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그러고보면 제목이란 참 중요하다 이 책을 고른 이유도 제목 때문이다 촌에 영리하게 강조를 둔 제목을 보고 촌에 대한 강렬한 향수와 매력이 느껴졌으니 말이다 촌은 이제 더 이상 경험의 대상이 아니다 그보다는 판타지 또는 로망에 가까운 시공이다 많은 이들이 나무 그늘보다는 빌딩의 그늘 아래 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촌을 경험할 리 없는 도시인들에게 촌을 어필하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시골풍경, 시골물건, 시골이 있는 시간을 컬러로 된 풍부한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사진만 봐도 재밌다. 거기에는 광활한 밭이 있고, 그 밭에서 자라는 식물이 있다. 햇볕이 나는 와중에 뿌옇게 안개를 만드는 소나기가 있고, 그런 빗물이 담기고 머금어진 장독과 수박이 있다 야생화와 덩굴이 있고 닭과 장작불이 있다 그림과 추억 속에서나 마주할 이런 것들이 동시간대의 조금만 가면 있을 그리 멀지 않은 공간에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빛깔이 다른 이런 시간과 공간, 물건과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그야말로 촌스러운 하루가 그렇게 부러울 따름이다 다음으로 시골에서의 생활을 담담히 서술한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마치 그림 대신 사진을 첨부한 어른의 그림일기 같다 모든 것이 바쁘게 흘러가는 지금, 본문을 보고 있자면 흡사 인생의 방학을 맞이한 어른이 하루하루 그림일기를 쓴 것 같다 그 방학 일기 특유의 싱그럽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촌스러운하루 #지콜론북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유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