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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니체 ㅣ 열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5년 9월
평점 :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모든 철학은 삶의 이유를 찾는 탐구이다.
기라성 같은 수많은 철학자들이 그 여정에 자신의 일생을 바친다.
그리고 니체 역시 그 중 한 사람이다
이 책은 그 니체의 탐구와 여정에 있는 중요한 문장과 생각을 엮었다.
가장 큰 장점은 주옥 같은 경구와 사상이 담겨 있고 독문학 박사인 옮긴이가 친절히 설명한 해설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주 특이한 기획도 눈에 띄는데, 그것은 바로 엮은이가 국내 필진이 아니고 독일 필진이라는 것이다.
아포리즘으로 구성한 책은 대부분 국내 필자들이 국내 독자들에게 초점을 맞춰 만든다.
그러나 이 책은 니체의 고향인 독일 현지인들이 엮은 아포리즘인 것이다.
이는 책 판매를 위해 국내에서 급조한 편집으로 출간된 책이 아니고, 현지에서 먼저 출판된 책의 가치를 알아본 국내 출판사가 번역하여 만든 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그 퀄리티와 시사점이 좋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예상은 서문에서부터 들어맞기 시작한다. 독일인 엮은이는 이 책을 만든 취지를 설명하고, 현대인에게 선사하는 의의까지 설명한다.
특히 제목에서도 사용한 '스트레스'라는 말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은 필자의 흥미롭고 뛰어난 감각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책의 내용 자체에서 추출할 수 있는 통찰과 교훈이 뛰어나다는 것도 장점이다.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궁극적인 목적인 삶의 이유에 대해, 본문에서는 다각도로 다루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삶의 이유를 자신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니체의 말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 말에 대해 우아한 니체의 설명을 덧붙인다.
예컨대, '우리는 사슬로 연결된 모든 미래의 과업을 지닌 존재이고, 동시에 수많은 과거의 확대재생자'라고 얘기한다.
아울러 이런 구속과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활동적이고 성공적인 본성을 발휘하여, '너 자신을 원하라'라고 역설한다.
다시 말해, 나는 무엇을 하려 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필요한 소양으로 인지, 선량함, 미덕이라는 세 가지를 강조한다.
또한 그것들을 기반으로 발전의 끝에 이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한다.
니체는 음악에 있어, 멜로디의 끝은 목표가 아니지만, 그 끝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라고 부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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