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들려주는 환경 이야기 풀과바람 환경생각 21
김황 지음, 끌레몽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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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동물과 자연은 언제나 아이들의 제1의 관심사이지만, 정작 그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가장 지루하고 재미 없는 대상이 된다. 
배워야 할 생물학적 지식은 잠깐 흥미를 부를 수 있지만, 마치 외워야 할 것이 많은 공부처럼 느껴지고, 
자연과 환경에 대한 거시적 이야기는 아이들이 감당하기에 다소 방대한 느낌이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동물과 자연은 그저 보기만 하고 즐기는 대상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현실적 한계를 잘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가장 큰 장점은 새와 자연에 대한 교육적 내용이 재미가 있으면서 풍성하게 실려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새라는 아이들의 관심 대상을 통해, 자연과 환경에 대한 여러 중요한 인식을 심어준다.
예컨대, 사람과 다른 동물을 관찰하는 법과 그 즐거움, 주요 특성을 살펴보며 익히는 생물학적 접근 양식,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체 및 자연을 바라보는 시야, 새로운 지식을 알아간다는 것의 행복감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런 새와 자연을 위협하는 현재 환경 오염 및 위험까지 언급하고 넘어간다. 
사실적이지만 친근한 그림과 함께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어린 독자들의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책임진다. 
특히 새라는 동물을 교육 대상으로서 다루기 때문에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정확한 외양을 전달해야 하는 까다로움이 있는데, 만화적으로 표현하면서도 현실성을 반영하는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 
아울러 단편적이고 지엽적인 지식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새와 관련하여 다양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서술하고 있어 양과 질을 모두 충족한다. 

다음으로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배려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설명에는 반드시 해당 그림이 같이 배치되어 있고, 중간중간에는 주의를 환기하는 짧은 만화나 일러스트 같은 포인트도 있다. 
지식과 정보를 담은 내용은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수용하기 용이하고, 각 내용의 분량을 간단명료하게 조절하고 있어 가독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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