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로 간 허준 - 상위 1% 통합암치료 핵심 솔루션
유화승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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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암 치료가 괴로운 이유는 암 세포를 죽이기 위해 정상 세포까지 희생 시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주류 의학인 서양 의학의 항암치료는 철저히 암 세포를 중심에 두고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 
따라서 치료가 계속 될수록 환자인 사람과 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상 세포는 필연적으로 소외된다. 
예컨대, 항암 치료를 위해 신체의 여러 통증, 거북한 증상, 투병의지를 꺽는 부작용 등을 겪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현대 암 치료의 이와 같은 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암 치료에 대한 의학 관련 대중서이지만,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필자의 유연한 글쓰기 덕분이다. 
핵심에는 통합 암 치료 관련 교양서라는 성격이 있지만, 그 외에도 에세이, 여행서, 견학서 등의 복합적인 특성을 함유한다. 
따라서 교양 지식만을 위한 책이었다면 가지지 못하는 여러 장점을 지니게 된다. 
예컨대, 성공한 한의학 의사인 필자가 서술하는 암 치료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고, 
그가 세계적인 암 치료 관련 연구소와 치료 센터에서 일정기간 경험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소회를 접할 수 있으며, 
미국의 선진적인 의료 문화 및 시스템에서 배운 것들을 공유할 수 있다. 
아울러 미국에서 연수하면서 틈틈이 쓴 타국 생활기와 문화 체험기, 그리고 근처 지역에 대한 여행기도 재미 있다. 
특히 하버드 다나파버 암 연구소 및 산하 자킴 센터에 대한 상세한 견학기와 
그곳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과의 따뜻하고 의미 있는 만남을 이야기하는 내용이 아주 흥미롭다. 

다음으로 현재의 암 치료에 대한 대안적인 솔루션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항암치료로 대표되는 지금의 방식은 명확하고 커다란 단점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한의학을 비롯한 동양 의학의 여러 성취를 암 치료에 접목하는 것이다. 
예컨대, 한약, 침술은 물론 더 나아가 태극권, 명상, 요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을 
개방적이되 과학적인 방식으로 적용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본문에서는 이와 관련한 실제 사례 및 연구자들의 노력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하버드로간허준 #두드림미디어 #유화승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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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AI 로봇 전쟁 - AI, 반도체, 로봇 편 딥테크 전쟁 2
이재훈(드라이트리)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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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유사 이래 기술에 대한 이해를 이처럼 요구한 시대는 없었다. 
예컨대, 지금까지는, 컴퓨터의 발전 과정 및 작동 원리, 인터넷의 기원과 기술, 휴대폰의 연대기와 파급효과 등에 대해 전혀 알아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더라도 그 기술들을 이용하고, 그 혜택을 누리며, 자신의 생활을 점점 윤택하게 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 
기술 발전의 이득만 향유하면 되었던 사람들에게 그 기술이 어떻게 발전했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며, 향후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를 학습하도록 압박을 가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된다. 

가장 큰 장점은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우선, 인공지능, 반도체, 로봇라는 미래를 주도할 핵심 기술을 세 분야로 추린 후, 각 기술들을 상세히 다룬다. 
그 세부 내용에는 기술적인 기초 지식을 시작으로, 그것이 현 시점에서 갖는 의미와 중요성, 
각 나라에서의 발전 상황 및 미래 전략, 국제적인 시장 현황, 한국의 생존 전략을 서술한다. 

다른 책의 경우, 테크니컬한 설명에 집중하거나, 또는 기술 전략 및 과제에 초점을 맞추거나, 
이 양자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 양 부문을 모두 설명한다. 
따라서 각 기술에 대한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지식을 얻는 동시에, 그것을 기반으로 각국의 전략 및 국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한국의 대응 전략 및 향후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다음으로 기술 이해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체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필자는 각 기술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전달하거나 관련 발전 상황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반드시 학습하고 이해해야 하는 이유를 반복하여 강조한다. 
이렇게 확실하게 그 습득 동기를 제공함으로써, 단편적인 지식 수용뿐만 아니라, 그 시사점을 생각하게 하고, 
그것을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밀접하게 결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딥테크AI로봇전쟁 #시크릿하우스 #이재훈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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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영화 속 인권 이야기 - 필름의 눈으로 읽는 법과 삶
임복희 지음 / 오디세이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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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에는 단순히 2시간 남짓의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 영화라는 매체가
이처럼 강렬한 사회적, 철학적, 윤리적 화두를 던지는 거울이자, 촉매가 되어왔다는 것에 지적인 환기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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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영화 속 인권 이야기 - 필름의 눈으로 읽는 법과 삶
임복희 지음 / 오디세이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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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영화는 항상 정신없이 웃고 떠들고, 생각없이 놀고 즐기는 것 같지만, 
인류 사회에 문화로서 등장했을 때부터 언제나 사회 부조리를 외면하지 않았다
영웅의 일대기를 그리면서도, 사회 약자들의 모습을 끊임없이 담아왔고, 
자극과 쾌감을 추구하면서도, 관객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깨달음을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은 인권이라는 주제로 그런 영화들을 선별하여, 그 서사들이 어떻게 세상을 투영하고, 세상에 작용했는지를 이야기한다

가장 큰 강점은 학자다운 저자의 글쓰기이다. 
서문에서부터 그녀가 이 저작의 주제에 대해 얼마나 오랫동안 깊이 있게 사유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들뢰즈를 인용한 다음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세계가 우리가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나쁜 영화가 되어 버렸다면, 진정한 영화는 우리가 세계를 믿을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그리고 나쁜 영화처럼 되어가고 있는 우리의 세계를 다시 의지할 수 있게 해주는 영화들을 이야기하겠다고 필자는 말한다. 

아울러 이어지는 본문에서 그녀는 영화 속에서 구현된, 인간의 존엄성을 호소하고 지키기 위한 여정들, 
저급한 차별과 비양심에 대한 저항들, 사회적 약자 및 소외자들의 고귀한 투쟁들, 불합리한 사회 정책 및 제도에 대한 폭로들, 
이데올로기와 시스템에 의해 병탄 당하는 사람들에 관한 서사를 풀어낸다. 

독서 후에는 단순히 2시간 남짓의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 영화라는 매체가 
이처럼 강렬한 사회적, 철학적, 윤리적 화두를 던지는 거울이자, 촉매가 되어왔다는 것에 지적인 환기를 받게 된다. 
 
또한 영화와 관련한 내용 다음에 첨부한 'Deep into the film' 부분은 이 책의 강점을 배가한다. 
해당 챕터와 연관한 법학적 부연 내용들인데, 본문의 깊이를 심화해주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 
사회 제도 및 현황에 대해 거시적이고 총체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광범위한 법률적 교양지식을 제공하여 읽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후에는 이미 보았던 영화들을 인권이라는 키워드로 다시 살펴보게 되면서, 
영화라는 서사의 한 형태가 보여주는 놀라운 힘을 실감하게 된다.   

#영화읽기 #인권 #영화속인권 #세상을바꾼영화속인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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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백끼 - 미식의 도시 홍콩에서 맛보는 100끼 여정
손민호.백종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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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북유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사람들이 여행하고 싶은 목록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곳이 홍콩이다. 
홍콩의 매력은 다각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영국과 중국이 공존하고 있고, 육지와 바다가 만나고 있으며, 두 가지 언어가 서로 뒤섞여 있다. 
인구 밀도는 손사래를 치게 만들고, 쇼핑과 관련해서는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그런 복합적이고, 모순적인 매력 중에서도 특히 음식을 중심으로 홍콩의 매력을 펼쳐낸다. 

첫째 장점은 필자들이 여행기자라는 배경에서 오는 글쓰기 감각이 있다는 것이다. 
제목과 부제에서부터 그들은 홍콩 음식이 아니라, 홍콩 100끼 여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즉 음식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통해 맛보는 홍콩이라는 도시와 그곳을 거니는 여정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적은 본문을 통해 달성되었다는 것을 독자는 알 수 있다. 
예컨대, 책 속에는 음식을 클로즈업한 사진 외에도 허름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며 마주보고 웃는 사람들, 홍콩의 번잡하고 이국적인 도시 교차로, 
특색 있는 가게 주인의 얼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시장의 좌판,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카페, 여행 책을 방불케 하는 관광지 등이 등장한다. 
이런 다양한 사진들을 필두로 필자들은 홍콩의 음식뿐만 아니라, 
그 도시의 사람들, 거리들, 가게들, 시장들, 장소들, 풍경들에 대해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두 번째 장점은 미식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서술이다. 
서두부터 필자들은 홍콩 음식에 대해 표면적인 묘사나 소개를 넘어, 현재의 홍콩 음식의 특징들이 어떤 연유에서 유래되었는지 이야기한다. 
예컨대, 왜 그들은 하루 세 끼를 외식으로 해결하는지, 어떻게 전형적인 슬로푸드가 패스트푸드가 되었는지, 홍콩에게 길거리 음식의 천국이란 어떤 의미인지 등등.
그리고 본문에서는 본격적으로 홍콩의 미식에 대해, 홍콩 시민들의 일상, 인상적인 식당, 시그니처적인 명소들을 통해 그 서술의 깊이를 심화하고, 너비를 확장한다. 
특히, 개성 있고,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으며, 홍콩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식당들에 대한 내용은 아주 재미 있다. 
아울러 그 식당들에 대한 상세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어, 여행 정보로서도 큰 도움을 준다. 
 
책을 읽으며 만나는 음식들을 보고 있자면, 아직도 처음 듣는 음식명, 처음 보는 음식 타입, 처음 접하는 식재료와 레시피가 있다는 것에 놀란다. 
그만큼 홍콩이라는 곳은 가깝게 있지만, 이질적이고 이국적인 장소이다. 
그 덕분에, 그야말로 천일야화처럼 100끼를 거쳐가면서 홍콩이라는 공간적 환상을 만끽하고, 미각적 쾌감을 즐길 수 있다. 

#북유럽 #홍콩백끼 #중앙플러스 #손민호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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