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갱이들 - 제6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
황보나 지음 / 사계절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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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껍데기는 알갱이보다 오래 간다
여기 잘 싸여진 사탕 하나가 있다
5분 후에는 사탕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살아남는다
그 이후부터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그 사탕은 알맹이는 사라진 채 쓸데없는 껍데기만 존재할 뿐이다
정작 중요한 알갱이 대신 부차적인 껍데기로만 인지된다
이 우스운 일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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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너무 빨리 너무 쉽게 사라지고 마는 알맹이와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오래 너무 안 없어지는 껍데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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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이 세상의 알갱이에 대해 생각케 한다는 것이다
이 세상을 구성하는 본질적인 것이기도 하고,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기도 하다
정작 이 세계는 그 알갱이들의 특성에 의해 그 성질이 결정되고 그로 인해 존재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알갱이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잃어버리는 것일 수도 있고 떠나버리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썩지 않는 껍데기만 이 세상에 가득하게 된다 
주인공에게 사라진 친구는 그렇게 자신이 보지 못한 알갱이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그 주위에 수백년이 가도 쉽게 썩지 않을 껍데기를 볼 수 있게 한다
그 미묘한 감지와 감성을 담백하고 장황하지 않게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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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청소년 소설의 성공적 경험을 지닌 작가답게 인상적 에피소드와 폐쇄된 관계 안에서의 심리를 과감히 묘사하는 것도 장점이다
단편이지만 여러 전환과 속도감 있는 전개가 독자의 주의를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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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갱이들 #사계절 #황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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