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미술관보다 동물원을 택할 독자들이다 이 책은 그런 어린 독자들에게 미술관의 매력을 느끼게 해줄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에게 현대적 미술 개념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현대미술로 넘어오며 미술은 큰 변혁을 이뤄낸다 사실 묘사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고 생각의 표현이 중심에 위치한다 이로 인해 정형성, 조화성, 균형성 대신 그 정반대의 특성이 미술적 가치가 된다 한마디로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현대 개념의 미술을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전달한다 사실을 그대로 모방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곧 예술이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울러 여러 미술 형식도 등장한다 예컨대 설치미술, 회화, 행위예술 등등 다음으로 미술 주제에 맞는 감각적인 그림도 장점이다 콜라주 같기도 하고 일러스트 같기도 하다 개성적인 그림체가 그 자체로 재미를 높인다 또한 화면 구도도 전문가적 솜씨가 느껴진다 색 조합, 조형미, 그리고 이야기와의 조화 등도 수준이 높다 특히 페이지마다 구성을 다채롭게 가져가는 것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디 하나 허술하게 그린 것이 없고 가득 채운 디테일이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끝으로 곳곳에 숨겨진 위트를 발견하는 소소한 흥미도 있다 뭉크를 오마주한 캐릭터명도 있고 결말을 향해 전진하며 작은 반전도 있다 서사 자체로도 유머가 있어 집중력을 유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