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CEO와 비전공자를 위한 회계원리
노영래 지음 / 행복에너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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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전공자가 아닌 이상, 회계는 재미가 없을 뿐더러, 그 내용이 방대해서, 절실한 필요가 있지 않는 한, 살펴보지 않게 된다. 
그러나 사회생활은 필연적으로 경제생활을 내포하고, 그 경제생활은 다시 필연적으로 회계적 지식을 요구한다. 
그런 면에서 비전공자를 위한 것이라고 제목에 명시한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이다. 

가장 큰 장점은 비전공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했다는 것이다
아주 기초적인 내용에서 시작해, 제무제표 및 손익계산서의 세부 내용을 거쳐, 그 정보들을 활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총체적으로 다룬다 
얼핏 이 많은 내용이 한 책에 모두 들어갈 수 있는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으나 정말 그 핵심 내용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한국은행에 오래 근무한 저자의 회계 지식이 있다는 것이 제일 큰 역할을 했고, 독자의 대상을 구체화하여 특정했다는 것도 도움이 됐다. 
사전에 설정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핵심 위주로 설명하다 보니, 많은 분량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덕분에 독자는 자신이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포괄적으로 습득할 수 있고, 관련 주요 개념에 대해서도 본문을 보며 자신만의 논리로 정립할 수 있다
특히 비전공자뿐만 아니라 중견기업의 최고경영자도 대상으로 삼고 있어, 경영적 마인드가 전체 내용에 담겨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다. 
아울러 경영과 경제활동에 있어 회계적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어 이 책의 독서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해준다. 

다음으로, 가독성을 높이는 구성과 편집도 장점이다. 
먼저 눈에 띄는 건 전체 컬러로 인쇄되어 있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 시각적으로 내용을 파악하는데 많은 이점이 있고, 독서의 피로감을 경감시켜 준다.
또한 도표, 색 표시, 수식, 공백 등을 알맞게 활용하여 설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제무제표 및 손익계산서는 물론 복식부기원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표와 구조화 그림이 등장하는데, 앞서 언급한 편집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독자가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한다 
더불어 일반 책보다 조금 더 크게 만든 책 판형의 크기도 독자가 본문을 읽을 때, 이어지는 내용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끝으로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내용들뿐만 아니라, 기본 원리 및 맥락을 설명하는 것도 장점이다 
세부적인 내용이 많아 그것에 매몰되면, 나무는 보되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는데, 각 챕터의 시작에 전체적인 원리와 맥락을 설명하고 있어, 독자들이 큰 그림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회계원리 #그림으로이해하는회계 #비전공자회계 #AI시대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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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패배
에마뉘엘 토드 지음, 권지현 옮김 / 아카넷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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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현대 국제사회에서 서방에는 한국도 포함된다 
압축성장을 이룩하고, 자유시장주의의 가치 아래 국가를 운영해오면서, 한국은 서방의 경제체제와 정치시스템은 물론, 그 세계가 추구하는 이상과 가치를 수용하고 실천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곧 그 서방이 세계사라는 국제 무대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학자가 있다
미래에 대해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펴보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주장이다 

이 책은 서방의 미래, 혹은 예측가능한 세계사적 흐름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역사적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미국 중심의 역사관, 사회관점에서 벗어나 유럽의 학자가 제시하는 대안적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모든 국제뉴스는 미국으로 대표되는 서방의 관점에서 기술된다. 
뉴스의 원천도 그곳에서 나오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그곳에서 나온다. 
국내에서 인정 받는 학자들도 대부분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이고, 사회 지도층 및 여론형성가들도 거의 그곳의 이해관계고 얽혀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그 이질적이고 이국적인 관점이 아주 새로웠다. 
예컨대, 저자는 지금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패배와 몰락이 아닌, 미국과 서방의 패배와 쇠락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역사적으로 점점 힘을 잃고 있는 국가는 러시아가 아닌 미국이라고 역설하고, 실질적인 국력과 영향력 또한 마찬가지라고 기술한다. 
그리고 이런 주장을 위해 제시한 근거와 논리들은 서방에 속한 동양의 한 나라의 독자에게 신선한 관점을 선사한다. 

다음으로 현재 국제정세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과 영감을 전달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세계 전체의 현황과 관련해서는 국제뉴스만으로는 언제나 갈증이 가시지 않는 부족함을 느끼게 마련이다.  
일반인들에게 국제뉴스는 관심밖의 대상에 가깝고, 그래서 더욱 퀄리티와 담당기자들의 안이함은 악화된다. 
그런 면에서 국제상황을 총체적이고 유기적으로 관찰하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이런 책은 반갑다 
     



#북카페 #서방의패배 #권지현 #아카넷 #에마뉘엘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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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크리스찬 디올과 뉴 룩 - 크리스찬 디올의 젊은 날 이야기
정진주 지음 / 작가의펜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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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어려움을 통해 사람이 어떻게 노력하고 성장하는지를 주제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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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크리스찬 디올과 뉴 룩 - 크리스찬 디올의 젊은 날 이야기
정진주 지음 / 작가의펜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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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요즘은 보기 힘든 고전적 그림체가 눈길을 끈다
어린 독자를 대상으로 함에도 근래는 보기 어려운 현실에 기반한 소재와 주제도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청소년 미만 독자들에게 패션이라는 건 생소한 분야일 텐데 얼만큼 그 본질을 전달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이 책은 패션계에서는 이미 위인의 반열에 오른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의미 없는 판타지나 재미를 위해 모든 걸 조정한 스토리가 아닌 분명한 울림을 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책의 서두에서 인용하고 있는 맹자의 고자장은 이 책의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 사람이 어떻게 노력하고 성장하는지를 주제로 삼는다. 
아이들에게는 고리타분한 위인전처럼 느껴지겠지만, 만화 형식이라는 선택이 그런 미흡점을 보완한다 
그리고 경제적 위기, 전쟁이라는 격변, 패션 산업의 태동기라는 굵직한 흐름 속에서 디올이라는 인물이 어떤 행보를 해나가는지를 묘사한다. 
그 이야기 속에는 멀리 내다보는 위인의 통찰이 있고, 주위 사람들의 훌륭함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있으며, 변치 않을 가치와 신념을 지키는 태도가 있다. 
단순히 화려하기만 한 인생을 살았고, 고가의 명품 브랜드의 창시했다는 일차원적인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아울러 앞서 언급했듯이, 패션이라는 성인들의 영역을 아이들에게 소개하는 것도 의의가 있고, '뉴룩'이라는 앞으로 접할 역사적인 개념을 미리 만나게 한다는 것도 좋은 점이다 

다음으로, 다소 복고적이지만, 전통적인 그림체도 장점이다. 
소위 웹툰 형식이라는 그림체가 만화계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이 책의 작화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초점이 되고 구도의 전면에 나서게 되는 인물 외에도, 배경에 공을 들이고, 회상이나 연상 같은 효과를 한 컷에 편집하여 넣는 방식도 많이 활용한다 
작가가 구상한 이미지의 구성도 눈에 띄고, 기본 설정을 일관성 있게 끌고 가는 인물들의 외양도 이야기의 집중을 끌어낸다 

         

#크리스찬디올 #패션디자이너 #역경을이겨낸예술가 #유머러스한만화 #디올당시파리패션계이야기 #명품브랜드디자이너들의재미있는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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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과 저것
아리아나 파피니 지음, 김현주 옮김 / 분홍고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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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독특한 그림체가 눈에 띈다 
어린이 책답지 않게 살짝 어두운 톤도 인상적이다 
저자는 무슨 얘기가 하고 싶어 이런 분위기를 만든 걸까. 
지시대명사의 제목도 심상치 않다 

이 책은 이분법적 사고, 사회의 대립과 관계, 아름답지만은 않은 공동체 원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쉽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에는 이분법적으로 분류하게 되는 사람의 기본적 사유방식을 소재로 삼는다
그리고 그것에서 오는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모습을 은유적, 이야기적으로 보여준다 
일단 이것과 저것으로 나누게 되는 순간 우리의 머릿속에서 그 두 집단은 서로 다른 것으로 나뉘어진다 
또한 그 결과, 두 집단은 우호적이기 보다는 적대적인 관계로 나아간다 
다름이라는 본능적 거부감이 덧씌워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회적 양육강식이 피어나고, 착취와 대립도 생겨난다 
그 점을 그림과 함께 우화적 요소를 가미하여 저자는 이야기한다 

다음으로 사회의 필연적 특성인 대립이라는 양상도 다룬다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 공동체를 형성할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당연히 타자 집단이 생겨나게 된다 
그들은 서로 감시하고, 이익을 취하려 하며, 필요시 싸움까지 감수한다 
해결책이나 이상적인 평화는 없을 것 같아 보이는 이런 사회의 기저 특성은 언제나 아이들에게 설명해줘야 하는 가장 어려운 테마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설명을 쉽게 만들어주는 이야기를 제시하고 있고, 완벽할 수는 없지만 부드러운 대안적 귀결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언급한 것들을 혼합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아이들이 살아갈 공동체의 원리에 대해 미리 알려주고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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