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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고양이 팅카 ㅣ 꼬마뭉치 마음그림책 5
데버라 프렌켈 지음, 대니 스텔 그림, 김순열 옮김 / 뭉치 / 2026년 10월
평점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이야기에 있어 주제는 중요하다
허구로 이뤄진 이야기가 존재하는 이유이며, 독자들이 가져갈 수 있는 의미 있는 효용이기 때문이다
읽기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막 읽기 시작하는 어린 독자들에게 주제가 분명한 이야기는 좋은 약과 같다
독서라는 지루한 행위를 의미 있게 만들고, 앞으로 점점 강화되어야 할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예방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는 주제가 모호하고 심지어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성인 독자가 아니라는 점을 이용하여 의미 없는 이야기를 예쁜 그림으로 포장하기도 하고, 교과서적 도덕, 소소한 아름다움과 같은 그저 하나마나한 희미한 주제의식을 담는 것에 그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현실에 기반한 이야기 속에 집이란 무엇인지, 그것이 어떻게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는지, 우연에 의해 영향 받는 삶의 면모, 종을 뛰어넘는 우정 등등 흥미로운 주제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어린 고양이가 겪는 길 위의 모험,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앞서 말했듯이, 추천할 만한 분명한 주제를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림책이라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근본이 되고 핵심적 역할을 하는 건 이야기이다
이 책은 그 이야기가 아주 탄탄하다
짧은 분량, 어린 독자 대상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주제를 잘 표현한다
다음으로 전통적 정형성에 개성을 더하며 정성이 들어간 그림도 역시 장점이다
그림의 기본법칙을 잘 따르며, 캐릭터 및 대상 묘사에 이 책만의 특성을 넣는 걸 잊지 않았다
채색, 화면 구성 등도 수준급이어서 어른이 함께 읽어도 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