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사고로 여는 새로운 세계 - 유전학자가 들려주는 60가지 과학의 순간들
천원성 지음, 박영란 옮김 / 미디어숲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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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과학이라는 지식지향적 소재의 교양서이면서 재미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과학의 세계와 세계 속 과학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책이다 
과학이라는 분야에서 흥미로운 순간, 의미있는 사건, 재미있는 에피소드, 훌륭한 사람, 유용한 지식 등을 추출해낸다. 
그런데 이런 소재를 찾아내는 솜씨가 뛰어나다. 
어느 것 하나 지루한 것이 없고, 어느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도 금새 하나의 에피소드를 완료할 수 있다 

다음으로 독자친화적인 문체와 재기발랄한 비유도 이 책의 장점이다. 
진행하면서 거리낌이 느껴지는 문장이 없고, 곳곳에 포진해 있는 위트 있는 비유도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예컨대, 다윈을 비둘기 사육사로, 멘델을 정원의 수도사로 지칭한 부분은 독자의 웃음을 자아낸다. 
그밖에도 생물학, 유전학 등 과학 내 여러 내용을 이처럼 감각 있는 비유를 적용하여 쉽게 설명한다 
더불어 여러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시대 혹은 다른 지역의 그들이 서로 만났으면 어땠을까하는 가상의 설정을 해보는 상상적 생각을 공유하기도 한다.  

셋째, 재미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그 기저에는 과학적 원리, 사고방식, 철학 등의 심도 있는 내용도 담겨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목이 말해주듯이, 이 책은 단순히 흥미 위주의 과학 에피소드 모음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과학이라는 도구 내지 사유방식이 세계의 진리를 어떻게 발견해왔고, 발전시켜왔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또한 그 과정에서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며 활용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노소를 가리지 않고 여러 연령층이 함께 읽을 수 있고, 교양용 및 교육용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 

끝으로 각각의 소주제들을 간략하고 가독성 있게 구성한 것도 좋은 점이다 
장황하고 부담스러운 부분이 전체적으로 하나도 없고, 순차대로 읽거나 마음에 드는 부분을 먼저 읽거나 읽는 방식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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