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쿠로스의 쾌락과 행복 북커스 클래식
에피쿠로스 외 지음, 유원기 옮김 / BOOKERS(북커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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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철학 책을 반주기적으로 읽는데도 에피쿠로스는 쾌락주의자라고만 알고 있다 
교과서에서 본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 한 단어로 그에 대한 정의를 결론지은 것이다
그리고 전체를 보지 못한 철학자, 쾌락이라는 단편적 개념에 매몰된 사람으로 지금까지 알아 왔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후 그는 그리 간단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에피쿠로스라는 인물을 다각도로 조명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에피쿠로스가 굉장히 흥미로운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편지와 단편을 시작으로 인간적인 측면을 접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그의 사상에 대한 후대의 평가와 관계를 통해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해준다.  

다음으로 그의 사상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제일 인상적인 핵심 내용은 그의 쾌락은 정신적인 쾌락이자 향락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쾌락을 향한 적극적이고 동적인 질주가 아닌 소극적 쾌락과 정적인 쾌락을 추구했다 
‘육체저 고통의 부재’와 ‘정신적 평정의 추구’라는 설명이 그의 이념을 가장 잘 표현한다. 
이는 그동안의 이해와 거의 정반대되는 내용이다.
그만큼 이 책은 에피쿠로스라는 인물을 재발견하게 한다. 

끝으로 난이도 있는 내용 역시 이 책의 좋은 점이다
그의 생각과 글의 원본을 그대로 전하려는 저자의 노력이 담겨 있다. 
학술서를 방불케하는 본문은 그의 정수에 대해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비로 그 길이, 책을 읽다가 책장을 덮고 오래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어려운 경로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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