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새기 나 바당 ㅣ 로빈의 그래픽노블 2
김수진 지음 / 안녕로빈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일반 그림책들이 가지지 못한 서사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그림과 함께 제시하는 이야기들은 서사의 길이가 무척 짧다. 그림으로 그것이 보완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제는 너무 평범해서 거의 예측가능하다. 예컨대 자연의 아름다움, 환경의 중요성, 관계와 사랑의 애틋함, 도덕 및 선행의 강조 등등
그러나 이 책은 이 두 가지의 클리셰를 넘어선다
서사는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길이를 가지고 있고 그 전개 및 구성도 문학적 요건을 가진다
주제도 일반적인 듯하지만 여러 요소를 결합하여 재미와 응집력을 지녔다
예컨대 바다라는 자연을 소재로 택하면서 그 안에 할머니로부터 어머니로 이어지는 가족의 서사와 모성애라는 줄기를 넣었다. 그러면서 그 두 요소가 결국 유려하게 결합하면서 감동 및 여운을 남긴다
또 밋밋할 수 있는 사건의 나열을 소녀의 모험으로 활기를 내포하게 하고 전환 및 결말로 가는 중요한 지점을 강점으로 변환했다
​
다음으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집중력 있게 만드는 그림도 장점이다
일러스트 풍의 그림이 감각을 자극한다. 단순한 선들이 깔끔하게 시선을 끌고 정돈된 색 톤이 일관성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허술한 틈이 없다
그림체가 개성이 있어 잔상이 남을만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작가의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그렇게 과감히 표현한다. 캐릭터의 모양, 일러스트화하는 대상 등등
반면 형태를 충실히 그려내는 부분은 마치 사실적 묘사처럼 그 형태를 재현한다
​
끝으로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언어적 감각이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제는 모두가 지우려 하는 방언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친근하게, 신선하게 독자에게 어필한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