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 믿었던 지배 - 병리적 인간이 당신을 선택하고 놓아주지 않는 이유
네이딘 매컬루소 지음, 문가람 옮김 / 생각지도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만큼 고통에 무력해지는 때는 없다. 
저자가 인용한 프로이트의 말이다. 
이 말처럼 사랑의 양면성을 잘 알려주는 말은 없다. 
최고의 가치로 칭송 받는 사랑이지만, 그것에 맹목적으로 매몰되는 순간 우리는 고통에 직면하게 된다. 
​
이 책은 사랑이 지배가 되고, 폭력이 되며, 권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런 비극을 막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이다
​
가장 큰 장점은 사랑이라는 표면적 가치 때문에 사람들이 직시하지 못한 현실을 명확히 밝혀준다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절대 가치의 이름으로 행해진다는 이유로 우리는 흔히 그 부조리함을 간과한다.
특히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런 사례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가봐도 가학적이고, 통제적이며, 불평등한 관계를 지속하는 남녀들이 있고, 대게 그 피해자들은 자신이 피해자라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다. 
저자는 이런 사랑의 악의적 일면들에 분명하게 이름을 붙인다. 
그건 바로, 트라우마 유대라는 것이다. 
이는 건전하고 상호의존적인 친밀감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그리고 그건 두 가지 조건을 가지게 되는데, ‘간헐적 학대’와 ‘권력의 불균형’이다. 
저자는 이런 명확한 개념화를 제시하고 그 세부내용을 설명하여 우리에게 문제를 인식하도록 돕는다. 
​
다음으로, 상담치료사로서 축적한 풍부한 임상 사례들을 활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그동안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한 사랑의 왜곡 및 문제들을 사례를 중심으로 다룬다. 
따라서 이해와 공감을 빠르게 할 수 있고, 저자의 주장에 동조할 수 있다. 
아울러 자신과 주위의 문제점은 없는지 되돌아 보게 하는 효과도 있다.  
​
서두에서 한 챕터의 제목이 ‘사랑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이다.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다. 
사랑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이라도 사랑의 맹목성으로부터 벗어나야 할 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