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말을 하는 아이 이야기강 시리즈 13
고미솔 지음, 홍소 그림 / 북극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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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창작동화는 거의 판타지 요소를 포함한다. 
그것이 어린 독자들의 호응과 인기를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목적의 판타지이다 보니, 대부분 비슷하고 정형화된 것 같아 보이기까지 하다. 
예컨대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하는 영웅적 모험이 빠지지 않는다. 
이런 설정 외에도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대동소이하고 그 정착된 틀 안에서 차별성을 주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런 판타지와는 다른 모습의 전개를 보여준다는 것이 첫 번째 장점이다. 
한마디로 이국적이고 이질적이다. 
본문을 봤을 때는, 글과 그림 모두 외국 작가들이 쓰고 그린 것으로 예측했을 정도이다. 
아이들의 입맛에 맞게 조정된 캐릭터가 아닌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 주인공이 겪는 서사 역시, 색다르고 독창적이어서 아이와 함께 읽는 어른들의 호기심마저 자극한다. 
등장하는 물건들과 설정들도 지금껏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것들이고, 잘 짜여진 구성이 이야기의 일관성을 유지한다. 
아울러 세상과의 차이를 느끼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공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도 있고, 클리셰적이지 않은 상상들이 아이들의 공상을 자극한다. 

다음으로, 이야기 못지 않게 분명한 개성을 보여주는 그림 역시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아이들 책이 아니라, 대중서에 실어도 눈에 띌 만한 퀄리티의 그림들이 이야기의 몰입을 도와준다. 
화려화되 조화로운 색채의 조합이 그림을 화사하게 만들어주고, 절제된 윤곽과 다듬어진 형태가 시선을 붙잡는다 
월간지의 일러스트 같은 그림체는 어는 것 하나 소홀한 부분이 보이지 않고, 미적인 감각을 전달해준다. 
아울러 극적이 요소와 스펙터클한 구성 역시 칭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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