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예전에는 동식물들의 생태를 보며 어쩌면 사람의 그것과 이렇게도 다를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동물들의 행동과 본능에서 인간과의 공통점이 많다는 것이 보이고, 식물들의 생애와 삶의 방식에서 사람의 그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수두룩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내던져진 자연이라는 환경에서 유한한 생명이라는 같은 굴레를 짊어진 동반자적 공감 같은 것이 점점 피부로 느껴진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식물에 초점을 맞추고 인생의 단상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식물에 관한 과학적 얘기에 인생에 대한 소회를 적극적으로 접목한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이 자신의 연구 대상에 대해 쓴 책들은 대게 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둔다 그것이 에세이라 하더라도 일상적인 얘기나 개인적인 생각은 가능한 축소하고 사람들에게 유용한 교양지식을 전면에 내세운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저자가 일생 동안 연구한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자신의 인생에 대한 소소한 생각이나 감회를 과감히 앞세운다 오히려 자신의 과거와 일생을 바라보며 얘기를 함에 있어 그에 대한 연관이 있으면 부수적으로 식물의 이야기를 끌어오는 형식이다 평소의 고민을 서술하기도 하고 주위를 관찰한 에피소드를 얘기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식물은 어떻게 대응하는지, 그들의 그런 방식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가 있는지 조근조근 풀어낸다 그 결과 독자는 성실히 살아온 인정 받는 학자의 인생을 엿볼 수도 있고 식물들의 기발하고 의미있는 생태를 접할 수도 있다 특히 3장의 석양이 아름다운 이유라는 챕터는 강력 추천한다 #식물이내게가르쳐준것들 #청림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이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