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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스트레스 재설정을 시작합니다 - 몸과 마음을 빠르게 리셋하는 스트레스 제어법
제니퍼 테이츠 지음, 성세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역설적이게도, 그것이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관리하며 동반해야 하는 대상인 이유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관리에 능숙한 사람도 아주 드물다.
이 지점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어떻게 하면 같이 살아가야 할 스트레스를 길들일 것인가.
이 책은 이 과제를 잘 풀어낼 수 있는 유용한 이론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대비하기 위해 제공하는 도구의 수가 아주 많다는 것이다
이런 류의 책은 대부분 이론적, 학문적 설명에 비중을 더 두고, 실질적인 해결책은 구색 맞추기 식으로 간단히 다룬다.
왜냐하면, 분석과 진단은 용이하지만, 수많은 경우가 존재하는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이론적 부분은 핵심 위주로 간단명료하게 마무리하고, 2부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스트레스를 재설정할 수 있는 방법들을 풍부하게 나열한다.
아울러 3부에서는 보다 넓은 의미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서술하는데, 이 부분 역시 그 풍성함이 넉넉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각 방법들을 장황하고 지루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짧고 분명하게 기술하여 집중도나 이해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순차적으로 읽어가도 되고, 마음에 드는 제목 위주로 순서 없이 읽어도 무방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음으로 실용적인 내용과 더불어 깊이 있는 학문적 배경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스트레스 관리 방법 관련 책들은 대부분 현장 강연자 혹은 실습자들이 쓰는 경우가 많다.
일상에 도움이 되는 도구적 방법들은 그들이 더 깊이 고민하고, 더 잘 정리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학교에 몸담고 있는 학자이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대한 정의, 분석, 대처방안에 관하여 좀 더 학술적인 근거와 배경을 설명한다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스트레스에 대한 개념 정의가 기억에 남는다
'압도된 감정을 느낄 때 나타나는 신체 반응'
본문에 기재된 이 정의는 스트레스를 가장 잘 설명한다.