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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된 소년 펠릭스 ㅣ I LOVE 스토리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12월
평점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서사의 구조, 이야기 작성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는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펠릭스의 이상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이 책의 핵심은 어린 독자들로 하여금 어떻게 이야기를 만드는지, 어떻게 그것을 매력적으로 바꾸는지, 서사적 효과와 작용은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해주는 것이다.
이야기를 소비하기만 한 입장의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가는지에 대해 알기 쉽게, 체감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알려준다.
또한 그런 주제에 대한 좋은 예시를 펠릭스라는 아이가 겪는 모험을 통해 바로 보여준다.
이런 이중적인 구조는 아주 흥미롭다.
이야기를 즐기는 사이 자연스럽게 서사에 대한 간단한 이론을 접할 수 있고, 그 서사 구성의 시작과 완결을 실제 이야기 예시를 통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재밌는 이야기에 몰두하는 아이들은 많지만, 그 내부 구조 및 원리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책의 교육적 효과는 의미 있다.
그리고 소년이 어느 순간 개가 된다는 이야기 자체도 재밌다는 것이 장점이다
갑작스런 사건과 모험이 시작되는 서사가 어린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그 전개를 즐겁게 따라가게 만든다.
또한 그 에피소드 흐름이 단조롭지 않고, 다양한 변수와 장치들이 들어가 있어, 이야기를 어떻게 풍성하게 만드는지도 보여준다.
아울러 표현, 묘사 등에 있어서도 아이들의 감정과 상상을 자극하여 감수성을 높여주기도 한다.
예상치 않은 캐릭터가 추가로 등장하거나 달라진 주인공의 상황을 그린 내용도 흥미롭다.
다음으로 다양한 형식을 시도한 것도 인상적이다.
서술형으로 된 본문에는 중간중간에 만화 형식의 그림이 첨가되어 있다.
이야기를 보완하기도 하고, 중요 내용을 짚어주기도 하는데, 같은 형식의 문장 서술만 있는 것보다 책에 더 집중하게 돕고, 기억에 남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