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실체는 있는 것일까.
과연 작동시키는 방법이란 게 있을 수 있을까.
이 창의력이라는 개념의 중요성은 유사 이래 항상 강조되어 와서,
이제는 그에 대한 창의적인 설명은 존재하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교과목이나 학문 분야에 관계 없이 모든 부문에서 가져다가 쓰는 낱말이기도 해서,
이제는 이 말 자체가 너무 지겹고. 이런 지루함이 오히려 창의성의 발현을 막기도 한다.
이 책은 이렇게 익숙하지만, 실질적인 설명은 아주 어려운 창의력에 관한 이야기이다.
먼저 언급하고 싶은 장점은 창의력이라는 모호한 개념을 구체화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특히 영어 약자를 활용하여 관심도와 이해도를 높인 것이 눈에 띈다.
예컨대, 창의력의 필수조건으로서 '4S'와 'ION 사고력'을 제시하는데,
그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4S: Soil, Sun, Storm, Space
- 비옥한 토양, 따뜻한 햇살, 고난의 비바람, 자기만의 공간
ION 사고력: In box, Out box, New box
- 틀 안 전문성, 틀 밖 상상력, 새 틀 융합력
어떤 주제에 대한 체계를 정리하는 책들은 거의 영어단어 키워드로 핵심을 표현한다.
그리고 그 약어나 첫째 문자를 조합하여 기억하기 쉽도록 만드는데,
많은 경우, 직관적이지 않거나 그 약어나 문자들이 너무 많고 우후죽순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기억하고, 실제 적용할 때 상기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이 책의 "4S와 ION 사고력"이라는 정리는
간단명료하면서 중요사항을 모두 내포하고,
쉽게 외울 수 있어 활용하기가 좋다.
언뜻 보면 우연히 그렇게 정리가 된 것처럼 보이고, 별것 아닌 쉬운 일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같은 알파벳으로 시작하고, 직관적인 약어를 만드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키워드를 잘 만들어 놓아서,
단어만 보아도 상세 내용을 쉽게 예상하고, 읽어가면서 길을 잃지 않고 파악할 수 있으며,
그 의미를 이해하기도 쉽다
본문 중에 인상적인 부분은 창의력에 있어, 자유로운 공간을 강조한 것이다.
Space를 제외한 나머지 S들은 모두에게 익숙한 개념인데,
'홀로 있으면서 독특해질 수 있는 자유'가 필요하다는 설명은 신선하고 실용적이다.
또한 전문성, 상상력, 융합력을 '박스' 개념과 '안팎' 개념을 혼합하여,
ION 사고력이라는 묶음으로 정리하여 설명한 것도 이해와 기억을 모두 용이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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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