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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자율 적응 도시 - 미래 인간과 도시의 공진화
이병재 지음 / 좋은땅 / 2025년 12월
평점 :
<이 글은 인디캣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사실 현대사회의 모든 국가는 도시국가이다.
한국은 서울이, 미국은 뉴욕과 워싱턴, 일본은 도쿄, 중국은 상하이와 베이징이 국가 기능의 90%를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직 하나의 도시로만 국가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소수의 도시들로 국가가 운영되고 있는 원리는 누구도 부정하기 힘들다.
그만큼 현대는 도시를 중심으로 모든 문명이 전개된다
그런 면에서 도시에 대해 공부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것은 향후 발전가능성과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도시의 미래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도시라는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 그 자체이다.
저자는 도시를 무생명체, 기계적으로 보지 않고, 유기체 및 진화가능한 유연한 대상으로 본다.
단순히 필요에 의해 이용하고 만들어내는 객체가 아니라, 스스로 세상에 적응해가면서 사람과 능동적이고 공동적인 진화를 함께 이뤄가는 주체로 바라본다.
다소 급진적이고 감성적으로 느껴지는 이 관점과 주장을 필자는 여러 각도에서 서술해간다.
도시의 탄생에서 시작해, 기술적 토대를 이야기하고, 유기적인 내부구조의 가능성을 설파하며, 거너번스와 구조 재편을 논한다.
그 안의 소프트한 문화심리적 요소와 지속가능성을 언급하고, 여러 도시의 현실적인 예시도 제시한다.
다음으로 기술적 기반 및 발전을 중심으로 미래를 유토피아적으로 묘사하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우선, 필자는 짧은 화두 던지기식으로 미래의 여러 단면을 그려내어, 독자들이 읽기에 쉽고 편안하게 만든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을 대표되는 다양한 미래 기술들이 우리의 도시를 보다 유기적이고 효율적이고 낙원과 같은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담겨 있다.
따라서 지루하거나 복잡하지 않게 저자의 주장과 분석결과를 접할 수 있다.
동시에 그런 긍정적이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공동의 과제를 다루는 것도 빠뜨리지 않는다.
#자율적응도시 #좋은땅 #이병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