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우생학 사회 - 당신의 '낳을 권리'는 어떻게 선별되는가
이주희 지음 / 은행나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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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우생학이라는 도발적 제목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저자는 이 악명 높은 개념이 우리 사회에 존재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구조적 우생학이라고 말한다. 
어찌보면 직접적 우생학보다 훨씬 무서운 얘기이다 
왜냐하면 그건 눈에 띄지 않고, 은밀하게 사회에 영향을 주고 고착화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뿌리 뽑기 위해선 몇몇의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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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출산이라는 심각한 문제의 뒤에는 더욱 심각한 우생학적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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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저자의 통찰이다
그녀는 정부의 정책 입안자, 흔한 학자들과 달리 저출산의 진정한 원인과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
그녀는 사람들이 선택해서 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강제적으로 내몰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 
쉽게 말하면, 이 사회는 점점 출산을 경제적, 사회적, 제도적으로 감당할 수 이들만 할 수 있게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세부 요인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소득 격차, 둘째, 성차별, 셋째 돌봄의 책임편향, 넷째 비정상적 가족주의.
각 챕터를 거쳐갈 때마다 그 빛나는 통찰과 깊은 연구에 찬사를 보내게 된다. 
​
다음으로, 문제의 진단에 더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안하는 것도 장점이다
2부에서 저자는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해결책들을 제시한다. 
이 역시 그녀가 얼마나 문제를 정확히 분석했고, 그 고찰이 깊이 이뤄졌는지를 보여준다. 
​
결론에서 그녀는 이런 우생학적 변화는 저출산을 넘어 더욱 무서운 결과를 불러온다고 경고한다. 
그건 바로 사회의 다양성 소멸이다. 
특정 혹은 특권 계층만 출산할 수 있는 사회, 재생산이 불평등하게 분배된 사회는 궁극적으로 특정 가치의 재생산과 가능성마저 잃어버린다고 알려준다. 
 
#저출생우생학사회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은행나무 #이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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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아이템 도감 - 장면에 서사를 더하는
야마우타 지음, 송해영 옮김 / 모스그린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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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인디캣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아이템은 이야기를 움직이는 무대장치”
저자가 맨 처음의 챕터 제목으로 삼은 문구이다. 
이 한 문장이 장면과 서사를 연출하는데 있어 아이템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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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화 및 일러스트, 더 나아가 장면으로 이뤄진 모든 콘텐츠의 아이템 연출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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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아이템이라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는 것이다
우선 이를 확연히 보여주는 그림이, 본문에 있다 
그것은 아이템이 거의 없는 장면과 각양각색의 아이템으로 채워진 장면을 비교한 그림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몇몇의 사람이 탁자에 앉아 이야기하는 장면이 하나 있고, 같은 장면에 여러가지 아이템을 추가한 장면이 하나 있다. 
전자는 장면 전체가 허전하고, 메시지나 서사도 전달되지 않는다. 반면 후자는 전체적으로 풍성한 분위기와 함께, 각 인물 및 배경이 구체화되고, 전후 맥락 및 서사가 채워지면서 완전히 다른 장면이 된다. 
이렇듯 아이템이라는 소소한 추가 요소가 얼마나 콘텐츠를 다르게 바꿔놓는지 이 책 전체를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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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넘쳐나는 그림 예시와 간단명료한 설명이 장점이다. 
도감이라는 제목답게 매 페이지는 시각적 예시와 실제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해당 업계에서 현업을 영위하고 있는 저자의 역량도 뭍어난다. 
덕분에 독자는 재미와 지식습득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목차의 분류도 직관적이고, 본문의 구성도 실용적이어서, 항상 곁에 두고 읽으며 참고하고 싶게 만든다. 
아울러 핵심 중심의 설명이 아이템 활용 및 장면 연출 방법에 대해 알기 쉽게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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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 믿었던 지배 - 병리적 인간이 당신을 선택하고 놓아주지 않는 이유
네이딘 매컬루소 지음, 문가람 옮김 / 생각지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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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만큼 고통에 무력해지는 때는 없다. 
저자가 인용한 프로이트의 말이다. 
이 말처럼 사랑의 양면성을 잘 알려주는 말은 없다. 
최고의 가치로 칭송 받는 사랑이지만, 그것에 맹목적으로 매몰되는 순간 우리는 고통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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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랑이 지배가 되고, 폭력이 되며, 권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런 비극을 막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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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사랑이라는 표면적 가치 때문에 사람들이 직시하지 못한 현실을 명확히 밝혀준다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절대 가치의 이름으로 행해진다는 이유로 우리는 흔히 그 부조리함을 간과한다.
특히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런 사례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가봐도 가학적이고, 통제적이며, 불평등한 관계를 지속하는 남녀들이 있고, 대게 그 피해자들은 자신이 피해자라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다. 
저자는 이런 사랑의 악의적 일면들에 분명하게 이름을 붙인다. 
그건 바로, 트라우마 유대라는 것이다. 
이는 건전하고 상호의존적인 친밀감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그리고 그건 두 가지 조건을 가지게 되는데, ‘간헐적 학대’와 ‘권력의 불균형’이다. 
저자는 이런 명확한 개념화를 제시하고 그 세부내용을 설명하여 우리에게 문제를 인식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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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상담치료사로서 축적한 풍부한 임상 사례들을 활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그동안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한 사랑의 왜곡 및 문제들을 사례를 중심으로 다룬다. 
따라서 이해와 공감을 빠르게 할 수 있고, 저자의 주장에 동조할 수 있다. 
아울러 자신과 주위의 문제점은 없는지 되돌아 보게 하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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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서 한 챕터의 제목이 ‘사랑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이다.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다. 
사랑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이라도 사랑의 맹목성으로부터 벗어나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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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처럼 노래하라 - 물속 생명을 조율하는 소리,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아모리나 킹던 지음, 김지원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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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청각의 중요성은 흔히 무시 당하기 십상이지만, 생물의 오감 중 가장 민감하다.
시각, 후각 등 다른 감각을 괴롭히는 공해에는 견딜 수 있지만, 소음 공해는 견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층간소음 문제가 살인으로까지 번지는 빈번한 사례들이다
청각은 차단하기가 어렵고, 인지활동 중 “주의”와 가장 밀접하고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이건 대부분의 생물에 적용되는 수억년 동안의 진화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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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런 청각, 그 중에서도 바다 생물의 청각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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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사람들의 무관심과 무지의 영역을 양지로 드러내준다는 것이다. 
물 속은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우리 생활과 관계도 없다. 
따라서 그 속에서 어떤 부조리한 일이 벌어지든 관심이 없다.
그러나 저자는 그 물 속의 소음공해에 대해 얘기해준다 
수많은 대형 선박들, 여러 주파수 영역의 음파를 사용한 인간의 활동들, 그리고 이런 소음들과 결합하는 다른 공해들(기후변화, 해양오염 등)에 대해 우리의 주의를 이끌어낸다. 
저자의 빛나는 통찰과 세심함 덕분에 그동안 전혀 몰랐던 세계에 대해 눈이 띄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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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과학자가 아닌 작가라는 배경을 지닌 저자의 역량이 빛을 발하는 것도 장점이다
전문 작가답게, 그녀의 문장은 강약 조절이 있고, 균형과 조화가 있으며, 독자의 몰입력을 높인다. 
예컨대, 마치 소설처럼 상황과 인물들을 묘사하여 이야기의 매력을 높인다. 상세히 기술할 때와 과감히 생략해야 할 것을 잘 고른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유려하게 사실들과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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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강압적인 결말이나 주장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언뜻 생각하면 소음공해의 폐해와 그 해결이라는 정해진 결론을 향해 모든 내용을 조정할 것 같지만, 그녀는 그렇게 단선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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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신의 도해 베트남 전쟁 ㅣ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우에다 신 지음, 오광웅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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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고해상도 사진이 있는 시대에 도감이 왜 필요할까
정확도, 색채, 정밀도 등에서 도감은 사진집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나 이 책은 펼쳐보는 순간 그 생각은 바뀔 수밖에 없다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는 필치, 수공예품 같은 퀄리티, 엑스레이처럼 내부의 특징들이 드러나는 묘사, 자유로운 각도와 시점, 그리고 신비하게 내포되는 드라마틱 이미지까지, 도감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으로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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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베트남 전쟁의 모든 것에 대한 그림을 선사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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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베트남 전쟁에 대해 재미와 의미를 모두 만끽하며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정교한 묘사와 극적인 분위기를 모두 지니고 있는 그림들이 시선을 빼앗는다
같은 대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도, 사진과 다르게 그림에는 극적인 요소가 발산된다. 
왜냐하면 그림으로 옮겨지는 순간, 그린 이의 해석과 감상이 첨가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그림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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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대상 묘사 그림 외에도 이 전쟁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과 설명을 그림책 형식으로 담고 있다.
예컨대, 중요한 전투에 대해 핵심 위주로 알려주는 챕터들이 있고, 공중전과 해전, 무기와 군장과 같은 테마 중심의 챕터들도 있다. 
또한 서두에는 이 전쟁을 둘러싼 역사적 맥락과 연표 등을 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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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각 챕터 속 그림으로 된 흥미로운 전투 이야기를 읽고, 주제별 내용을 탐독하다 보면, 어느새 이 역사적인 전쟁의 총체적인 모습이 머릿속에 들어온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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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매니악적인 저자의 디테일 역시 이 책의 장점이다
이것은 특히 무기와 군장을 다루는 내용에서 독자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세부적인 오브젝트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달려 있고, 그만큼의 상세한 그림들이 함께 제시된다. 
어느 백과사전도 이만큼 정밀한 접근을 이뤄내지 못할 것이다. 
 
    
#북카페 #도해베트남전쟁 #우에다신 #오광웅 #메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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