데 설명글도 너무 길거나 하지 않아서 가독성도 높다. 각 과정마다 보충설명이 필요한 것들은 [TIP]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적어놓았는데 베이킹을 하는 중에 맛을 업시키는 팁이나 자칫 실수하기 쉽지만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왜 실수를 했는지 알기는 어려운 그래서 몇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경험적으로 알게 되는 데이터들이라서 그야말로 맛을 높이고, 실수와 실패를 줄일 수 있는 알짜 정보라고 하겠다.


앞에는 기본 모양의 쿠키가 나오고, 뒤로 가면 좀 독특한 형태의 쿠키가 나오지만 특별히 뒤로 간다고 난이도가 확 올라가는 건 아니다. 토핑에 사용되는 재료에 따라 이색적으로 보이는 쿠키가 만들어지는 것이라서 레시피가 확 달라지거나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것은 없다. 그만큼 다 쉽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재료의 변화만으로도 색다른 맛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처음에는 책을 따라서 쿠키를 만들어보다가 자신만의 개성이 들어간 쿠키를 만들어보는 것도 베이킹의 즐거움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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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굽고 싶은 아메리칸 쿠키
이미지.이소연.최재형 지음 / 경향BP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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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만 생각되던 쿠키를 쉽게 만들 수 있게 가이드해줘서 똥손도 따라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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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시리즈는 가깝고도 먼 일본의 역사, 언어, 정치, 경제, 정서, 교육, 음식, 스포츠, 애니 등 다양한 방면으로 일본의 문화를 차별이나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를 소개하며 일본과 인본인, 일본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한명이 책을 집필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명의 일본 덕후들이 각자 자신의 전문 분야를 맡아 한꼭지씩 글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공정하게 글을 쓰려고 해도 주관적인 의견이나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갈 수 밖에 없고, 그런 것이 책 전편에 깔려있으면 아무래도 편파적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성별, 직업, 국적이 전부 다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각기 하나씩 테마를 맡아 글을 쓴 공동집필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여러 사람의 다양한 의견과 각기 다른 입장을 여러 시각에서 접할 수 있고 그만큼 공정하고 입체적으로 일본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일본인이라는 구성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어느 한 개인의 시각과 관점 그리고 국적에 의한 편견에 치우지지 않게 다양한 관점으로 균형감 있게 일본을 이야기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다만 전작에서도 지적을 한바가 있지만 글을 쓰고 있는 소위 일본통, 일본 덕후들이라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이 무슨 교수나 명예교수, 기업 대표, 회장, 강사나 박사 이런 사람들이 많아서 주로 기성세대들의 시각과 목소리에 치우쳐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좀 아쉽다. 말하자면 국적이나 직업, 성별 같은 쪽으로는 비교적 다양한 여러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바라보는 일본에 대한 의견을 듣기는 어려운 것 같다. 물론 글을 쓰고 있는 사람들의 나이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2030은 극히 몇명 밖에 없어 보이는데 이 때문에 젊은층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파트에서는 그 문화를 직접 즐기고 소비하는 젊은 세대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한발 떨어져 있는 기성세대가 주변인의 눈으로 그것을 보고 관찰하며 말하는 형식이 되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갭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점은 있었다. 하지만 이번 3편에는 그런 젊은층의 문화나 정서를 다루고 있지 않아서 세대간 시각차에서 오는 오해나 편견 같은 것은 다행히 없다.


이번편에서는 교육과 일상에서의 일본 사회, 역사와 정치, 일본을 일본답게 만드는 문화와 정서, 배우면 좋을 일본의 강점, 관광대국으로서의 일본, 일본 속에 공존하는 한국이라는 총 여섯가지 테마로 일본 덕후 53명이 이야기를 풀어간다. 우리가 '문화'라고 할 때 흔히 떠올리는 대중문화는 이미 전작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루어지지 않아서 좀 아쉽지만 대신 평소에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일본의 문화와 정서를 전문가의 입을 통해 들어볼수 있어서 매번 보게 되는 일본의 대중문화라는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서 넓은 의미의 문화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어서 의미있다. 특히 일본 속에서 자리 잡은 한국의 흔적과 한류라는 주제는 일본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고 한국은 일본인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일부 덕후들이 있지만 20년 전만 해도 일본의 대중문화나 일본의 제품이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생각하던 일류의 시기였다면 지금은 완전히 역전된 한류의 시대이다. 일본의 문화나 정서가 한국에 많이 스며들었듯이 한류 등을 통해 한국은 일본 속에 얼마나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알아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한류라고 하면 2000년대 초반 겨울연가라는 드라마로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 그 전에도 한류는 있었다. 또다시 말을 하게 되지만 지금이야 한국의 문화와 기술이 전세계 탑이지만 바로 20년 전만 해도 한국의 문화나 기술은 일본에 뒤떨어진다는 열등감으로만 생각하고 우리가 일방적으로 일본의 문화에 영향을 받았다고만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텐데 오히려 과거에도 한국의 문화와 정서가 일본에 영향을 준 케이스도 많았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거슬러올라가지 않더라도 엔카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람이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은 사람이라는 점에서 한국인의 정서가 일본의 문화에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고 해서 그게 꼭 한국인의 정서나 감정이 일본의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일본 연예계에 한국인의 피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 그만큼 한국 사람이 끼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고, 우리가 일본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은 만큼 우리도 일본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일본어를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가타카나가 상당히 어렵게 느껴질텐데 그래서 '일본어 학습에서 가타카나는 난공불락의 요새일까'라는 주제에 상당히 관심이 간다. 일본애들은 유독 외국어, 외래어를 많이 쓰는데 그 짧은 발음으로 외국어를 자기들 식으로 이상하게 바꿔서 발음하니까 도무지 알아듣지를 못하겠다. 그런데 일본어에서 가타카나의 사용 빈도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어를 학습하는 한국인 입장에선 상당히 난감한 일이다. 게다가 일본식 영어인 재플리시 또는 쟁글리시 때문에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40여년을 일본어와 함께 한 일본어 학과 교수도 가끔씩 가타카나가 어렵게 느껴진다니 가타카나를 모른다고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겠다. 또 한가지 눈길이 가는 파트는 두 명의 이십대가 쓴 20대 대학생이 보고 경험한 일본이었다. 과거에는 일본에 대한 거부감과 저항감이 지금보다는 상당히 더 높았다. 그런데 지금의 20대는 그런 거부감을 중국에게서 느끼고 일본은 상대적으로 많이 우호적으로 보인다. 그래서 지금의 20대가 일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늘 궁금했는데 그런 궁금증을 조금 풀어주는 글이라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상투적인 말을 많이 하는데 그만큼 비슷한 부분도 많지만 그 못지 않게 약간씩 우리와 정서가 다른 부분도 많은데 일본의 정서를 알게 된다면 일본과 일본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일본인의 정서를 알아보기도 하는데 사회 전반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일본인들만의 독특한 정서를 알아본다. 알고 있던 것도 있었지만 그런 정서를 가지게 된 역사, 사회적 배경 같은 것도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서 그들만의 정서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여러가지 정서를 쭉 모아서 보니 일본인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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