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

나의 인생 - 프란치스코 교황 최초 공식 자서전
프란치스코 교황.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 지음, 염철호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이 글은 북유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역대 교황 중 이처럼 친근한 사람이 있었던가. 
그가 보여준 말과 행동은 거리감이 아닌 온기가 느껴졌다. 
아울러 세상에 드러낸 그의 이념과 사상은 성직자의 이상적인 모습을 현실화한 듯했다. 
그래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종교의 다름에 관계 없이, 그는 온 지구적 관심과 애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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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러한 현재의 그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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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인 것은 꾸밈 없이 자세히 서술하는 문장이다. 
마치 1인칭 시점으로 보는 다큐멘터리 같은 정도다. 
전체적으로 페이지를 넘길수록, 궁금해하는 것을 모두 알려주겠다는 다정함이 느껴진다. 
사람의 성격과 이상은 문장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다시 상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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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독자는 교황이 된 성직자의 시점으로 그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그의 유년시절과 가족을 만날 수 있고, 미성숙에서 파생하는 고민과 열정도 접할 수 있다. 
세상을 보는 눈이 완성되어 가는 것을 동행할 수 있고, 약자와 소외된 자들을 염려하는 그의 심정으로 공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자연인 시절의 이야기는 그 역시 우리와 같은 사회의 구성원이고, 고뇌하는 개인이라는 것을 보여줘 감상에 젖게 한다. 
또한 종교에 투신한 후에는 성직이라는 울타리에 둘러싸여 안정추구 및 폐쇄적이지 않고 세상과 얼마나 밀접히 관계 맺고 있었는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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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의 주요 사건들이 아닌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들로 목차를 구성했다는 것이다. 
마치 교황이라는 절대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자신 역시 하나의 사람에 불과하며 고고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갈대처럼 흔들리며 사유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처럼 말이다. 
또한 이런 그의 겸손함으로 인해 독자는 역사의 주요 대목마다의 그의 삶과 소회를 공유할 수 있어 한결 그와 친근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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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솔직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된다 
그래서 세상을 향한 그의 소탈하고 거리낌이 없는 대담함이 더욱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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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북 #나의인생 #북유럽

소스 코드: 더 비기닝

소스 코드: 더 비기닝
빌 게이츠 지음, 안진환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2월

대개 역사는 개인에게 투영된다. 
역사의 일부가 개인의 삶에 체화되거나, 역사의 일부가 개인을 통해 세상에 드러나기도 한다. 
그러나 간혹 그 반대의 경우가 일어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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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렇게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일을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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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시그니처 미소와 희끗희끗한 머리 색은 마치 로고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다. 
그리고 지구에서 가장 많은 부를 이룩한 사람, 자신의 커리어 측면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 가장 자신의 지력을 발휘한 사람 등으로, 그는 이미 완벽에 가까운 존재로 기억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거의 유년시절, 청년시절의 그를 만날 수 있다. 
가족들과의 추억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행운을 지니고 태어나고 성장했는지, 
정체성이 확립되어 가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세계관을 가지게 되었는지, 
이른 나이에 어떻게 세상을 변화를 읽고, 기업을 만들고, 어려움을 극복해왔는지 등을 그 자신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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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명이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의 소통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포부를 담았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놀라운 발견, 흥미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 책에는 가득하다. 
컴퓨터가 어떻게 세상의 키워드가 되고,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세상의 소스코드가 되는지를 말해준다. 
앞서 언급했듯이, 그의 역사가 그대로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역사가 된다. 
이 비현실적인 시간의 흐름을 독자는 1인칭 시점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것이 이 책의 범접 불가한 두 번째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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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자서전 #소스코드_더비기닝 #소스코드 #열린책들​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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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애거사 크리스티 코드

애거사 크리스티 코드 - 다섯 가지 코드로 크리스티를 읽다
오오야 히로코 지음, 이희재 옮김 / 애플북스 / 2025년 3월

<이 글은 북유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추리소설은 소설 중에서도 최전선에 서 있다. 
다른 소설과 달리, 반드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해야 하고, 흥미를 선사해야 하고, 압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독자에게는 즐거운 일이지만 작가에게는 무척 까다로운 일이다. 
그런데 그런 일을 너무 쉬워보이게 해내는 작가가 있다. 
바로 애거사 크리스티이다. 
수많은 작품 목록을 보고 있자면, 그리고 각 작품의 놀라운 이야기를 떠올리고 있자면, 
이런 것이 바로 타고난 재능, 천부적 소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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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런 애거사 크리스티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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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건 필자의 거시적 안목이다. 
그녀의 모든 작품을 섭렵하고 그에 대해 강의를 하는 사람으로서 조망하는 분석력이 느껴진다. 
우선 전체 작품들을 관통하고,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테마를 5가지로 추려낸다. 
즉 그녀의 작품에 공통적인 요소가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변주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어떤 작품 및 작가로부터 영향을 받았는지, 자신 이후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도 알 수 있다. 
독자는 이렇게 총체적으로, 통사적으로 그녀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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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독자뿐만 아니라, 작가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 특색이다. 
애초에 그녀의 소설에 담긴 비법을 탐구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쉽게 말해, 그녀가 자신의 소설을 어떻게 기획하고, 구성하고, 전개하고, 절정을 만들고, 마무리하는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미완적으로 남아 있던 실마리들을 모두 말끔하게 풀어주니 읽는 즐거움과 쓰는 추진력이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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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추리의 거장, 애거사 크리스티를 추리해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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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사크리스티코드 #이희재 #오오야히로코 #북유럽 #애플북스

한국인의 부자 유전자

한국인의 부자 유전자 - 부자의 삶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0
한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3월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불안, 스트레스, 우울, 자아상실, 현대인에게는 친숙한 단어들이다. 
문제는 이런 말들이 희망과 긍정에 관한 것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일종의 부정적 현상이라 결론내릴 수 있겠지만, 
그 내용을 조금만 깊게 들여다보면 현상을 넘어 사회 병리적 증상이라 보는 것이 더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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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런 고질적인 현대인의 어두운 면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얼리어댑터가 많기로 유명한 한국인이 현대 심리적 증상의 측면에서도 선두에 서 있다는 걸 상기시켜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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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위와 같은 논의의 출발점을 부자열풍으로 잡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앞서 언급한 현대인, 한국인의 문제를 가장 보여주는 것이 그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문화 및 사회 심리학자답게 그 시작점으로부터 문제의 원인을 찾기 시작한다. 
조선 후기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훑어보고, 다방면의 대중문화의 변천을 살펴보며, 자신의 일상적 생각과도 결합하여 사회 현상들을 해석한다. 
저자의 이전 책들과 다르게 다소 힘을 빼고 캐주얼하게 접근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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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후반에서는 이 책의 주제가 나오기 시작한다. 
현대인, 한국인의 병리적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택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선택이란, 빛에 드러난 자신뿐만 아니라, 이 이면의 그림자 속에 있는 자신까지 포괄하여 수용하고, 자기실현을 향해 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림자 속 자신이란, 현실의 객관적 판단 및 수용을 포함하고, 과시하고 과장하려는 자아가 아닌 진정한 자아에 다가가는 것을 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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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선택과 행동이, 부, 명예, 능력 신장, 성공 같은 욕망과 허상이 아닌, 진정으로 가치 있는 목표를 향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부동산 감정평가 세무 가이드북

부동산 감정평가 세무 가이드북 - 신방수 세무사의
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3월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세금을 생각할 때,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세율'이다. 
다시 말해, 소위 몇 퍼센트가 적용되는지에 촉각을 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것은 그 세율이 적용되는 '과세기준'이다. 
쉽게 말해 세금이 매겨지는 자신 재산의 평가액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세율로 인한 금액변동은 재산평가액의 한 자리 수의 퍼센테이지로 한정되지만, 
과세기준의 평가액으로 인한 금액변동은 재산평가액의 두세 자리 수의 퍼센테이지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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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런 중요한 점을 상기시켜주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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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부각되는 장점은 필자의 전문성과 독자친화성이다. 
세금 관련 서적을 여러 권 본 사람들은 이미 익숙한 이름의 저자는 
세무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해왔다는 것에 더하여, 지속적으로 유용한 책을 집필하여 사람들의 세금지식 관련 갈증을 해소해왔다는 것이 제일 높이 사는 강점이다.
일반인들에게 세금이라는 영역은 그 방대함과 복잡함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
아울러 웹이 활성화된 시대이지만, 온라인에서 얻는 정보들은 너무 단편적이고, 편협적이며, 
비전문적인 오류들이 혼재한다. 
따라서 전문적 지식을 지닌 필자가 책이라는 신뢰할 수 있는 매체로 계속하여 독자를 만나고 있는 점은 찬사와 지지를 받을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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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언급하고자 하는 장점은 최신 경향을 반영하는 선제적인 업데이트이다. 
이번 책 역시, 세무 당국에서 기준시가보다 시가를 더욱 반영하는 중요한 변화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이는 서두에서 말했듯이, 굉장히 지대한 기류 변화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세금납부액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필자는 일반인들이 간과하고 소홀히 할 수 있는 이 중요한 사안을 알기 쉽게, 활용하기 쉽게 설명한다. 
이런 접근과 지식전달은 세금 관련 출판계에서도 가장 빠른 행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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