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없다. 외울 것 투성이고, 시험에서는 자신을 괴롭히는 과목이고, 관심도 없는 옛날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런 역사가 아이들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 책의 소재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런 불가능해보이는 과업의 솔루션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역사 속 실마리를 찾아내었다는 것이다. 금동대향로의 발견과 관련한 극적인 에피소드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아이의 모험과 연결시키는 이 책의 아이디어를 보고 나서는 무릎을 쳤다. 익히 알고 있었던 그 드라마틱한 현실 속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낼 생각을 왜 나는 하지 못했지라고 말이다. 그만큼 작가의 아이디어는 기발하고 대단한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의 수준 못지 않게 그 세부 내용을 훌륭한 이야기 책으로 전개해냈다 다음으로 뿌리 없는, 의미 없는 판타지가 아닌 역사라는 탄탄한 기반 위에 세운 판타지라는 것이 장점이다 이야기적 재미는 있을지라도 대부분의 판타지 이야기 책들은 읽고 나면 남는 것은 별로 없는 것이 수두룩하다 그러나 이 책은 금동대향로라는 최고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생기고, 백제라는 역사 속에서 소외된 나라에 대한 흥미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교과서에서 활자로 외우기에는 너무 어려웠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친근하게 습득하게 된다. 역사 공부라는 교육적인 효과, 독서라는 활동의 보편적인 효과를 모두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아이들의 몰입을 위해 활용한 장치들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역사라는 흥미를 별로 유발하지 않는 대상에 빠져들기 위해서는 공감의 대상이 필요한데, 저자는 같은 또래의 주인공의 시간여행이라는 설정으로 그것을 충족한다. 덕분에 어린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기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