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제인 오스틴 - 젊은 소설가의 초상 디어 제인 오스틴 에디션
김선형 지음 / 엘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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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번역가가 되려는 사람이 있을까. 
인공지능으로 동시통역이 가능한 시대이다. 
텍스트를 넣으면 정확한 번역이 바로 출력된다. 
이런 시점에 과연 번역가의 존재 의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디스토피아적인 번역가의 미래에 대해 이 책은 번역가의 관점에서 그 결론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가장 큰 장점은 제인 오스틴이라는 사랑 받는 작가를 매개로 이야기를 펼친다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의 주제는 제인 오스틴의 초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을 쓴 목적은 그녀의 소설을 번역하는 과정과 그것에서 파생하는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 것인데, 
그 내용을 읽어가며 점점 분명해지는 것은 제인 오스틴이라는 작가의 모습이다. 
따라서 번역과 관련한 내용이라는 다소 생소한 본문이 그녀로 인해 생동감 있고 흥미롭게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다음으로 번역이라는 행위, 문학을 비롯한 모든 학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활동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영문학 분야를 전공하여 박사학위까지 받은 저자는 자신이 번역함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애정 깊은 작품을 대중에게 전달함에 있어 신경써서 공을 들인 것은 무엇인지, 
그 지난한 과정에서 고민하고 어렵게 여긴 것은 무엇인지 등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다. 
일차적으로는 번역이라는 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되는 것이 재밌고, 
곧이어 저자의 솔직하고 내밀한 단상들이 차분하게 생각에 잠기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가 자신의 일생의 일로 행하여 온 번역에 대해 철학, 신념, 희망 등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며, 
독자는 번역과 번역가라는 존재의 중요성을 상기하게 된다.   

#디어제인오스틴 #김선형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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