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십 대를 위한 논어 - 사고력과 문해력이 자라는 52주간의 인문 수업
최태규 지음 / 미디어숲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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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논어 역시 명저의 함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마디로, 누구나 알고 있는 책이지만, 실제로 읽은 사람은 드물다 
무엇보다 시대적 격차가 큰 걸림돌이다. 
한자어가 난무하고, 얼핏 들으면 다 아는 것 같은 도덕 교과서 같은 내용이 사람들의 외면으로 귀결된다. 
그런 면에서 그런 거리감 있는 논어를 10대 청소년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나왔다. 

이 책은 논어라는 귀중한 책을 현재 시점에 맞게 다듬고 가공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기발하고 기특한 기획이다. 
독자들이 논어에 가깝게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고민 끝에 저자는 대단히 뛰어난 기획을 가지고 나왔다. 
그건 바로, 임팩트가 있는 사자성어를 중심으로 논어를 소개하는 것이다. 
아울러 논어를 구성하는 대주제를 12개로 선별하여 분류한 것도 신의 한 수이다. 
게다가 1주씩 부모님과 함께 읽어가는 논어, 인공지능 시대에 십대들이 알아야 할 논어, 좌우명을 찾아가는 프로젝트라는 부가 요소들도 아주 빼어나다. 
논어를 쉽게, 친근하게 읽을 수 있는 장치들을 많이 만들어 놓아서 일단 손이 닿는 곳에 놓아만 두어도 십대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저자가 의도한 대로 부모가 읽어도 의미 있는 내용들이 많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그 활용도 및 의의가 배가된다. 

다음으로, 너무 쉽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하였고, 논어의 정수를 빠뜨리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연령대가 어린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 그 내용의 난이도 수준을 현격히 낮추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는다. 
어른 보아도 모르는 사자성어가 많을 정도로 논어의 핵심 내용을 반영하려고 노력했고, 전체적으로 논의 대주제들을 모두 포함한다. 
또한 논어에서 인용한 내용의 출처를 밝히고 있어, 추후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누구든 이 책은 모두 읽고 난 후에는 논어 원서에 대해 검색하고 읽기 시작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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