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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걷기 - 몸과 마음을 살리는 걷기는 따로 있다
애너벨 스트리츠 지음, 김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2월
평점 :
걷기를 사랑하지만 이것이 글의 주제가 될 수 있는가.
이 책의 제목과 소개를 보며 생각했지만, 그 관념은 곧 쓸데없는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요즘 사람들은 치유라는 말은 너무 남발하는 게 아닌지.
시중의 많은 책들을 보며 생각했지만, 이 책은 꼭 그렇지마는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책은 걷기에 대한 예찬이고 그 치유의 가능성 범위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저자의 감각과 솜씨다
저널리스트이면서 소설가인 저자는 어느 주제에 대한 글쓰기의 좋은 예를 제시한다
자신이 쓰고 싶은 테마가 있다면 이렇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예컨대 우선 자신의 사유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조사한 자료와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저자는 걷기라는 이미 누구나 잘 알고 있다고 여기는 주제에 대해 다방면으로 취재한다.
생화학, 진화학, 생리의학 등 여러 학문을 동원하고, 최신 연구결과와 발견을 인용한다
그저 자기의 얘기만 늘어놓고 수용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유용하고 흥미로운 지식과 정보를 풍성하게 전달하면서, 자기의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기본으로 갖춰진 필력은 이런 본문의 내용을 세련되게 전개해나간다.
다음으로 서정적이면서 과학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걷기에 대한 헌정사라고 해도 될 만큼 저자는 다각도로 좋은 점, 의미 있는 점, 혜택이 되는 점 등을 서술한다.
그리고 걷기라는 행위 자체의 특성상 그 내용은 사색적이고 더 나아가 서정적이 된다.
하지만 저자는 거기서 안일하게 멈추지 않는다.
그런 장점과 의미는 과연 어떻게 발생하는 것인지, 그 혜택은 어떻게 사실성을 획득하는지에 대해 파고든다.
그리고 그 천착하는 방법이 바로 과학적이다.
예컨대 의학, 생물학, 심리학이 한데 어울어져 독특한 글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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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