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식과 근대 건축
이관석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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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그동안 만난 근대건축에 대한 책은 많지만, 이처럼 '장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쓴 책은 처음 접한다 
이와 같은 독특한 접근은 어떻게 하게 되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저자도 책에서 밝혔듯이, 학업을 쌓던 시절부터 간직해온 그의 관심사였기 때문이다. 
그때 품은 주제 의식을 계속 가지고 있다가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된 시점이 오자 자신의 생각과 연구결과를 정리하여 출판하였다 
따라서 저자 자신은 이미 학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사람이지만, 이 책이 다루고 있는 테마와 관점에는 신선함이 느껴진다.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마치 젊은 학자의 야심찬 시도와 같은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또한 장식이라는, 다소 부수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춰 이렇게 깊이 있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건 그동안 이 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유했다는 증거를 보여주기도 한다. 

다음으로 장식이라는 것이 사전적 의미대로 단순히 꾸밈이라는 것에 머물지 않고, 각 시대의 문화적 사상과 조류를 드러내는 상징이라는 것도 이 책의 주제가 된 이유이다. 
사람이 자신의 미의식을 표현하는 가장 마지막 결과물이 바로 장식이다. 저자는 이 사실에 주목한 후, 그 미학적 상징에 담긴 의미를 시대별로 풀어낸다. 
덕분에 독자는 장식이라는 친근하면서 직관적인 매개체를 통해 건축의 역사적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거창한 건축사조 이름이나, 건축 이론을 통한 다른 설명들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고 재미 있다. 

아울러 풍부한 시각 자료들이 함께 실려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러 아름답고 시사적인 사진들이 기본적으로 담겨 있고, 본문의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도록 돕는다. 
또한 건축과 관련한 사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내포된 문화적 의미를 보여주는 다른 분야와의 비교 대조하는 자료들이 있어 이 책의 퀄리티를 높여준다.  

#근대건축 #장식의억제 #문화적전환 #장식과근대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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